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은행직원들 18---거짓말

weiminghu | 2016.07.17 17:37:33 댓글: 11 조회: 2219 추천: 7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128225

언젠가 팡팡이가 부서회식때 모두들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친구들의 댓글이 가득 달린적 있었다.

친구1: 시꺼먼 아줌마는 누구임? 너네 회사 청소하는 아줌마? 너네 회사는 청소하는 아줌마도 회식에 참가하나?

친구2: 까마잡잡한 아줌마는 호적이 혹시 필리핀이야? 생긴것도 필리핀 사람 같은데…

친구 3: 대머리 아줌마는 누구지? 남자들만 대머리 되는줄 알았더니 여자들도 대머리 되는구나.

친구 4: 중간에 아줌마 이발이 토끼이발보다도 튀여나왔네 ㅎㅎ 누구야?

친구 5: 중간에 아줌마 혹시 어깨에 새하얗게 내려앉은게 비듬이야? ㅉㅉ 비듬 가득해 가지고 까만 옷은 입는다니.

친구 6: 중간에 아줌마 든거 . 작으면 작은대로 설것이지 저렇게 티나게 들고 집체사진 찍나? 키가 150 안돼 보이는 구나.

친구 7: 중간에 아줌마 혹시 니가 맨날 욕하던 사악한 상사야? ㅋㅋ 생긴것도 사악하다. ㅋㅋㅋ

모두들 떵제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평판이 끊이질 않았다. 이렇게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떵제는 매력이라곤 등불 켜고도 찾아볼 없는 사람이였다. 허나 행장과 리중을 구워삶았기에 떵제는 인품이 나쁘기로 H은행에서 소문났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탄탄대로를 달려왔었다.

그런 떵제가 없는 회사는 팡팡이한테 있어서 천당과 같았다. H은행도 떵제가 없으면 이렇게 좋은 곳이였구나~ 떵제가 계속 휴가내면 얼마나 좋을가~ ㅎㅎㅎ 팡팡이는 하루에 열두번도 넘게 이런 생각을 했다. 그의 그런 간절한 바램을 하나님이 들으셨는지 두주일간의 휴가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떵제는 나오지 않았다. 반면 한달동안의 병가를 추가했다.

다들 어디가 아픈건가고 리중한테 물었다. 리중은 자기도 모른다 했다. 다만 떵제 없는 기간에도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해란다.

먼가 수상쩍었다. 서장으로 여행간다고 떠들때까지만 해도 팔팔하고 누구보다도 건강하던 떵제였는데….

무슨 원인으로 병가를 한달씩이나 낸단 말인가. 서장 가서 혹시 고원반응인가? 그래도 한달씩이나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리고 그게 숨길 병은 아니지 않는가? 대체 병이지?

팡팡이는 혼자 이리저리 생각을 굴리다 추측하기를 포기했다. 에라~ 내가 알게 머야! 여편네 나오면 나야 땡큐베리감사지! ㅋㅋㅋ

떵제가 없는 자금재무부는 왕서의 세상이였다. 왕서는 리중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예전보다도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고 다녔다. 허나 왕서는 팡팡이랑 업무적으로 교차가 별로 없었기에 팡팡이의 생활에는 지장이 없었다. 잔소리하고 압박하는 사람이 없으니 팡팡이는 너무나 홀가분했고 회사 다니는 매일매일이 즐거웠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떵제가 내일이면 돌아올거란 불안감에 팡팡이는 지옥 18층으로 추락하는 느낌이다. 회사를 그만두고싶다. 그러나 희소식이 전해져온다. 떵제는 반년을 쉬여야 한단다.

말을 부서 직원들에게 전하는 리중의 표정이 침울해 보인다. 다들 왜지? 어디가 아픈거지? 라는 궁금증이 가득한 얼굴이였으나 리중이 무슨 병인지를 말하지 않으니 차마 묻지 못하고 있다. 쩡제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쩡제: 어디가 아프대요? 크게 아픈건가요?

리중: 아니야. 괜찮을거야

쩡제: 무슨 병이래요?

리중: ~ 지나면 나을거야.

리중은 끝까지 무슨 병인지를 말하지 않는다.

쩡제: 저희가 병문안 갈가요? 크게 아픈 같은데…

병문안이란 소리에 리중은 흠칫 놀라는 하더니 이내 진정하고 손을 내흔든다.

리중: 아니야아니야~ 필요없어. 어차피 지금 심천도 아니고 혜주에 가서 요양 중이야. 친정에 갔어.

