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은행직원들 9---파혼

weiminghu | 2016.06.15 10:17:05 댓글: 3 조회: 2265 추천: 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107787

키위 사건으로 입원했던 왕서는 생리대 사건땜에 회사가기가 싫어졌다. 그 일만 떠올리면 기분이 찝찝하고 얼굴이 뜨거워 난다. 동료들의 비웃음 가득한 얼굴이 자꾸 떠오르고 수근거리는 비난소리도 아직 귓가에 생생하다.

다른 때 같았으면 얼굴 좀 깍인것 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얼굴에 철판 깔고 출근하면 된다. 사회의 빠른 절주에 적응된 사람들은 먼가를 잊어가는 것도 빨랐다. 며칠만 그 비웃음을 견뎌내면 곧 담담해질 것이 분명했다. 허나 왕서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결혼식이다. 결혼식에 회사 전체 직원들을 모두 초대할 생각이였다.

이런 시점에서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는건 그야말로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휴가 낸거 그냥 아프다고 며칠 더 쉬자!

왕서는 알러지가 다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원을 핑게로 휴가를 일주일 더 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데 내가 안 보이면 나에 대한 관심도 적어지고 소문도 더는 퍼지지 않겠지. 그래 일주일만 더 쉬고 잠잠한 후에 가자!

한편, 리중은 갑자기 알러지때문에 휴가를 낸 왕서가 사흘만 쉬면 된다더니 또 일주일이나 더 쉬여야 한다고 하자 벌컥 화를 냈다.

리중: 의사는 며칠 쉬여야 한다고 했어?

초초: 전번에 제가 같이 갔을 때는 사흘이면 비슷할 거라고 했는데

초초는 리중의 눈치를 살피면서 말끝을 흐렸다.

리중: 근데 왜 또 일주일 더 쉰다는 거야? 지금 할 일이 태산인데. 우리 일손이 부족한걸 알면서도 이래? 무슨 남자가 그렇게 취약하고 호들갑이야? 난 젊었을 적엔 아무리 아파도 휴가를 낸 적이 없어. 감기 걸려도 나오고 열이 38도 넘어도 출근하고 . ㅉㅉ 엄살은이틀만 더 쉬고 나오라 해!

떵제: 지금 애들이 언제 우리처럼 고생을 해봤겠어요? 다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키워서 고생은 티끌만큼도 못해요. 먹는것도 이것저것 가리고무슨 남자가 키위 알러지는꾀병 부리는거 아닐가요?

리중의 총애를 한몸에 받고있는 왕서를 원래부터 아니꼬와 했던 떵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짓밟았다.

초초: 그러게요~ 이틀 더 쉬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제가 전화 할게요.

하여 소문이 잠잠해 진뒤에 다시 출근하여 청첩장을 돌리려 했던 왕서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왕서는 출근하자 마자 사람들의 눈치부터 살폈다. 다행이 연말이라 다들 바쁜 모양이였고 더는 왕서의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이제 두주일만 있으면 왕서의 결혼식이였다. 왕서는 평범한 농민가정에서 태여났다. 어릴 때부터 몸이 허약하고 공부도 운동도 장끼자랑도 잘하지 못했던 왕서는 사람들의 찬탄과 흠모를 받아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렇게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초점이 되기를 갈망했고 무대위에서 반짝이는 별이 되기를 원했건만하나님은 그한테 그런 기회를 단 한번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风水轮流转이라는 말이 있다. 왕서한테도 기회는 주어졌다. 졸업하고 H은행에서 근무하게 된 왕서는 모든 정력을 리중의 비위를 맞추는데 퍼부었다. 령도는 누구나 아첨에 약하다. 얼마 안 지나 왕서는 리중의 조수인 떵제를 젖히고 리중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로 인해 떵제는 왕서를 눈에 든 가시처럼 미워했다. 틈만 나면 리중 앞에서 왕서의 흉을 보곤 했지만 왕서에 대한 리중의 사랑은 커만 갔다. 리중도 아줌마니깐 남자인 왕서를 이뻐하는건 별 이상한 일은 아니였다.

