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글. 엇갈린 운명.

포켓몬 | 2016.07.16 23:25:09 댓글: 4 조회: 1661 추천: 3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3127935
6년만에 이 사이트에 들어와보네요.
그때는 유럽유학중이라는 아이디를 썼는데 흠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슬픈 자작글들을 10편정도 썼던것 같은데 그중 하나를 올려봅니다.

그때 회원님들은 이젠 없겠죠?


그 여자

.



멍하니 TV를 보면서 개그 프로를 보고 있는데 눈물이 납니다.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거울을 보며 웃어도 봅니다. 근데 또 다시 눈물이 납니다.

이렇게 울기만 하는 내가 바보같습니다. 이제 살아야겠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빵 몇쪼가리를 움켜쥡니다. 되는대로 먹습니다.

바보같이 또다시 눈물이 납니다.

옷장을 뒤지면서 가장 에쁜 입을 입어봅니다.

신발장을 뒤지면서 가장 높은 하이힐을 꺼내 신습니다.

화장대를 뒤지면서 가장 짙은 화장을 합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이별을 위하여 집을 나섭니다.

한산한 거리를 터벅터벅 걷고 있습니다. 시계를 번갈아보면서 또다시 울고 있습니다.

화장이 지워질가 두렵습니다. 하지만 다행입니다.

몇날 며칠을 울고 자고 또 울고 하니까 이제 눈물도 거의 말라버렸나 봅니다.

어쩌면 이제 그 사람을 만나도 울면서 보내주는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갑자기 비가 내립니다. 다행히 우산을 챙겨왔습니다.

하지만 선뜻 우산을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짓말처럼 내가 비만 맞고 있으면 뒤에서 슬며시 우산을 씌여주던 그 사람이 생각납니다.

얼굴의 화장이 지워지고 있습니다.

이제 눈물도 빗물에 가려져 울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습니다.

주위를 지나가던 사람들도 나를 보며 수근대고 있습니다.

어느새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사람 아직인가 봅니다. 아직까지 오지 않았나 봅니다.

멀리서 다른 여자와 나란히 걷고 있는 그 사람이 보입니다.

저렇게 잘 어울리는 커플은 없는것 같습니다.

행여라도 마주칠가봐 얼른 몸을 숨겨버립니다.

얼굴을 살며시 내밀고 다시 그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사람 웃고 있습니다.

나한테만 웃어주던 사람이였는데. 나한테만 팔을 내여주던 사람이였는데.

아닌가봅니다. 저보다 훨씬 더 예쁘고 키도 큰 여자랑 걷고 있습니다.

긴 생머리에 작은 얼굴, 가냐린 허리와 다리, 청순한 외모에 약간의 보조개.

저랑 비할나위가 없었습니다. 더욱이 비에 홀딱 젖어버린 내 모습과는 전혀 틀렸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평생 나만 바라볼줄 알았던 남자를 빼앗겨 버렸습니다.

평생을 약속햇던 이 남자를 내가 바보같이 놓아줘 버렸습니다.

죽어서라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이 남자를 결국은 놓치고 말았습니다.

바보인가 봅니다. 이렇게 죽을만큼 후회하고 있으면서. 이렇게 아파하면서도

지금 나랑 고작 10 미터의 거리도 안되는 사람한테 선뜻 다가가지 못합니다.

달려가서 때리고 원망도 해보고 싶습니다.

다시 내게 돌아와달라고 애원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못하겠습니다.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2시간동안 무릎 꿇고 <나 좀 놓아주면 안되겠니? > 하던 모습이 자꾸 떠오릅니다.

죽어서라도 지옥에 가서라도 그 벌 꼭 받을거니까 놓아달라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 여자 아니면 죽을것 같다던 그 사람의 눈물이 생각나서 더이상 못하겠습니다.

영원할줄 알았던 사랑이 믿음이… 한순간에 깨져버리는 그 순간.

저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습니다. 말한마디 못하고 울기만 하였습니다.

뺨이라도 한대 쳤어야 하는데 그것도 못햇습니다.

내가 아픈것보다 그 사람이 아픈게 더 싫었으니까요.

이제 10 분 남았습니다.

