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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만 시인이다.
69세임데도 불구하고 소녀 감성을 갖고 있다.
좋은 글을 읽고도, 사진 한장 보고도, 노래 하나 듣고서도
엄만 항상 그 당시 느낌, 감동을 글로 표현한다.
요즘 엄마가 웨이신 재미에 한참 빠졌다.
며칠전 김진호의 <가족사진>이란 노래를 보내줬더니
감명깊게 듣고 이렇게 엄마도 엄마가 그리워란 글을 보냈다.
가슴이 쓰리고 목이 메여 눈물이 납니다.
그토록 가까이에 있었던 이름
하지만 오래토록 못 불렀던 이름..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의 깊은 사랑이 거름이 되여
여기에 크나큰 나무로 자란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 그 나무에 기대 쉼 쉬며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녕 해마다 봄이 오고 꽃이 폈으련만
그땐 왜 이 아름다움을 만끽할
마음의 여유조차 없었을까요?
자식 다 키워놓고 보니
비로서 이제야 눈에 들어옵니다.
허나 내 곁에는 어머니가 없습니다.
후회됩니다.
한번도 단둘이 봄 나들이 조차 한번 못한것을..
미안합니다.
그땐 그것이 잘 못인지도 몰랐던것을.
감사합니다.
그래도 그런 나를 끝까지 품어줘서..
그래서 더 미치도록 그립습니다.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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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환갑을 바라보는 저의 어머니도 외할머니 앞에서는 어린애같은 모습을 보이실 때가 많아요.
엄마가 외할머니한테 잘 하는 것보다 나는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다짐해봅니다.
이글을 보고서 울엄마한테도 잘해야지 생각됩니다.
좋은글이네요...
감명깊게 잘 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