회사에서 승승장구 하는건 물론 왕서는 요새 연애운도 트였다. 리중은 자신의 친구 딸인 소정이를 왕서에게 소개시켜 주었다. 소정이의 아버지는 부동산을 경영하고 있었는데 정책의 붐을 타 돈을 많이 벌었고 자산이 이미 몇십억을 넘고 있었다. 그런 집안의 딸과 결혼하게 된 왕서는 가슴 꿋꿋이 펴고 머리를 추켜들고 나도 인젠 내노라 하는 집안의 사위다 이렇게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싶었다.

어릴 적부터 한번도 자랑할 만이 일이 없었던 왕서는 뭇사람들의 찬탄과 흠모를 자아낼 수 있는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소정이는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S라인이였기에 뭇사내들의 흠모를 자아낼게 뻔했다. 왕서는 생각만 해도 웃음집이 흔들흔들 해났다.

결혼식 일주일전, 왕서는 청첩장을 회사의 모든 직원들 한테 돌렸다. 모두 오백명 가까이 되였다. 보통은 친한 동료들 한테만 돌리건만 왕서는 모두 돌렸다. 오고 안 오고는 그 사람 문제이다. 허나 안 온다 해도 이만큼 거대하게 결혼식을 치르면 왕서의 처갓집이 얼마나 대단한 집안인지를 모두 알게 될것이리라.

또한 왕서는 진부행장한테 축사를 부탁했다. 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좋은 날인데 최고로 성대하게 완벽하게 하고싶었다.

드디여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날이 왔다. 결혼식이라는 것만으로도 설렜지만 삼십년을 우수한 사람들의 그늘속에서 살아온 왕서는 이번 기회에 미운 오리새끼로부터 백조로 탈바꿈할 생각을 하니 너무 흥분되여 밤잠을 설쳤다. 마치 신데렐라가 백마 탄 왕자를 만난듯한 기분이다.

한잠도 못 자고 자리에서 일어났건만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아침 일찍 메이크샵에 가서 화장을 받고 소정이 한테 전화를 걸었다. 소정이도 잠이 잘 안 와서 일찍 일어났단다. 예정시간 대로 출발할거라고 한다.

왕서는 일찌감치 예식장으로 와서 모든 준비가 다 되여있는지 일일이 체크했다. 사전에 꼼꼼하게 얘기해 놓았던 터라 별 문제가 없어보였다. 손님들이 하나둘 입장하기 시작한다.

왕서는 문가에 서서 일일이 악수하면서 손님들을 맞이했다. 허나 소정이가 많이 늦는다. 예정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도착하지를 않는다.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다. 웨딩컨설팅 업체(婚庆公司)에 전화하니 웨딩카(婚车)를 타고 나간지 오래됐다고 한다.

불길한 예감이 든다. 혹시 사고라도 나면 어쩌지? 어떡하지?

왕서는 단 가마우의 개미마냥 안절부절했고 끊임없이 왔다갔다 했다. 손님들은 왜 아직도 시작하지 않는가고 웅성웅성 거린다. 진부행장도 재촉했다. 신부는 아직이냐고

한편, 소정이는 웨딩카를 운전해주는 기사가 처음 만난 사람같지가 않았고 마음이 싱숭생숭 해났다. 이십대 초반의 캐쥬얼 차림의 남자였는데 웃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였다. 180이 넘는 키에 약간 마른듯한 체구, 흰 피부, 잡티 하나 없는 얼굴, 웃을 때면 살짝 패이는 보조개, 가쯘한 치아.

왕서랑 너무나 다른 스타일이였다. 왕서는 언제나 은행복 정장차림이다. 구두도 혁띠도 아저씨들 타입으로 고른다. 키도 작고 몸도 여위고 자주 앓는다. 얼굴은 사춘기 때 얼굴 전체를 점령했었던 여드름 덕분에 아직도 더덜더덜하다. 치아는 잦은 담배덕분에 거멓게 그을고~ 떠올리기가 싫어진다.