쩡제: 그래도… 가봐도 될가요?

리중: ~ 괜찮아. 너희가 이렇게 나올줄 알고 쑈떵(小邓,리중은 떵제를 그렇게 불렀다) 애들 보내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더라. 너희들 피곤하다고. 그니깐 괜히 그렇게 멀리까지 병문안 필요없어. 다들 걱정 안해도 . 나을거야. 가서 일들 .

리중의 사무실에서 나온 부서 직원들은 다들 먼가 수상쩍다는 눈치였다.

팡팡: 쩡제~ 떵제는 대체 어디가 아픈걸가요? 숨기죠?

쩡제: 거야 나도 모르지.

팡팡: 병문안 진짜 가봐도 돼요? 원래 트집 잡기 좋아하는 떵제인데 이제 낫고 오면 우릴 머라 비난하지 않을가요? 아픈데도 코빼기도 내밀고. 양심 없다고.

쩡제: 글쎄~ 리중이 가지 말라 하지 않느냐?

팡팡: 그래두요~ 떵제가 말로는 우리보고 오지 말라 해놓고는 나중에 가서 원망하면 어떡해요? 자기를 진짜 관심하는지 시험하는거 아닐가요 혹시?

떵제의 비열한 인간성을 너무나도 알고있고 너무나도 많이 당해온 팡팡이 였기에 병문안 가보지 않고는 걱정되여 시름놓고 있을 수가 없다.

쩡제: 가보고 싶거든 너희들끼리 가거라. 웬지 이번 일에는 끼고싶지 않구나.

없이 팡팡이는 헌영이, 초초, 란란과 왕서를 불러서 함께 가기로 했다. 왕서는 내키지 않는 눈치였지만 다들 간다니 차마 혼자 내뺄수가 없어서 같이 가겠다고 했다.

병문안 간다면 막을가봐 리중한테는 비밀로 하기로 했다. 토요일 아침 다들 버스역에 모였고 팡팡이는 떵제한테 전화를 걸었다.

떵제: 여보세요

목소리는 변함이 없다. 전혀 아픈 사람 같지가 않다.

팡팡: ~ 떵제. 팡팡이예요. 몸은 괜찮아요?

떵제: ~ 치료중이야.

팡팡: 혹시 입원치료 받고있어요?

떵제: 아니. 매일 병원 치료 받고 집에서 지내.

팡팡: ~ 입원 안해도 된대요?

떵제: ~

팡팡: 그럼 지금 병원이예요?

떵제: 아니. 병원은 금방 갔다왔고 지금은 집부근에서 산책 중이야. 의사가 산책을 많이 하라고 해서.

팡팡: 그러시군요. 그럼 오늘은 집에 있겠군요.

떵제: ~ 집에 있을거야.

팡팡: ~ 그럼 몸조심 하시구요. 빨리 쾌차하길 빌게요. 후에 다시 연락드릴게요.

떵제: 그래~

떵제한테 전화를 넣은건 혹시 친정집에 있지 않고 다른데 갔을가봐 떵제의 위치를 확인하려는 거였다. 만일 지금 간다고 하면 아마 말로는 기어코 오지 말라 할게 분명했기에 팡팡이는 간다는 말을 아예 입밖에 내지도 않았다.

한시간 반쯤 지나 버스는 혜주에 도착했다. 팡팡이를 비롯한 다섯명은 마트와 과일가게에 들려서 우유랑 과일이랑 한구럭 사들고 떵제네 친정집으로 향했다. 전에 떵제의 심부름으로 인터넷에서 물건을 사서 친정집에 보내준적 있었기에 팡팡이는 떵제네 친정집 주소를 알고 있었다.

아파트 입구에 도착해서 팡팡이는 다시 전화를 걸었다.

떵제: ~ 무슨 있어? 오늘은 전화를 두번씩이나 하고. ㅎㅎ

팡팡: 사실은 저희 지금 떵제네 아파트 입구예요. 초인종 누를 테니 열어주세요.

떵제: ???

떵제는 어지간히 놀란 모양이다. 한동안 말이 없다.

팡팡: 떵제~ 들리나요?

떵제: ~ 근데 어떡하냐? 지금 집에 없는데…

팡팡: ? 아까 오늘은 집에 있는다고 하지 않았어요?

떵제: ~ 근데 일이 생겨서…

팡팡: 거기 어디예요? 우리가 그쪽으로 갈게요.

떵제는 머뭇거린다.

