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내 가슴에 제 19 화 삼합회

도련님2 | 2014.09.04 19:03:38 댓글: 0 조회: 2658 추천: 0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2366779

제 19 화 삼합회


 세계3대폭력조직은 마피아,야쿠자,삼합회를 가리킨다.이탈리아 마피아는 19세기 시실리섬 농장주 밑에서 일하는 관리일군들이 부를 착취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면서 탄생했다.시실리아어로 "아름다움"이란 뜻이다.1920년대 무솔리니가 마피아를 숙청하려고 몇천명 감옥에 넣었지만 모두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지면서 세력이 더 확장되였고 1800년대에는 미국으로 이주갔고 1980년대 미국 GDP1% 즉 100억달러(한화100조원)에 가까운 이윤을 내기도 했다.현재 미국에 18개 패밀리가 활동하고 있다.일본의 야쿠자는 1000년대 도박집단으로 시작되였다.8(야츠)9(큐)3(상) 더하면 20 이 제일 쓸모없는 패인데 나중에 폭력배를 의미하게 되였다.1900년대 노가다 인부들 끌여들여 정치세력과 결탁,총리 암살,1930년대 중국 스파이 파견 등 세력이 점점 커지면서 마야악,도박,건설,금융 등 업종에 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현재 야쿠자는 야마쿠치 등 3대조직 5,000개 하부조직에 18만명 회원을 갖고 있다.중국의 삼합회는 1760년 태평천국이 멸망하면서 '천지회'일부가 삼합회로 되였다.마야악,도박,청부살인,매춘,돈세탁,CD불법복제,영화계진출 등 업종도 다양하다.영화배우 장백지 아버지도 삼합회 조직원이였고 주윤발도 삼합회와 연관있다고 한다.현재 홍콩에는 57개 삼합회 7,800만명 회원이 있다.지금 중국 본토에도 세력을 확장중이다.

 내가 하나와 키스하고 있는데 갑자기 "앵앵"하며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귀를 자극하며 경찰차가 옆으로 지나갔다.하나의 입술에 깊숙이 빠져있던 나는 화뜰 놀라 하나를 밀쳤다. 온몸이 경직되며 제 정신이 돌아왔다.내가 지금 뭔 짓을 하고 있나?나는 살인자야!살-인-자!

 "죄송해요!"나는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으로 하나에게 상처를 남겨주고 싶지 않았다.하나는 행복에 겨운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나는 일단 하나를 끌고 양고기뀀집안으로 들어섰다.구석쪽을 찾아 앉은 나는 고기를 시키고 소주1병을 시켰다.복무원도 사장님도 나를 알아보고 환하게 웃으시면서 오늘은 마음껏 드셔라고 했다.나는 저번에 창문에서 뛰여내리던 정경이 생각나 쑥스러워졌다."저번에는 죄송했습니다"

"오빤 여자친구 있어?"하나는 술잔만 굽내는 나를 빤히 쳐다보며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몇모금 연속 들이켰더니 장 끝에서 부터 따끈한것이 지져오면서 아픈 상처 그리고 하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마구 불태워주고 있었다.내가 '너'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깨껴서 헛기침이 올라왔다.나는 손으로 가슴쳤다.나는 가까스로 진정하며 "없어"라고 말했다.하나도 너란 말 은근히 기대한 모양이지만 일단 다른 여자친구 없다는 말인지라 다소 안심하는 듯 했다.

 이때 규준이한테서 전화가 왔다.급한 일이 있는 모양이다."형 대빵이 불러!"이시간에 급한 일 생긴 모양이다.

 나는 급히 일어났다. "아씨,정말 미안해요.급한 일이 생겨서"

 "안돼!오늘 나 생일이란 말이야!누구 전화인데?무슨 일인데?"하나는 진짜 화난거 같았다.목소리도 앙칼졌다.하나는 핸드폰을 어느새 빼앗아갔다.

 "규준오빠.나 하나예요.아빠한테 전해요.오늘 제 생일이라구요.저 지금 생일 쉬고 있다구요.네,네 들어가세요"나는 천천히 의자에 다시 앉았다.어차피 밤도 깊었는지라 내일 보기로 하고 우린 다시 소주잔을 마주쳤다."생일 축하해!"

 이튿날 아침 나는 하나를 학교에 보내고 사무실에 급히 뛰여갔다.사무실은 무서운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웬만한 어깨들이 다 모여있고 대빵은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나는 조용히 규준이 옆에 있는 의자에 가 앉았다.엊저녁에 삼합회에서 한국으로 나온것이다.어제 뱀이 얼음 빼앗은것때문에 부천파에 문죄하러 온 모양이다.또 온김에 우리 사과도 받으면서 영향력을 미치려는 속셈도 깔린것 같았다.

