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사랑 제4회

저문들녘바람처럼 | 2015.11.04 08:22:03 댓글: 4 조회: 2166 추천: 1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877558

한달후.

수찬은 왕원장에게 내부 중층간부선발필기시험을 의뢰하였다.

요즘엔 간부선발도 주먹구구로 했다간 큰일난다.중앙으로부터 인재를 중용하고 민주,평등,공정의 원칙으로 간부선발을 하라는 정책은 빽없고 로실한 공직원들에게 한줄기 희망으로 다가왔다.부패와 부정비리를 막으려는데 목적이 있음이 분명함에도 아직도 요행을 바라고 돈을 꿰지르고 권력을 찾고 하는 현상은 근절되지 못하고있다. 허나 대부분의 령도들이 그랬듯 누가 비상시기에 고압선을 건드려 모험을 하겠는가?수찬도 그러고 싶지 않았다.정책대로,요구대로 필기,면접,실천 세개의 절차를 순서대로 밟으며 공정하고 평등하게 또한 직무에 가장 알맞는 중층간부를 등용하고싶었다.좋은 묘목을 발견하여 키워보고 싶었다.

H대학은 우리 시의 최고학부로서 시의 인사부문의 공개선발시험출제를 거의 전당담하다싶이했다. 실제정황에 따라 필기시험 전체를 출제할때도 있었고 정치,경제,법률,실무지식등 분류별로 나눠 어느 부분을 맡기도 했었다.때론 면접관도 약간명씩 맡았다.

수찬의 요구대로 왕원장은 비공개하에 출제인을 선정하여 시험전날 밤도아 출제하고 시험당날 아침에 시험지를 인쇄하여 시험장에서 봉투를 개봉하였다.물론 공작인원들이 출제인의 통신기구를 관리하였으며 외부와의 관계를 차단시켰다.모든 과정은 절차대로 비공개하에 순리롭게 진행되였다.

수찬은 중층간부선발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회색수입은 절대 안받는다며, 우리 사이에 인시치레가 있는냐며 한사코 수고비를 사양하는 왕원장을 저녁식사자리로 초대했다. 그리고 이번에 수고한 출제인도 같이 나오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다.

저녁식사자리-

수찬은 부국장과 함께 시간맞춰 약속장소에 나타났다.금방 자리하고 앉았는데 왕원장이 뒤따라 도착했다. 왕원장과 동행한 사람은 바로 은하였다. 그녀였다니?수찬은 놀랐다.아니,놀라움보다 반가움이 앞섰다.

원래는 김처장이 수고해주셨었군요.”수찬은 악수를 청하며 인사말을 건넸다.

술이 한순배 돌자 수찬은 기분이 묘했다.

(왕원장 량반은 복도 있군. 저런 여인과 함께 일하니 일이 저절로 되겠네……) 수찬은 은근히 왕원장이 질투났다.왕원장은 불난 집에 부채질이라도 하듯 김처장이 자기의 한쪽팔이 되여 교무처의 일을 똑부러지게 한다며 수하직원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은하는 별로 말이 없이 다소곳이 앉아 듣고있다가 시험과 관련된 화제가 나올때마다 가담가담 곁들었다.수찬은 이번에 특별히 수고한 김처장을 위해 한잔 건배하자고 제의해왔다.은하는 해야할 일을 했을뿐입니다.”라고 하면서 와인을 한모금 들이켰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식사를 끝내고 왕원장과 은하는 기사가 대기하고 있는 차에 탔다.수찬은 은하를 바래다주고싶었지만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도로 삼켜버렸다. 왕원장측 사람이니 그쪽 차에 타는게 마땅한데 무슨 핑게로 자기차에 태울 방도가 언뜻 떠오르지 않았다. 멀어져가는 왕원장차를 바라보는 수찬의 상기된 얼굴에는 아쉬움이 력력히 피여올랐다……
추천 (1) 선물 (0명)
IP: ♡.62.♡.38
빙점 (♡.246.♡.125) - 2015/11/04 09:39:22

구절 구절 마다 진심으로 다가옵니다. 다음회도 기대합니다.

저문들녘바람처럼 (♡.62.♡.38) - 2015/11/05 13:51:16

빙점님의 댓글에 힘입에 다음회 이어갑니다.

쓸쓸한세월 (♡.104.♡.174) - 2015/11/07 09:53:37

단숨에 4회도 다 읽었네요.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 들어가는 이 느낌 머지 하면서.5회에로 …

시월범62 (♡.218.♡.174) - 2015/11/12 13:44:31

呵呵,,很好看哟,,往下一集走了,,

22,946 개의 글이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보라
2006-08-09
33
63238
weiminghu
2015-11-11
1
2528
상심사
2015-11-10
4
1452
저문들녘바람처럼
2015-11-10
3
2033
저문들녘바람처럼
2015-11-09
3
1958
저문들녘바람처럼
2015-11-08
2
2142
xingyu
2015-11-06
6
2465
weiminghu
2015-11-06
2
2908
저문들녘바람처럼
2015-11-06
2
2009
저문들녘바람처럼
2015-11-05
1
1979
저문들녘바람처럼
2015-11-04
1
2166
저문들녘바람처럼
2015-11-03
1
1994
이식으로
2015-11-02
2
2326
저문들녘바람처럼
2015-11-02
1
3304
All인
2015-11-01
12
4886
All인
2015-10-31
5
2874
사랑했나봐99
2015-10-30
10
5231
선녀와나후끈
2015-10-30
1
1706
저문들녘바람처럼
2015-10-30
1
4927
All인
2015-10-30
2
3331
사랑했나봐99
2015-10-29
4
3534
All인
2015-10-29
4
2807
사랑했나봐99
2015-10-28
3
3006
사랑했나봐99
2015-10-27
4
3571
All인
2015-10-27
6
3209
All인
2015-10-26
5
3049
사랑했나봐99
2015-10-25
4
3280
All인
2015-10-25
2
2792
모이자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