떵제: 저기… 지금 동관이야. 애들도 ! 연락을 하고 올거지. 그럼 이렇게 헛걸음 안해도 되잖아~ 이러면 내가 미안해서 어쩌냐? 아이고 참…

팡팡: 아…그럼 언제 돌아와요?

떵제: ~ 오늘은 아마 못돌아갈 같다. 미안하지만 너희들 그만 심천 돌아가거라. 그리고 병문안 와도 . 너희들 걱정시켜서 미안하구나.

팡팡: 그럼 부모님한테 문을 열어달라 할게요. 물건들이라도 두고 가게.

팡팡이가 머라 하려 했지만 떵제는 바쁘다면서 급급히 전화를 끊었다. 떵제가 집에 없어서 그냥 돌아가야 한다고 하자 왕서는 투덜대기 시작했다.

왕서: 거봐라~ 리중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잘하는 것처럼 가만히 병문안 와가지고. 헛걸음만 치고. 그리고 연락하고 왔으면 이런 헛탕 치는 일은 없지. 이게 머야? 주말인데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이런 촌구석에 와서 시간낭비나 하고…

헌영: 그만하세요. 팡팡이도 잘하느라 그런거 아닌가요? 누가 집에 있는다고 했던 떵제가 갑자기 동관에 갈줄 알았겠어요?

이때 초초가 입을 연다.

초초: 저기 사실은 말이야~ 금방 떵제를 같아…

다들 놀란다. <머라구? 진짜? 어디 있어?>

초초: 저기 7 중간집의 창문가에 잠시 떵제 얼굴이 나타났다가 사라졌어.

다들 올려다 보니 집은 이미 카텐이 드리워져 있었다.

왕서: 팡팡이! 떵제네 친정집이 몇호라고?

팡팡: 709.

왕서는 재빨리 경비 아저씨한테로 달려가 집을 가리키면서 709호가 맞냐고 물었다. 대답은 예쓰였다.

왕서: ! 그럼 여편네 집에 있으면서 우릴 일부러 만나는거네. 대체 머가 그렇게 잘났다는거야! ? 지가 먼데!!!

왕서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우유박스를 바닥에 힘껏 내동댕이 쳤다. 바람에 우유가 터져나왔고 아파트 입구바닥은 새하얗게 물들고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서 왕서는 초초의 손에 들려있는 과일구럭까지 바닥에 메쳤다. 사과며 바나나며 포도며 데굴데굴 굴러다녔다. 이때였다. 어데서 나타났는지 건장한 체구에 포악스럽게 생긴 보안 한명이 나타났고 왕서한테 성큼성큼 다가온다.

오자마자 왕서의 멱살을 부여잡고 눈을 희번득 거린다.

보안: 어디서 굴러먹다 놈팽이냐?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행악질이냐? 당장 이거 주어담고 닦지 못할가!?

험상궂게 생긴 보안의 협박에 왕서는 부들부들 떨면서 당장 정리를 하겠으니 한번만 봐주라고 손이야발이야 빌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평정심을 되찾은 왕서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왕서: 팡팡아~ 먼가 이상하지 않냐?

팡팡: 머가요?

왕서: 떵제 말이야. 집에 있으면서 우리한테 거짓말을 하지? 숨기려는 거야 대체?

팡팡: 글쎄요. 저도 궁금해요. 우릴 만나주는지.

왕서: 혹시 아파서 휴가낸게 아니라 다른 원인이 있지 않을가? 이를테면 임신?

팡팡: 머요? 임신? ??

나머지 세사람도 놀란다.

초초: 임신했으면 임신이라고 하면 될걸 그걸 숨겨?

왕서: 바보같으니라고. 떵제와 떵제남편이 모두 형제가 있잖아. 소수민족도 아니고. 二胎를 낳을수 있는 조건에 부합되지 않잖아? 공개적으로 낳아봐. 회사에서도 말이 많을거고 직장인생은 인젠 끝이 셈이지.

2014년이라 외독자가 아닌 이상 二胎를 낳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H은행은 국영기업이였다. 공무원처럼 二胎를 낳을 경우 잘릴 정도로 엄격하진 않아도 국가정책을 어긴다면 분명 앞으로의 승진과 발전에 영향이 있을게 뻔했다.

초초: 그렇게 엄중한 문제야?

왕서: 그럼~

헌영: 근데 임신했다면 배가 나왔을 텐데 알리지가 않죠?