 대빵은 일단 중국어가 통하니 내가 애들 데리고 만나보라 했다.나는 규준이와 몇몇 또리또리한 애들 골라 약속한 술집에 갔다.대빵은 만일의 경우를 생각해 술집 주위에 많은 애들 준비시킬테니 유리창 깨는걸로 신호를 보내면 몽땅 출동시킬거니까 안심하라 했다.술집앞에는 검은색 차가 꽉 차 있고 검은 양복 입은 똘마니들이 문앞에 쫙 널려 있었다.나는 차가 대문앞에 멈춰서자 인차 내리지 않았다.동생 한명이 뛰여 와 문을 열어주자 나는 검은 안경을 껴고 차에서 천천히 내렸다.그쪽한테 위엄을 보여주어야 했다.처음부터 기 죽으면 싸움에서 지는거다.그중 한놈이 우리 몸을 수색하더니 위층으로 안내했다.그쪽에도 검은 색 양복 입은 똘마니들이 복도에 쭉 늘어섰고 어느 방에 들어가 귀속말로 뭐라더니 "들어오십쇼"했다.나도 동생들 남으라 하고 규준이만 데리고 들어갔다.영식이가 양복 입고 기름이 번지르한 한 뚱뚱한 사람과 손마선질 하고 한 여학생이 통역하고 있었다.여학생은 얼음이 필로폰인줄 모르고 빙콸(冰块)이라고 통역하고 있었다.그런데 그 중국사람도 낯익었지만 그 여학생이 다름 아닌 하나여서 나는 너무 놀라 하마트면 하나를 부를뻔했다.원래 아르바이트로 하나친구가 오기로 되여 있었는데 급한 사정이 생겨 하나가 대신 나온거였다.다행이 영식이가 안경을 쓴 하나를 알아보지 못해 천만다행이였다.설마 잡으려던 최태성의 딸인줄이야 했으랴!

 영식이는 일단 일어서며 중국사람에게 나를 인사시켜주었다."이쪽은 태성그룹 조룡호부장님이시고 이쪽은 홍콩 신싱그룹 리즈밍부회장님이십니다.자,인사 나누시죠".영식이는 억지로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어제까지만 해도 주먹놀음했던 사이인데 보기 만 해도 눈에 불 일 지경인데 큰손님이 오셨는지로 일단 예의를 갖추는듯 했다.내가 위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명함을 건네고 그쪽에서도 일어서 지갑 꺼내 명함 주며 얼굴을 돌리는 순간 나는 너무 놀라 얼굴이 일그러질뻔했다.죽었다던 리즈밍이 살아 있는게 아니겠는가?아니 내가 직접 칼로 찔러 죽인 놈이 내 앞에 살아 나타 나다니??리즈밍도 놀라 얼굴이 파래졌다.리즈밍은 그날 내 칼 맞고 쇼크했었다.그놈 친구가 리즈밍을 병원에 데려가 살렸고 죽었다고 소문을 퍼뜨린것이다.그리고 광주에 흑사회 두목 주광룡밑에 들어갔다가 삼합회에 가입한것이다.주광룡은 흑룡강사람으로 1992년에 광주기차역 지역 물건 운송을 독점하면서 말 안들으면 팔 뿌려뜨리고 보호비도 받아내 수하 수십명에 자산 200여만원으로 중국10대깡패두목 10위에 오른 인물이다.

 영식이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일단 앉으라고 자리를 권했다.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나는 눈에서는 불이 일었지만 상황이 상황만큼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더욱이 하나가 있어 자칫 하나가 다칠수 있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정말 죽이고 싶었다.나는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졌다.이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빠져나갈것인가 나는 골몰했다.영식이가 뭐라는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나는 일단 하나를 이 자리를 피신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떠 올라 영식이더러 통역은 내가 할테니 저 아가씨 자리를 비웠으면 좋겠다고 했다.영식이는 교활한 눈을 데록거리며 처음에는 내가 꼼수를 쓸가봐 염려하다가 비밀이 누설되서는 안되는 사안인지라 할수없이 하나를 먼저 보냈다.나는 그저 하나에게 눈인사만 했다.하나는 놀랐는지 무서운지 겨를이 없이 그냥 끌려나가다 싶이 자리를 떠났다.

 하나가 나가자 분위기가 또 험악해졌다.나에겐 모두가 적이였다.적과의 동침,말이 고울리가 없었다.나의 머리속엔 온통 어떻게 죽일가 그 생각뿐이였다.

 나는 저번에 뱀이한테서 빼앗은 필로폰 몇백그람을 돌려주고 사과로 천만원 줄것과 내일 들어오는 20kg 마야악을 살것을 약속했다.필로폰 100g이 시가로 2억3천만원이고 3,300명이 동시에 투약할수 있는 양이여서 어마어마한 거래인것이다.나는 회사사장님 비준을 거쳐야 하고 인감도장 지니지 않는 등 이유로 내일 다시 이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다.내일 필로폰도 돌려줘야해서인지 그들도 그렇게 약속했다.

 나는 속으로 이를 갈았다.내일 몽땅 죽었어!

 규준이는 그만한 돈을 어떻게 장만하느냐 걱정했다.나는 대빵한테 가지 않고 직접 뱀이한테 찾아갔다.그리고 나 혼자 '동포쉼터'에 들어갔다.나는 리즈밍이 살아있다는 사실과 연장을 부탁했다.뱀이는 처음에는 친구를 또 잃을수 없다며 극구 반대하다가 울먹이며 끝내 총을 내 놓았다. 나는 뱀이의 어깨를 다독이며 알았다는듯 씩 웃으며 나왔다.

 이건 죽은 친구에 대한 살아있는 우리 몫이야!

 이때 나의 가슴 한켠에 또 하나가 떠올랐다.오빠,살인자가 아니면 이젠 우리 사랑할수 있는데...꼭 죽여야 하나?


                       2014년9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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