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2 (연이가 태어나다)

동산나무 | 2016.07.21 07:46:13 댓글: 0 조회: 1547 추천: 1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130403
아앙......아앙.......

그렇게 열달동안 잦은 출장에 일주일이 멀다하게 술에 살았던 김신이와 새벽에 눈을 떠서 아침밥을 해주고 빨래,청소에 무거운 몸을 지탱하며,아기가 별문제없이 태어나기만을 간절히 바랬던 이순이사이에 아기가 태어났다.

시계는 밤 12시를 넘고있었다.

병실에는 이순이의 부모님-김샛별과 이영호,김순이의 부모님-김상진과 김산옥,그리고 이순이와 김신이의 형제자매님들이 줄지어서 자리를 함께 하고있었고,감길듯말듯 맑은 눈동자를 깜박이며 소리내어 울고잇다가는 애고사리같은 손을 양쪽으로 움켜쥐고 누워있는 아기를 바라보며 이순이는 하늘땅이 맞붙는듯한 고통을 겪은 모성애를 처음으로 느끼면서,두눈에 또다시 맑은것이 흘러내렸다.김신이도
안해한테 술행패를 부린것이 언젠가싶이 아기를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있었다.

그때까지도 형제자매님들한테 자신의 고통을 말하기 싫었던 이순이는 남편과의 충돌을 숨기고있었고,아무사연도 모르고있는 양친부모님들과 형제자매님들은 출산의 기쁨을 얘기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순이의 둘째오빠-이운이와 셋째오빠 이준이가 고생많았던 여동생이였다며 사돈어르신 두분께 여쭈었고,자식을 못낳아본 김샛별은

이영호옆에서 조용히 서있었고,이영호가 막내인 이순이를 키워왔던 고생많은 옛시절을 생각하며 딸의 손목을 꼭 잡고있었다.

아기의 이름은 김상진이 지었다.

(莲)연이,연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라고 지은 이름,연이의 출생은 그렇게 가족들안에서 축복속에서 시작되었다.

이영호를 닮아서 워낙에 심장이 안좋았지만,김신이한테 놀랄때마다 자꾸 쿵쾅거리면서 놀랍게 뛰였던 시간들이였어서,이순이는 연이에게 유전되었을가봐 두렵기도 했지만,다행히 연이는 태어났을때까지만은 별문제없이 태어나주었다.

그런 연이를 보니 웬지 안도의 숨이 나오는 이순이,친엄마사랑을 못받고 자란 자신의 고난을 연이한테만큼은 물려주고싶지 않았고,어떻게 하든 김신이의 마음을 돌려세워서 변화를 주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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