왕서: ~ 원래 떵제 배가 남산만하지 않니? 임신해서 서너달은 알릴 같지도 않다. 그냥 우리 눈엔 <~ 살이 쪘구나> 정도로 보이겠지. 어쩐지 휴가 내기 전에 뚱뚱해 같았어.

팡팡: 에이~ 설마 진짜 임신이겠어요?

왕서: 이것들 봐라. 하나도 믿는거. 진짜 임신이면 너희들 어쩔래?

팡팡: 오백원 내기 해요.

왕서: 좋아~ 그럼 하지. 져도 딴말 하기 없기다.

팡팡/헌영/초초/란란/: (이구동성으로) 왕부경리님이야 말로 딴말하기 없기예요.

반년을 쉬고 두주일간 쉬고나서야 떵제는 출근했다. 전혀 병을 앓고 사람같지가 않았고 오히려 예전보다 살이 빠지고 탄탄해 보였다. 기분도 매우 좋아보였다.

쩡제는 떵제의 회복을 축하한다고 하면서 점심을 사겠다고 부서 직원들을 모두 불렀다. 쩡제는 호기심이 발작해서 물었다.

쩡제: 나았어?

떵제: 거의~

쩡제: 근데 무슨 병이였지?

떵제: ~ 그냥 의사 분부 대로 하는거지머. 산책도 하고…

동문서답이다. 무슨 병인지를 끝까지 대답하지 않는다.

떵제가 휴가 진짜 원인은 행장과 리중만 알고있었다. 자금재무부 관할 행장인 신부행장도 모르고 있었고 원인을 캐고싶었던 신부행장은 쩡제한테 가만히 진짜 원인을 알아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신부행장의 부름을 받은 쩡제는 인사부에 가서 떵제가 반년동안 병원에서 보인 비용을 보험회사에 청구했는지 알아봤다. 그걸 보면 무슨 병인지 알수 있었기 때문이였다. 허나 10전도 비용청구를 하고야 마는 린색하기 그지없는 떵제가 한번도 비용청구를 안했단다. 그러니 수상했다.

이튿날, 쩡제와 같이 점심 먹으러 나온 헌영이가 말한다.

헌영: 어쩐지 떵제 머리카락이 예전보다 적어진 같네요. 어디가 아팠길래…

쩡제: 내가 애를 낳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어. 다들 낳음 많이 빠져.

헌영: 근데 무슨 병이길래 머리카락이 빠지죠?

쩡제: 나의 말뜻을 못알아 들었구나 ㅋㅋ 낳음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쩡제는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헌영이는 멍하니 쩡제를 바라본다.

떵제의 일곱개월 간의 휴가 미스터리는 떵제가 출근하고 반년뒤에야 풀렸다. 반년뒤의 어느 토요일, 팡팡이는 향자와 함께 쇼핑 하려고 백화점으로 갔다. 근데 향자가 갑자기 팡팡이의 팔소매를 흔들면서 저쪽을 봐란다.

향자: ! 저기 사람 너네 떵제 아니야?

팡팡: 어디?

향자: 저기 있잖아. 데리고 남자랑 있는 사람.

향자가 가리키는 곳을 따라 보니 진짜 떵제가 아들과 남편외에 갓난아기 한명을 유모차에 끌고 걸어가고 있었다.

팡팡: ! 왕서 말이 맞았구나. 아이구야~ 어쩜 이런 일이. 우리 모두를 속였구나. 비열한 인간. ! 진짜 대단하다. 무섭다!

향자: 원래부터 그렇게 생각했어. 니가 단순해 믿어 그렇지. ㅎㅎ 근데 떵제 신랑이 저렇게 크고 하야말쑥하니? 신랑이 아깝다야. 一朵鲜花插在牛粪上 맞는데 신랑이 꽃이고 떵제가 소똥이다 ㅋㅋ

향자: 근데 이제야 알았어. 우리가 아직 시집을 갔는지. 너무 이쁘게 생겨서 못간 같아. 멋있고 훌륭한 남자들은 너네 떵제 같은 여자들이 빼앗아 가서 우리가 시집을 가는 같아. 우리도 저렇게 생겼으면 언녕 시집 갔을걸 ㅋㅋ

팡팡: 미친…

향자는 놀란 팡팡이와는 달리 떵제 신랑한테 관심이 많아보였고 주저리주저리 평판이 끝이 없었다.