왜 내가 결혼하는 남자는 눈앞의 이런 멋있는 남자가 아니고 왕서지? 답답하다아빠는 왜 왕서를 그렇게 맘에 들어할가? 사업심만 있으면 다란 말인가? 아빠는 나한테 잘하고 일을 잘하고 야망이 있는 사람이 최고라고 한다. 외모같은건 시간이 지나면 다 변할거고 아무리 잘생긴 얼굴이라도 어차피 싫증날거라고 한다. 너의 엄마도 나처럼 키 작고 못 생긴 남자 만났지만 지금까지 별탈없이 잘살고 있지 않냐고허나 난 아직 젊은데엄마처럼 살고싶지 않다.

소정이는 자신의 생각에 잠겨 우울해지고 있었다. 운전에 집중하고 있던 기사는 그걸 눈치챘는지 말을 걸어온다.

기사: 어디가 아프세요?

소정: 아뇨~ 그냥 우울해서 그래요.

기사: 왜요? 오늘 좋은 날 아닌가요?

소정: 남들 눈엔 아마 그렇게 보이겠죠 ㅎㅎ

소정이는 령혼없는 웃음을 지어냈다.

기사: 맘에 없는 결혼식을 하나봐요왜 다들 그렇게 사는지 전 잘 모르겠네요.

소정: 다들이라니? 다른 손님들도 그러던가요?

기사: ~ 많이 봤어요. 그런 신부들.

소정: 나 혼자 불쌍한건 아니네

소정이는 혼잣말로 중얼중얼거렸다.

기사: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요?

기사는 말머리를 돌렸다.

소정: ~ 신랑의 회사 일이 바빠서 휴가가 사흘밖에 없어요. 그냥 가까운 태국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기사: 에이~ 재미없게. 한번밖에 없는 결혼식인데 좀 오래 쉬고 멀리 가야지. 평생 후회할건데

소정: ~ 그러게요.

기사: 혹시 부모님이 결정한 결혼식인가요?

소정: 아빠는 그 사람이 맘에 든대요. 전도도 있을거라구

기사: 저두요 예전엔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반란을 했어요.

소정: 어떻게 반란했는데요?

기사: 저희 아버지 회사에 입사해서부터 수도 없이 일을 망가뜨렸어요. 허나 그 정도론 아버지가 끄떡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큰 일을 벌였죠. 저희 아버지랑 아버지 회사의 제일 큰 고객이였던 **회사의 사장 와이프가 그렇고 그런 사이였거든요~ 그걸 제가 그 회사 사장한테 일러바쳤죠. 사진도 찍어 보내고그로 인해 그 회사는 아버지 회사와의 모든 거래를 중단했어요. 아버지는 엄청난 손실을 봤구요. 하하하!

기사는 소정이를 바라보며 허탈하게 웃었다. 역시 매력적인 얼굴이다~

소정: 어머! 아버지가 가만 있던가요? 혼나지 않았어요?

기사: ㅎㅎ 그때는 혼났죠. 근데 얼마 안 지나니 아버지가 절 찾아 왔어요. 넌 대체 멀 하고 살 생각인가면서 저의 생각을 물었어요. 처음 저한테 그런 질문을 했거든요.

소정: 머라 답했는데요?

기사: 저를 좀 내버려 달라 했어요. 오토바이도 맘대로 타게 하고 술도 맘대로 마시고 여자도 맘대로 만나게 해달라고그리고 웨딩컨설팅 회사를 경영해 보고싶다 했어요.

소정: ~ 그래서 지금 이런 일을 하고있군요.

기사: ~ 자금은 아버지가 대줬어요. 그후로 부터 아버지는 절 별로 관계치 않아요. 지금은 회사도 작고 인원도 부족하여 운영이 힘든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제 일이니 신나고 열정도 나고 성취감도 생기곤 해요^^

소정: 아유~ 부럽네요 기사님 ㅎㅎ

기사: 소정씨도 반란 한번 해봐요. 시원해 질거예요.