이제 들어가려나 봅니다.

이제 그 사람을 보내줘야 합니다.

마지막 안깐힘을 쓰면서 불렀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을 불러버렸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나한테 집중되였고 그 두사람도 나를 향해 서있었습니다.

천천히 다가갑니다.

한발작. 한발작… 걸어갑니다.

나의 이 처절한 초라함을 뒤로한채 다가가고 있습니다.

당장 튀여나올것 같은 눈물을 겨우 삼켜버리면서 계속 걷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저를 보고 있습니다.

저한테 미안했나 봅니다. 눈물을 보이고 있네요.

더이상 걷지 못하겠습니다. 갑자기 심장이 멈춘것 같습니다.

온몸의 살들이 갈기갈기 찢겨지는 기분입니다. 바늘로 찌르는 고통보다 더 아픕니다.

눈물보다 피눈물이 가슴에서 솟구치고 있습니다.

미워서 죽을것 같습니다. 울거면서. 자기도 아플거면서 그 선택을 한 그 사람을 증오합니다.

이렇게 미치도록 증오하면서도 지금이라도, 이제라도 나한테 한발짝만 다가오길 바랍니다.

모든걸 다 용서할테니 제발 다시 다가와주길 바랍니다.

아니였습니다. 그 사람은 그 자리에서 자석마냥 서있을뿐이였습니다.

아직까지도 그 여자랑 잡고있는 손을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몸을 돌려버립니다. 그리고 죽을힘을 다해 뛰쳐나갑니다.

결국 말한마디 못하고 제가 지금 뛰쳐나오고 있습니다.

잘지내. 사랑했어. 이 하고 싶었던 모든 말들을 결국은 못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살아가고 있는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두렵습니다.

흘린 눈물보다 앞으로 흘릴 눈물들이 더 많을것 같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미움보다 앞으로의 그림움이 더 많을것 같습니다.

이제 나한테 사랑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도 믿지 않는 내가 간절히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느님. 저 이제부터 나쁜짓, 모진짓, 다 할거니까 제발 저를 지옥에 보내주실래요?.

저를 아프게 한 그 사람. 나중에 지옥으로 꼭 오겠죠?

저요. 지옥에 가서라도 그 사람 꼭 보고어요.

부탁해요. 저 나중에라도 그 사람 아니면 안될것 같아서 말이얘요

그러니까 저 좀 지옥에 보내주세요. 하느님.










그 남자.

며칠째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그 바보 분명 집에서 울고 있을것입니다. 분명 나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라서…

지금쯤은 아마도 잠이 들었을것입니다. 보지 않아도 알수 있습니다.

울다가 지치면 잠이 들고 또 일어나서 울고… 그랬을것입니다.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집으로 몰래 들어갑니다.

쏘파에서 자고 있는 그녀가 보입니다. 주위에는 눈물자욱이 가득한 휴지들뿐입니다.

눈이 퉁퉁 부어있고 머리도 뒤엉켜 있습니다. 창백한 얼굴이 나를 더 아프게 합니다.

눈물이 나는데 흐느끼지 못합니다. 가슴이 터질것같은데 소리도 못칩니다.

진짜 죽을것 같은데 아직은 죽지도 못합니다.

주머니에 있던 빵 몇쪼가리를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집에서 뛰쳐나와 미친듯이 달리고 있습니다.

눈물인지 땀인지 구분하지 못할정도로 내가 지금 달리고 있습니다.

하늘에 미친듯이 원망하고 기도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운명이라는 대답 하나만 하는 하느님이 오늘 처음으로 미워집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여자 제가 사랑하는 여자입니다.

가슴이라도 도려내서 보여주고 싶은 그런 사람입니다.

여린 여자라서, 상처가 많은 여자라서, 나없으면 아무것도 못할텐데. 어떡하나요?

커피는 설탕 한스푼 하고 1/3정도 더 넣어줘야 하는데 이제 나 없으면 어떡할까요?

길치라서 거리도 잘 찾지 못하는데 내 손이 잡아주지 않으면 이제 어떡한단 말입니까.

