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고 싶다. 5

청산류슈 | 2015.01.19 08:56:31 댓글: 2 조회: 1494 추천: 0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534930

( 5 )

대충 밥을 먹고 나온 기혁이는 습관적으로 주차장으로 향했다.

차문을 열자 악취로 얼굴이 일그려 졌다.

에이쌍!!!”

욕이 자연스럽게 입에서 퉈어 나온다.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간사해도 되는지 몰랐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해가 갔던 상황들이 오늘은 악취로 하여 욕부터 나왔다.

시발!28살에 노망이 나는 년은 내가 첨으로 보네 !”

악취 하나에 완전 밟은 기분이 였다.

차는 타고 갈수 없을 같았다.

전철을 타자니 벌써 부터 사람들속에 샌드위치가 생각에 기분은 더욱 나쁘져 차문을 쾅하고 닫아버렸다.

불시에 목이 뒤로 꺽이며 몸무게 중심이 뒤로 쏠린다.

!28살에 노망 나는 !!! 했지!!!그래 내가 노망이 나고 나고는 상관이 없구 오늘 너부터 보내 버려야겠다!!!!”

신출귀몰이라는 단어의 뜻을 처음 몸으로 느껴진다.

욕을 때마다 땅에서 솟아나는지 아니면 하늘에서 떨어지는지 알수가 없었다.

그래서 욕을 할려고 결심도 해보고 피해도 보았지만 세상 일이란 먹은 대로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작심삼일은 간다는데 기혁이 한테는 하루도 간다.

목이 점점 조여지면서 숨이 올랐다.

이대로는 진짜 죽을수 있다는 생각이 피끗 들어 허리를 숙이며 업어 치기를 했다.

콰아앙~”

푸르고 푸르른 하늘이 돌려차기를 하니 아스팔트가 발딱 일어서며 인아의 궁둥이를 사정없이 쪼개 버린다.

꿈에도 생각 적이 없었던 기혁이와 대자연의 합격기 였다.

!!!!”

궁둥이가 쪼개지는 고통에 신음소리도 나갔다.

!죽이려고 먹었냐?!!!!미쳐도 곱게 미쳐라이!곱다 곱다 하니까 이젠 개념을 상살 했지!”

기혁이가 화가 나서 말했다.

인아는 아직도 고통때문에 일어나지 못했지만 일으켜주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

여태껏 당한 생각하면 한대를 치고 싶었지만 너무 하지 않았나 하는 위구심에 그러지를 했다.

내가 밥이냐?그리고 이젠 그만 괴롭혀라.나는 생각만 나면 몸에 털이 빠지는 느낌이란 말이야.무섭고 징그럽단 말이다.”

본래는 큰소리로 화를 내며 대사였는데 아스팔트에 죽은 듯이 누워 있는 인아를 보니 불안감이 살살 몸속을 파고 든다.

괜찮냐?!”

많이 상한 같다는 느낌에 겁이 덜컥 났다.

기혁이는 위구심으로 하여 인아가 전체가 돌이라는 사실을 깜박 까먹었다.그러나 까먹은 사실을 다시 기억하는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복수를 하는데도.

군자의 복수는 10년도 늦지 않다.

어느 성인이 말했던가아.

그건 인아를 제외하고 그냥 일것이다.

“10년후에 하는 복수는 자비다!복수는 그때! 그때!”

라고 생각하는 인아에게는 외계인이 씹는 소리였다.

괜찮다! 괜찮으면 어쩔건데?!!!”

인아의 말이 비수가 되여 가슴에 꽂힌다.

기혁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났다.

아니!뒤를 돌아 볼수가 없었다.

뒤를 돌아 다면 두려워서 다리에 맥이 풀려 도망도 갈수 없을 것이 였다.

역시 기혁이의 판단은 정확했다.

인아의 두눈에서 살기로 레이저가 뿜겨져 나왔다.

지하철 제일 마지막 .

사내가 무릎을 꿇고 두손을 번쩍 쳐들고 있다.

앞에는 미모의 여자가 있었다.

마치 초등학생이 선생님 앞에서 체벌을 받는 그런 모습이 상상 되는 현장이 였다.다르다면 체벌을 받고 있는 초등학생이 나이가 너무 많다는 점이 였다 .

아니!어떻게 이렇게 젊고 이쁜 와이프를 두고 바람을 필수가 있지?!”

그러게요!!!저런것들은 그걸 뽑아서 술에다 담가 버려야 한다니까!”

그말에 그것이 머리를 숙인다.

평소에도 머리를 숙이고 다니지만 지금은 머리도 없는지 배속으로 자꾸 파고 드는 느낌이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에 인옥이가 머리를 돌려 소리 나는 쪽을 보았다.