기사는 소정이를 돌아보면서 환하게 웃었다. 보조개가 살짝 패인다. 너무 귀엽다~

소정: 제가 어떻게

기사: 이번 일 마치고 저는 남미로 배낭여행을 갈거예요. 이 스케줄이랑 노선도 좀 보세요 어떤지.

소정이는 기사가 넘겨주는 자료들을 받아들고 열심히 들여다 본다.

기사: 어때요? 괜찮아요?

소정: ~ 너무 재밌을것 같아요. 저도 막 가고싶어 지네요. ㅎㅎ

기사: 우리 같이 가지 않을래요?

기사는 눈을 반짝이며 소정이한테 물었다. 소정이는 기사의 보조개가 귀엽다 못해 꽉 깨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정: 허나 전 지금 결혼식도 있고결혼식 끝나면 태국으로 신혼여행 가야 하는데

소정이는 얼굴이 어두워진다.

기사: 그 결혼식 그냥 할건가요? 평생을 아빠의 그늘속에서 살건가요? 후회 안할 자신 있어요? 반란을 하려거든 지금이 마지막 기회예요. 예식장에 들어선 순간부터는 후회해도 소용이 없어요.

소정이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이제 5분만 있으면 예식장에 도착한다. 어떻게 할것인가? 지금 파혼하면 아빠체면은 땅으로 굴러떨어 지겠지? 아빠처럼 체면을 중히 여기는 사람이 견딜수 있을가? 허나 결혼하면 난 후회할게 뻔하다. 얼마 안 지나 이혼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그때 가서 이혼해도 아빠는 체면이 깍일것이다. 나도 이혼녀가 되고그러나 내가 평생을 왕서랑 살수 있을가? 자신이 없다체면을 지키려고 평생의 행복과 자유를 건다는건 너무 어리석은 짓인것 같다.

기사: 저기요~ 안 믿을지도 모르겠지만 전 소정씨한테 첫눈에 반한것 같아요. <시간의 문>이라는 노래 들어봤어요? 그 노래 가사처럼어떻게 결정할지는 소정씨 자유예요. 그 선택이 어찌됐던 간에 존중할거예요. 전 그냥 소정씨를 보니 예전의 저를 보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지켜주고 싶어요^^

기사는 <시간의 문>을 틀었다.

<우리 약속해요 다음 세상에도 부디 연인으로 살아가요

그대 사랑해요 다시 태어나도 그의 자린 비워 놓을께요

그대를 찾아 먼 길을 달렸죠

오직 그리운 하나의 저 먼 별에서 기억하나요

오래 전 우리가 그 별에서 함께 나누었던 사랑

그대가 먼저 떠나면서 약속 우리는 다시 만날 거라고

이젠 느끼나요 처음 만난 그날 왠지 낮설지가 않더니

그대 고마워요 다시 만나줘서 나의 마음 모두 바칠께요

사랑이 깊어 단 한번만으로는 채울 수 없어 그대 다시 만났죠

언제쯤인지 어딘지 몰라도 꼭 만나리란 걸 늘 믿고 있었죠

서로를 향한 영원한 사랑 세상도 갈라 놀 수 없기에

이젠 느끼나요 처음만난 그날 웬지 낯설지가 않더니

그대 고마워요 다시 만나줘서 나의 마음 모두 바칠께요 >

기사: ~ 가사는 제가 번역해 드릴게요.

기사의 번역을 들으며 소정이는 리듬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너무도 맘에 와닿는 노래다.

웨딩카는 어느새 예식장에 거의 다달았고 저 멀리 왕서가 보인다. 기다리다 못해 답답한지 나와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소정이가 도착하는 것을 보더니 소리를 지르며 달려온다.