떵제의 비밀을 알아버렸으나 팡팡이는 비밀을 지켜야만 했다. 그걸 회사에 폭로했다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 확신할 있는건 팡팡이한테는 재앙의 결과를 낳을게 분명했다. 입빠른 향자가 혹시 말을 흘릴가봐 팡팡이는 향자한테도 단단히 입단속을 시켰다.

팡팡이가 비밀을 지켜줬기에 그런 엄청난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재무부는 조용하게 모든 것이 돌아갔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모두가 떵제의 병에 대한 관심도 사그라 들었다.

그리고 달뒤의 어느날, 팡팡이는 퇴근 길에 회사아래에서 운영부 경리랑 마주치게 된다.

운영부 경리: ~ 팡팡이구나. 지금 퇴근이야?

팡팡: ~ 여기서 머하세요?

운영부 경리: 우리 시동생 기다려. 마침 시동생이 볼일이 생겨서 근처 왔다가 태워주겠단다.

팡팡: ~ 시동생이랑 같이 사나봐요.

운영부 경리: 아니~ 같이 사는건 아닌데 아파트 단지야. 정말 어디 사니?

팡팡: 저는 민러에서 살아요.

운영부 경리: 그래? 우리랑 가깝네. 잘됐다. 태워줄 테니 나랑 같이 가자.

팡팡: 아… 그래도 될가요?

팡팡이는 머리를 긁적긁적인다.

운영부 경리: 안될게 있어? ㅎㅎ 같이 가자.

그렇게 둘은 서서 운영부 경리의 시동생을 기다리면서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추천도 좀 하고 댓글도 좀 답시다예. 이사람들이 아이되갰슴다. 어째 이리 추천을 안하고 댓글이 적슴까

추천 (7) 선물 (0명)
IP: ♡.118.♡.195
l2014l (♡.212.♡.24) - 2016/07/17 18:44:54

추천하고 읽습니다.^^

weiminghu (♡.160.♡.134) - 2016/07/18 14:47:34

이제야 오셨군요. 며칠 안 보이시더니 ㅋㅋ 감사합니다

cnmir (♡.22.♡.244) - 2016/07/18 10:20:07

혹시 화룬에 있는 HSBC가 배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ㅎㅎ

weiminghu (♡.160.♡.134) - 2016/07/18 14:48:35

ㅋㅋ 아닙니다. 그 은행은 외국계은행 아니예요?

준호 (♡.91.♡.238) - 2016/07/18 14:22:10

이야기 줄거리가 참신하구 재미잇써요.오늘도 잘보구 갑니다.다음집 기대할꼐요~

weiminghu (♡.160.♡.134) - 2016/07/18 14:49:54

고맙습니다^^ 지금 새로 올렸습니다. 또 추천 부탁드립니다^^

AD까이나2 (♡.62.♡.108) - 2016/07/19 05:57:36

아. . . 아. . 악

저런 외적내적 문제투정 떵제도 시집가서둘째보는데

나는 왜??? ㅋ ㅋ ㅋ ㅋ

역시 향자말이 맞다고 자아위로해야겟어용^^

weiminghu (♡.160.♡.134) - 2016/07/20 08:47:22

하하! 너무 이쁘게 생겨도 문제네요. 근데 진짜 주위를 둘러보면 서른 넘고 시집 안간 여자들은 모든 방면에서 다 우수해요.AD까이나2님, 화이팅하세요^^

노가지다리 (♡.8.♡.165) - 2016/07/19 23:14:31

떵제가 왜 애기 낳은 사실을 숨기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 이유가 먼가요 ?

weiminghu (♡.160.♡.134) - 2016/07/20 08:45:17

저 위에 제가 썼는데 납득이 안가나보죠? 2014년까지는 독자가 아니고는 둘째를 못 낳지 않았습니까? H은행은 국영기업입니다. 만약 공개하고 낳는다면 공무원처럼 둘째를 낳으면 짤리지는 않더라도 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회사내부에서 말이 많을겁니다. 서로가 승진을 위해 눈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는데 이런 시점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는건 떵제의 직장인생에 큰 타격이 아닐수 없습니다. 떵제는 일곱달 쉬고 나온지 얼마 안돼서 또 승진을 했거든요. 앞으로 이 부분을 쓸수도 있습니다. 만약 법을 어기고 둘째를 낳은게 알려진다면 승진은 기필코 불가능한 것이였습니다.

노가지다리 (♡.8.♡.165) - 2016/07/20 18:44:35

아...그렇구나.. 떵제가 인젠 팡팡한테 꼬투리 잡힌셈이네..
앞으로 팡팡하고 쌔네 못하겟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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