매운적도 잘 못 먹구 뜨거운것도 잘 못 먹구, 감기도 잘 걸리는 사람인데.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도 주인공보다 더 잘 우는 사람인데


. . 어떡…하..나…요….


그 사람이 집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며칠이나 굶엇을까요? 아마도 나처럼 3일째 아무것도 먹지 않았나봅니다.

입가에 뭍혀있는 빵 부스럼을 확인한 순간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또다시 나를 미치게 만듭니다.

창백한 얼굴. 어스새 초췌해 보이기까지 하는 뒷모습. 약간 떨고 있는 손가락.

약간은 비틀거리는 걸음걸이. ….

무작정 걷고 있습니다.

저 바보. 공항까지 걸어가려고 하나봅니다. 20 분은 더 걸릴텐데 말입니다.

갑자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저 바보. 또 내가 오길 기다리나 봅니다. 우산을 갖고 왔으면서도 펴지 않습니다.

비만 오면 제가 우산을 씌여줬던 기억이 또 나를 미치게 만듭니다.

빗살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서로 빗속을 뚫으면서 공항을 향해 걷고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

당신께서 비를 맞으면 안된다고 하셨지만 오늘만은 허락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말씀처럼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절대 오래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오늘만 지나면 나는 다른 사람들이 다 그렇듯 싸늘하게 식어가도 괜찮습니다.

그러니까 오늘만 딱 오늘만이라도… 아니. 아닙니다. 이 여자를 보내는 순간까지만

제 목숨을 허락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신 말대로 약도 제 시간에 꼬박 먹었구요.

그 힘든 치료과정 모두 거쳤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더이상 방법이 없다고 할때두

당신을 원망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그러니까…이제 딱 한시간만 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 공항에서 한참동안 서성거리는군요

저는 인근 화장실을 찾아 양복으로 갈아입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사람한테 보여줄 내 모습이 약간이라도 아름답길 바랍니다.

아는 지인한테 부탁하여 딱 한시간만 여자친구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가장 예쁜분한테 부탁하여 그 사람곁에서 나를 지워버리고 싶었습니다.

나는 떠나지만 그 사람은 행복하길 빌었습니다.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서 나중에 천당에서 저한테 해주길 바랬습니다.

다른 남자랑 결혼도 하고 행복한 삶을 미치도록 바라고 있습니다.

덜렁대는 성격이라 혼자서는 그 아무것도 못하니까요.

이제 우리는 그 사람한테 다가가야 합니다.

낯선 환경에 익숙치 않아서 터져나오는 슬픔을 간신히 뒤로한테

성큼성큼 걷고 있습니다.

저희를 발견한 그녀가 이내 몸을 숨겨버립니다.

네. 울고 있을것입니다.

우는것 빼고 나를 생각하는것 빼고는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바보니까요.

이런 그녀가 안쓰럽습니다. 내가 떠난뒤 그녀의 삶이 안쓰럽습니다.

저는 웃고 있습니다.

분명 웃고 있는데 자꾸 눈물이 납니다.

그녀의 반대방향으로 돌아서서 딴청을 하며 눈물을 딱아보았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견뎌야 합니다. 버텨야 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30분만 연기하면 모든것이 끝나버립니다.

그녀를 보낼수 있습니다.

20분…. 10분….

이제 그녀가 가까스로 웃고있는 내 앞에 나타납니다.

상상도 못했는데 그녀가 우리한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짧은 거리가 이렇게 멀리 느껴질줄은 몰랐습니다.

내 작은 심장이 겨우 가까스로 소리없이 뛰고 있습니다.

미칠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그녀를 내가 떠나보내야만 합니다.

가진게 없고 잘난게 없는게 이렇게 큰 죄입니까?

나란 놈도 한번쯤은 단 한사람만이라도 욕심낼수는 있잖습니까.

부모 형제를 바란것도 아닙니다. 그 사람들은 처음부터 나한테

없었기에 바라지도 않습니다.

나의 전부였던 그 사람을 욕심냈던게 그렇게 잘못된 일입니까. 하느님.

네. 그렇습니다. 당신이 그 사람을 저한테 주신건 맞습니다.

그랬으면 그랬다면… 저의 목숨은 앗아가지 말았어야죠.