왕서: <! 왜 인제야 오니? 손님들이 다들 기다리는데. 전화도 안 받고. 난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 줄 알았잖아! 빨리 내려!>

웨딩카가 멈췄다. 소정이는 왕서와 기사를 번갈아 바라보다가 큰 결심이라도 내린 듯 왕서한테 머리를 돌렸다.

소정: 오빠~ 미안해.

왕서: 머가? 일단 내려. 다른 문제는 결혼식 끝내고 얘기하자.

왕서는 짜증난다는 듯 소정이를 독촉했다.

소정: 오빠~ 진짜 미안해. 난 이 결혼식 못할거 같아. 우리 그만두자. 다른 여자 만나서 잘살길 바랄게~ 미안해

소정이는 머리를 돌리고 기사한테 말했다.

소정: 갑시다. 차머리 돌려주세요^^

기사는 알았다는 듯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띄우며 시동을 걸었다. 그때까지 무슨 사태인지 파악이 안 된 왕서는 눈이 휘둥그래 멍하니 서있다가 차가 떠나기 시작해서야 정신을 차리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왕서: ! 거기 서!!! 이러는게 어딨어? 지금 너 무슨 짓을 하고있는지 알아? 당장 돌아와! 윤소정!!!

왕서는 정신없이 뛰면서 쫓았지만 멀어져가는 차를 잡을수가 없었다. 소정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왕서의 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있다. 이보다 더 비참한 일은 있을수가 없었다. 이걸 어떻게 손님들한테 해석한단 말인가? 회사 동료들을 다 불렀는데 무슨 낯으로 다시 회사를 다닌단 말인가?

때마침 안에서 기다리기 답답하다며 밖에 나와있던 떵제는 모든 광경을 목격했고 재빨리 달아들어가 입에 침을 튕기며 상황보고를 했다. 손님들은 모두 경악했고 어찌 이런 일이 있을수 있는가 하면서 혀를 끌끌 찼다.

다들 안타까워 했지만 떵제는 마냥 신난듯 쾌재를 불렀고 배가 고파 죽겠다면서 혼자 앉아 먹어대기 시작했다.

추천 (2) 선물 (0명)
IP: ♡.160.♡.134
xdh1314 (♡.250.♡.72) - 2016/06/15 11:44:07

잘 보고 가요~

AD까이나2 (♡.62.♡.108) - 2016/06/16 17:06:24

신부의 용기에 참 탄복합니다.
자기의 행복을 위하여 반란하는 모습 멋잇는데

하고싶어도 못해요 용기가 없네요 ㅎ ㅎ

weiminghu (♡.160.♡.134) - 2016/06/16 18:12:21

그쵸? 아무나 할수 있는 일 아닙니다. 지금 그 두사람 잘 살고있다고 해요^^

22,946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3295
weiminghu
2016-06-23
4
2468
노가지다리
2016-06-23
11
4508
노가지다리
2016-06-19
12
6463
노가지다리
2016-06-17
6
5313
weiminghu
2016-06-16
3
2563
weiminghu
2016-06-15
2
2265
노가지다리
2016-06-14
7
8693
은소
2016-06-14
5
3450
은소
2016-06-13
2
2917
은소
2016-06-13
2
2890
weiminghu
2016-06-13
4
2284
은소
2016-06-12
2
3121
은소
2016-06-11
1
3733
노가지다리
2016-06-11
3
5670
노가지다리
2016-06-08
3
6390
노가지다리
2016-06-08
4
7694
weiminghu
2016-06-08
6
2723
weiminghu
2016-06-06
5
2760
동산나무
2016-06-04
1
1405
weiminghu
2016-06-03
5
2398
weiminghu
2016-06-02
5
2561
weiminghu
2016-06-01
2
2315
weiminghu
2016-05-31
2
2105
weiminghu
2016-05-31
3
3243
저문들녘바람처럼
2016-05-26
3
2144
쵸뿌쓰
2016-05-26
3
1920
쵸뿌쓰
2016-05-26
0
1493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