이런 소란스러운 일에 관심도 없었지만 호기심은 어쩔수가 없었다.

피끗 익숙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기혁이 였다.

그리고 앞에 인아가 개잡은 포수마냥 득의양양해 있다.

어의가 없어 그냥 픽하고 웃어 버렸다.

인아가 평소에도 기혁이를 괴롭히는 알고 있지만 조금은 너무 하다는 생각에 그냥은 넘어 갈수가 없었다.

어머!하나 엄마 아니세요?!”

인옥이가 짐짓 모르는 인아에게 인사를 한다.

뜻밖에 나타 언니로 하여 인아는 엄청 당황했다.

그기에 생뚱 맞은 하나 엄마 하여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조차 잡혔다.

어머!이분은 누구세요?~~!”

인옥이가 먼가를 알았다는 기혁이를 보더니 눈웃음을 치며 능청스럽게말했다.

아참!!하나가 저번에 저한테 묻든데~엄마 언제 들어오냐구~”

인아를 바라보는 인옥이의 얼굴에는 걱정이 잔뜩 묻어 있다.

아무리 보아도 인옥이는 의사라는 직업 보다 배우라는 직업이 어울릴 같았다.

싸이 보다 인기가 폭발적일 것이 였다.

인옥이의 말에 주위가 술렁인다.

저런 여자도 있어! 남편이 아니네?!!”

묻은개 묻은개 보네!”

!얼굴 드럽게 하네!”

그러게!애가 기다린다 잖아요!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애를 놔두고 어떻게 집도 들어 갈수가 있지?애가 불쌍하네!”

저런 년들은 그냥 ! 꼬매버려야 한다니까!”

역시 정의의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였다.

편파 판정이 없었다.

여기저기 비난의 타켓이 기혁이로 부터 인아로 바끼어 진다.

그제야 인옥이의 의도를 알아 차리고는

~언니!”

인아가 화가 나서 소리 친다.여기서 기혁이를 도와 자신을 나쁜 년으로 만드는 인옥이가 참을 없었다.

그러나 인옥이는 당황하지 않고 조용이 인아의 귓가에 속삭인다.

다물고 있어라 !여기서 망신 당하기 싫으면.그리고 저쪽에 민우가 타고 있다.”

민우씨가!!!!!그걸 이제야 말하나!~!!미치 겠네!!!!”

민우라는 말에 인아는 자신이 화났는지도 까맣게 잊은채 부랴부랴 옷차림을 정리하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뒤도 돌아보고 사라진다.

그런 모습을 기혁이는 이해가 되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생각이야 원래부터 없었으니깐 머라고 아니지만 저렇게 행방도 없을 줄은 상상 조차 못했다.

머해? 내려?”

아직 정거장 남았는데~~”

영문을 모른채 얼떨뜨름해 있는 기혁이를 인옥이가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혀를 찬다.

그럼 여기서 인아가 다시 오기를 기다리겠어?”

인아야 민우하고 함께 있겠지 여기 다시 ?”

그래도 낳을 알았지!그러니깐 인아한테 당하고 살지.ㅉㅉ 민우 같은 월드스타가 지하철을 타겠니?!”

가끔은 !”

같은 방송사 인지라 기혁이는 민우가 지하철 타는 여러번 보았다.

월드스타이기는 하지만 소박하고 꾸밈이 없는 민우 였다.

그래서 기혁이 하고도 친분이 있었다.친구 사이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몰라라 하는 사이도 아니 었다.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표정으로 기혁이가 물었다.

가끔은 타겠지!그러나 오늘은 아니야.”

~”

그제야 기혁이는 모든게 이해가 간다는 표정이다.

그런 기혁이가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순진한 건지 바보인 건지 판단이 선다.

~ 머리가 비상하다!어떻게 인아처럼 머리가 없는 애를 한마디로 아웃 시킬수 있지?!”

기혁이가 인옥이의 지혜를 탄복하며 자연스럽게 어깨를 않았다.

머리가 인건 님도 마찬가지네요.”

기혁이의 늦은 칭찬에 인옥이는 눈을 흘기며 이기는 기혁이의 어깨에 머리를 살포시 기댔다.
행복했다.
그리고 빌었다.이 행복이 오래 갈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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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73.♡.246
낙화류수 (♡.209.♡.110) - 2015/01/19 09:52:50

김성종의 추리 소설 나는 살고싶다 생각나네요

청산류슈 (♡.73.♡.246) - 2015/01/19 15:58:31

아 그런것도 있었나요.김성종소설 .많이 좋아하는데 나는 살고 싶다.기억이 잘 안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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