아직 그 사람한테 못해준게 참 많은데 이건 너무 빠른 일이잖습니까.

내가 평생의 추억을 미리 선물해드리지 못했는데 …..

행여 그 사람이 아주 나중에 나를 까먹으면 어떡하죠?

천당에 와서 나란 사람을 기억해내지 못하면 그땐 저 어떡해야 합니까?

이제…4 메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겨우 참았던 눈물을 내가 먼저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딱 5분만 더 연기하면 되는데 내가 먼저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죽기는 싫습니다.

그 사람도 버리기 싫습니다.

나라고 이런 선택을 하고 싶었겠습니까?

수단 방법 가리지 않았더라면 그 사람과 함께 이 세상을 끝냈을것입니다.

하지만 아니잖아요. 그건 그 사람한테 못할 일이잖아요.

멈춰야 하는데. 눈물은 눈치도 없이 자꾸 흐릅니다.

마지막 모습이 멋있어야 하는데 자꾸 초라해집니다.

이 더러운 몸뚱아리만 제외하고 내 모든것이 그 사람한테 가 있습니다.

심장소리마저 그 사람을 향하고 있습니다.

옆의 여자분의 손을 꽉 잡아버립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손을 그녀가 볼가 두려워서 입니다.

갖은 고생을 다했던 그녀에게 이건 너무 못된 짓이잖아요.

그녀가 갑자기 뒤돌아서서 달려갑니다.

그녀가 갑자기 나를 여기에 남겨놓구 뛰쳐나갑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한단 말을 못해준게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네. 가서 딱 한마디 사랑했다는 말만. 행복하라는 말만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이것까지 나에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순간, 나는 주저않았고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멀어져만 갔고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이내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구급차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 시간이 왔나봅니다.

미리 준비했던지라 이젠 놀라지도 않습니다.

아… 점점 졸립니다. 이상하게 눈까플이 자꾸 무거워집니다…

내가 죽는걸까요?

죽는 두려움보다 앞으로 그녀를 보지 못할 두려움이 더 큽니다.

모든 사람은 공평하다고 하셨습니까.

그중에 나는 속하여 있었습니까.

하느님. 단 하나라도 저한테 허락하셨어야죠. 아니면 제가 너무 억울하잖아요.

그래도 원망은 않겠습니다. 미워하지도 않겠습니다.

염치없이 마지막으로 부탁하나 드릴가 합니다.

그 사람은 착하고 착한 바보여서 결국은 천국으로 가는거곘죠?

저요. 부모없이 자라서 갖은 나쁜짓은 다 한 놈입니다만 그 사람 만나고

착한 일 꽤 했습니다.

그 사람 아프게 한 죄도, 죽어서라도. 죽은 뒤에라도 꼭 갚을거니까

저 천국에 좀 보내주시면안되겠습니까.

다른건 다 바라지 않고 그 어떤 후과가 따를지언정 천국에 가고 싶습니다.




거기에 가면 웬지 그녀를 만날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이렇게 남자는...천국으로....여자는 지옥으로.....)

엇갈린 사랑....




[출처] █ 엇갈린 █ 운명 █ (슬픈자작글) - 모이자 커뮤니티
추천 (3) 선물 (0명)
IP: ♡.245.♡.55
칠공쥬 (♡.62.♡.39) - 2016/07/16 23:57:20

잘보고 갑니다~

포켓몬 (♡.214.♡.69) - 2016/07/17 00:21:39

감사합니다. ㅋㅋㅋ 첫 리플이네요. 꾸벅

yinzhengyi (♡.50.♡.19) - 2016/07/21 22:31:54

슬픈글이긴 한데.... 다시 자세히 읽어 보다보니 좀 이상해서요....

여자분이 깨여서 살아야 되겠다고... 빵 먹고 옷 입고 힐 신고 짙은 화장을 했다고 하셨는데요...

남자분은 집에서 나온 여자분 입가에서 빵부스러기를 봤다고 하셨네요...

화장하는동안 입가에 빵 부스러기가 그대로 있었나요?.....^^

동산나무 (♡.104.♡.154) - 2016/07/31 04:04:15

잘 보았습니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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