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호 14회

weiminghu | 2015.12.02 12:56:13 댓글: 0 조회: 2158 추천: 2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912894

쇼츠와 얼컨은 연인마냥 매일 붙어다녔다. 길에서도 매일같이 희희닥닥 거리고 수업할 때도 쏙닥쏙닥 말이 끝이 없었다. 남들이 보기에는 사귀는거나 마찬가지 였다. 그러던 어느날 하학길 에서 얼컨은 자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쇼츠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때까지 한번도 연애를 못해봤던 쇼츠는 화들짝 놀라 얼컨의 손을 뿌리쳤다. 쇼츠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화를 내면서 혼자 뛰여가 버렸고 어안이 벙벙해진 얼컨은 자리에 굳어져 버렸다.

얼컨은 쇼츠가 자기랑 사귄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의 쇼츠의 행동으로 보아 혼자 쑈를 한거 같았고 그것도 동학들 앞에서 무안하게 내팽겨 치진 얼컨은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했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하소연 했다. <어디 이렇게 사람 감정 갖고 노는 법이 있냐고. 받아들이 는척 해놓고는 이렇게 사람 무안하게 하냐고. 혼자 여린척 순진한척 단순한척 고결한척 하냐구. 사람이 이리 못돼 처먹었냐구. 내가 잘못했냐구>. 바람에 얼컨은 불쌍한 피해자 형상이 되였고 쇼츠는 반급에서 공공의 적이 되였다. 특히 남자애들은 한동안 쇼츠를 두고 많이 비난했다. 허나 그들이 얼컨이 사실 쿤이를 좋아 하면서 거절 당하니까 바로 쇼츠한테 고백했다 는걸 알면 어떻게 나왔을가? 지금도 그게 궁금하다

일부분 여자애들은 아마도 허영심 때문에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받아들일 생각이 없어도 거절을 안하는 경우가 있는것 같다. 누가 좋아 해준다는 자체가 자신의 매력을 증명할 있는 자신을 나타낼 있는 그리고 흠모를 받을수 있는 제일 좋은 일이니까쇼츠는 아마도 때문에 거절을 안한것 같다. 그리고 얼컨은 사실상 피해자가 아니였다. 그는 그냥 그럴싸 해보이는 여자친구가 있고 싶었을 뿐이였다. 잘생긴 애들은 모두 여자친구가 생기니 자기도 연애를 해보고 싶었던 것뿐이였다. 아마 상대가 누구였던 간에 그는 중요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쇼츠를 골랐던건 아마도 쿤이에게 보여주려고 일부러 그런거 같다.

처음부터 얼컨을 별로 좋아 않했지만 정이가 얼컨과 친했기 때문에 우린 자주 만났다. 정이와 얼컨은 모두 신강에서 왔다. 그래서 인지 정이는 얼컨한테 특별히 잘해주었고 오빠처럼 생각했다. 좋은 일이 있으면 항상 얼컨한테 챙겨 주었다. 한번은 얼컨이 노트북을 사려고 하는데 돈이 모자란다고 하니 정이는 자신이 쓰던 노트북을 아주 가격에 얼컨에게 넘겼다. 그러던 어느날 정이는 무척 화가 나서 침실로 들어왔다.

정이: 진짜 웃기는 애를 보겠다. 한심해서

: 그래?

정이: 얼컨이 자꾸 나한테 짝사랑하는 남자가 대체 누군가 묻길래 모모라고 했어. 그랬더니 머라는줄 알어?

: 머라던?

정이: ( 니가 좋아하는 알았다. 아니면 됐어. ~ 시름 놓았다. ) 이러겠구나. 진짜 어이없다. 지가 어디 나서 자기를 짝사랑 한다구 생각한 거야?

: 하하하 미치겠다.

정이: ~ 웃지 말라. 기분 더러워 죽겠다 진짜. 저리 자아감각이 양호하니? 거울은 보고 다닌다니?

: ㅋㅋㅋ 원래 自作多情 한거 같다. 그래 쓸데없이 걔한테 잘해줘 가지고 오해를 사냐?

정이: ~ 그래말이다. 한고향 이라고 쓸데없이 잘해 줬더니. 이게 무슨 꼴이야 진짜. 받는다. 아우 진짜!!!

: 진정해라. 무시해라.

정이: 강간범 같은 새끼. 어디 모자라서 지를 좋아하개?

: 머라구???

정이: 자기 어리고 모를 동네에 여자애들은 강간했 다더라. 근데 지금 여자애 들이 이쁘게 자라서 자기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대. 그런 일도 수치스럽지 않아서 나하고 얘기하는 미친 새끼 어디 있니?

: ! 지금 무슨 소리 하니? 정말이야???

정이: 정말이잖구. 어디 가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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