재회--7

yinzhengyi | 2016.07.15 04:07:57 댓글: 0 조회: 1202 추천: 0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126954

-그래 왔다어쩔꺼야

그녀의 목소리에 또다시 날이서 있다.

나는 조용히 비여있는 그녀의 잔에 술을 따라준다.

-나 파혼할까봐……

아무말 없이 내가 따라주는 잔을 두잔 비우고나서

그녀는 순서없이 한마디 뱉는다.

-?

예상치 못했던 말에 나는 깜짝 놀라고 있다.

수민이라는 남자 그녀를 많이 사랑하는거 같아보였는데……

파혼이라니……

-그날니가 친구 하자고 해서 내가 너 뺨 때렸던 그날……

그사람 내가 너 때리는거 보고 있었어……

-그래서……

아직도 나는 파혼한다는 그녀의 말에 넑을 잃고 있다.

-근데 말이 없어…… 이제 다 낫았는데다시 결혼일정을 잡는다는 말도 없고

아마도 파혼하고 싶은가봐……

그사람 파혼 하자고 그러면…… 무조건 해줄꺼야……

그녀는 혼자말인듯 넉두리를 하면서 또 술 한잔을 입에 털어 넣는다.

나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나는 아무말 없이 다시 그녀의 글라스에 술을 부어주고 있다.

지금 이상황에 나는 차라리 그녀가 필림이 끊기도록 술 마시는게 더 좋은게 아닌가 싶다.

맥주 서너병 더 비우고나서 그녀는 몸에 힘이 완전히 풀린채

테이블에 몸을 맡기고 만다.

인사불성이 된 그녀를 집으로 데려갈까 고민하다가

나는 결국 그녀와 수민이라는 사람이 산다는 집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딩동~~……딩동~……]

초인종 소리가 두번 울리고나서

문이 열리고 수민이라는 그남자 가 문을 열어준다.

내가 희경이를 안고 있는거 보고 어느정도 당황한 눈빛은 역력한데

놀라기만 할뿐 어떻게 된 일인거냐고 묻지 않는걸 봐서는

그녀가 한 말처럼 우리둘 사이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것이 틀림 없는거 같다.

-희경이가 오늘 술을 너무 만히 마셨어요.

-들어 오시죠

나는 희경이를 가로 않은 자세로

그들의 집으로 들어가 그남자가 안내해주는 대로

안방에 침대에 그녀를 눕혔다.

-… 저기사장님거실에서 잠간 기다려 주실래요.

-…… …… 그러죠……

그남자가 희경의 몸에 이불을 덮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안방에서 나와 거실 쏘파에 걸터 앉는다.

그남자는 가디건 한장을 들고 나온다.

-우리 조용한데 가서 한잔 하지 않으실래요?

수민이가 뱉는 말이다.

-…… 그러죠……

역시…… 희경의 말이 맞는구나……

나는 조용히 그남자의 뒤를 따라

부근의 조용한 주점으로 들어갔다.

맥주 몇병과 간단한 마른 안주가 올라오고

그남자는 나의 잔에 술을 부어준다.

-~ 한잔 받으시죠.

우리는 아무말 없이 서로의 잔을 채워 줬고

그렇게 다섯잔쯤 비웠을때……

큰 결심을 한듯 수민이라는 남자는 한숨 한번 내쉬고 서두를 뗀다.

-희경이랑 잘 아는 사이 맞죠……

-희경이 한테 저는 과거일 뿐입니다.

-아픈 과거 곘죠……

-…… 그러네요……

우리는 또 술 둬잔 비웠다.

-그 과거를 저한테 알려 주실수 있으신지요……

-와이프 될 사람의 지난날을 캐고 있으신건 신사가 된 도리가 아니지 않나요?

-그러네요…… 죄송합니다……희경이가 그쪽을 만나고 난 뒤에 왼지 이상해서요……

-……

-……

우리는 한참을 뜸 들이고 있었다.

-그날…… 저의를 보셨군요……

-…… 희경이도 알고 있나요?

-…… 오늘 수민씨가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희경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 파혼할지도 모르겠다는 희경의 말을 숨기고 있다.

-그러네요…… 눈치 챈줄 모르고 있었는데……

알고 있었다니…… 그동안 희경이가 많이 힘들어 했을거 같네요…… 미안하네요

그남자는 진심으로 미안해 하고 있는게 느껴지고 있다.

-저와 희경이는 오래전에 사귀다저의 집안 사정으로 제가 한마디 말이 없이 잠적을 했었어요……

-……

-그러다 그쪽이 희경이 한테 프로포즈 하던날 우연하게 만났죠……

-…… 그랬군요……

그남자는 술한잔 털어넣으면서 혼자말처럼 중얼거리고 있다.

-타이밍이 기가 막히죠……

-그러네요……

남자는 표정하나 변함없이 또 한번 잔을 비우고 내 얼굴에 시선을 준다.

-희경이 인생에 끼여들 생각 없어요. 그쪽이랑 희경이랑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

-……

-……

-그쪽의 진심이 느껴져요

-진심을 알아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한가지만 묻죠… S시로 오신지 몇년쯤 되셨어요?

-2년쯤 됐습니다.

-2년쯤 전에 S시로 오실때 희경이가 여기 있다는걸 알고 오셨나요?

그남자는 진지한 얼굴로 내 눈에 시선을 마준채 묻고 있다.

-… 알고 있었어요

나는 속임없이 대답한다.

-희경이 한테 미련 남아 있어요……

-……아니요

-제가 보기로는 미련이 있어요……

-없어요저는 짐심으로 두분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진심 입니다.

-희경이가 있는S시로 오셨다는건 우연히라도 희경이를 만나고 싶어서 오신게 아닌가요? 그게 미련이 남아 있다 있다는 표현이죠.

-……

그남자의 반박에 나는 말문이 막히고 만다.

우연이나마 희경이를 만나기를 내심 바랬던건 맞다.

그게 미련이 있다는 표현인가?

그게 내 마음속 진실되 생각인건가?

-----------------------------------------------------------------------------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오래동안 뜸 들이고 있어서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요즘 다시 여유가 새겨서 마무리는 해야 될거 같아서

못난필을 다시 들어 봅니다.

너무 오래 동안 뜸을 들이고 있은점... 넓게 이해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머리숙여 죄송합니다.......

추천 (0) 선물 (0명)
IP: ♡.50.♡.9
22,943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3065
그대라는이유
2016-08-31
6
2793
달빛늑대
2016-08-30
16
5081
그대라는이유
2016-08-29
7
3209
달빛늑대
2016-08-29
8
5885
카사No바
2016-08-28
4
3912
weiminghu
2016-08-24
26
5458
이슬이누나
2016-08-23
1
1969
weiminghu
2016-08-23
17
4809
weiminghu
2016-08-21
16
4090
weiminghu
2016-08-17
21
5540
weiminghu
2016-08-16
17
4204
그대라는이유
2016-08-13
7
3294
weiminghu
2016-08-12
16
4619
그대라는이유
2016-08-12
6
3642
weiminghu
2016-08-11
15
4203
그대라는이유
2016-08-10
6
4489
은소
2016-08-10
5
2721
weiminghu
2016-08-09
17
4417
weiminghu
2016-08-07
20
5786
그대라는이유
2016-08-05
9
4997
토토로11
2016-08-05
4
2511
weiminghu
2016-08-05
16
3902
weiminghu
2016-08-04
18
5033
weiminghu
2016-08-01
12
4097
weiminghu
2016-07-31
10
2150
Blue07
2016-07-28
4
2602
일광보살
2016-07-27
2
1473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