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승부 (3부)

우렁각시 | 2014.04.04 22:00:01 댓글: 14 조회: 3862 추천: 6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125792

참았던 분노가  한번에 폭팔할것같다 . 내가 왜서 일년동안 참았을까 ?


너 가 뭔데 나 한테 가족한테 상처주면서 이렇게당당한테 ?사업타


령에 돈 한푼 나 한테 쥐여주지않으면서  어린계집데고 5성급 빌딩에


쑈핑이야  !

 


갑자기 화를 버럭내는 나를 보고 남편은 놀랍다는뜻이  멍 하니쳐다보면서


남편 : 지금  뭔 말 하는거야 ? ( 열받은 표정이다 )


나는  몇걸음 더 다가가서  그 사람 얼굴을 마주하면서  되풀이하였다.


  :  생활비 3000원땜에 매번 짜증내면서 돈주는  당신한테 


나는  어떤 의미이고 존재인데 ?


남편 : 지금 왜 엉뚱한 말이 나오는데 ?  그리고 당신 돈 있잖어 ?  부부


         끼리 당신 돈  좀 쓰면 어떻는데 ?  사업자금 많이 부족하지만 


신 보고 보태달라는 말 한번도 않했어 ! 다른 장모들은 사위가 사업


하면  여러쪼록 보태준다드니 나한테 해준게 뭔게? 그 돈 좀썻다고


이렇게 화를내 ? 그 돈 주지않아도 당신 적금 있잖어 !


음 한구석 뭐가 무너지는듯한 기분이였다 . 실망 , 놀라움, 분노, ,


그리고 뭐라고 말해야 했을지 모를 아픔 ….  


머리에 떠오르는 첫 번째 생각은  나는 이 사람 같이 평생을 같이 동반할


수없을것 같다 . 남자로써 자기 능력 노력 으로 사업을 이끌어야 할 생각


은 안하고  지금 처가집 타령을 하고있는 그이가 너무나 낯설고 충격먹엇


.   사회생활하면서 부터  우리 남매 땜에 고생한 어머니를 나는 챙겨


왔고  일찍철든 동생들은  각자 사업에 직장에 출세한 셈이였지만 .어머니


한테  나이드신 어머니한테 먼 돈이 있으랴 생각하는 그이가  낯설었다 그


리고 혹  돈이 있다고 해도 새파란 젊은 나이에 어떻게 노인돈 쓸생각하는


지 나는 도무지 상상이 안되고 한심스러웠다 .


눈물이 주루룩 앞을가린다 . 아빠없이 자란 우리삼형제 그리고 사랑하


는 우리엄마 고생도 많이했었고 어린시절  쓰맛 단 맛 많이겪으면서


눈물은  보일수없는 장녀로 항상 강한척 했었다 그런데  이 시각 나도


어쩔수 없는 눈물 질질 흘리는  가정부로서 아내로써 속물로써 여자였다.


: 지 금 한 말 다 시 해 봐 ! ( 침착하게 또빡또빡 말했다 )


남편 : ………  ( 침묵 이다   담배를 피우면서 말을 더 하지않는다 )


   :나도 엄마에 형제들고 있고 당신도 부모님들 계셔 , 전에는 내가


돈벌면서  나 엄마 모셔왔었고 지금도 장녀로써 난 엄마를 모셔야해 ,


그리고 지금은 당신부모님들까지 생활비 삼천 당신나 옷 도 화장품


도 그돈으로 사면안되다고하는데 당신은 뭐야 ? 당신 한달 접대비 차시


떨면서 사입은 명품빽 옷에 전화비 한달에 몇만원이야 ! 난 엄마 당신부


모님 그리고 예빈이 생활비 파출부아줌마 비용까지 한달에 적어도 팔천인


데 결혼전보다 내가 부담이 더 커져가고있어 힘들어 . 한번도 회사자금 어


떻게 돌아가냐 수입이 얼마냐 당신얼마벌었냐 물어본적없었어 믿었기땜에 … 


 ( 열받은 남편도 내 말을 가로 짜른다 )


남편 : 내 가 말하면 당신 도울수 있어 ? 없잖어  ! 그리고 여자는 가정살


림에 충실하면 돠는데 왜 남편일에 관섭해 ? 지금 먹을거 다먹고 잆을걸


다 잆으면서 왜 불만이 이렇게 많소 ?  조선족 여자들은 남편을 공경하면


서 떠 받들드만 당신은  기본이 안됐어 !  남자가 사업하면서 어떻게 힘든


  여자들은 몰라 ! 당신도 혼자 돈 벌어 식구들 먹여살린다면 얼마나 힘


든걸가 상상해봐 !  ( 담배 한대를 더 피운다 … )


너무 한심하고 분노가 치밀어 미칠것 같었다  눈앞에서는  남편하고 그 어


린 여자아이가 희희락락 하는 모습이 떠오르고 5성급 호텔에서 팔짱끼고


다니는 장면도 떠오르면서 설음이 터진다. 


: 당신만나기 전 난 옷을못입어 벗고다녔어 ? 못 먹어 굶고 다녔어 ?


   조선족여자 나 최진이 남편공경할만큼한 정도로 당신해봐  노래방 일주


일세번정도만  쮸바 한번정도로  어린여자 한번만날 정도로 30일동안밖


에외식20정도로만 해봐 ! 알아들었어 ?


남편 : 처음부터 당신은 나를 못 마땅해했었지 ! 예빈이 아니였음 나 같은


남자하고 결혼도 안했을거구 ! 그렇게 눈높았으면 더 좋은남자를 선


택할꺼지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 !


남편도 버럭 화를 지른다    나도 왜서 엉뚱한 머리하고 꼬리가 맏지않


은 대화를 하는지 미치겟다 사실 물어보고싶은거는 그 아이 누구인


정말로 바람피운것을 확인하고싶었는데 일이 이렇게 돼 버렷다 .


그날까지 난 남편한테 그 말을 하지않고 서로 각자의 분노에만 서로를 원


망하고 지냈다 . 돌이켜보면 내가 참 우습다  지금 같은 상황이면  당연이


그렇게 교양있는 내가 아니겟니  아마도  단판에 ……………



( 딴 계집엉덩이 돈주고만지니깐 쪼아 ? 내 것도 돈주고 만져!쭈바 그렇게 좋아


제비로 살어 ~~~ !  똥 통 튕길려면 딴 여자 만나 ~ 당신 하반구 그 물건짝 솜털


제거 하고 微信에 올려줄께 그렇게 자랑스러우면 ! 전생에 못먹고 죽은귀신이


?맨날 밖에서 밥 처먹고  가정부 중국아줌마로 바꿨어  딴 핑게 궁리해~~) 


  지금은  웃으며 이 글 올리수 있지만 그 때는 참으


로 힘들고 아픈시련을 겪는 아픔이 지금도 생각하면 악몽같았다 .


 

그날 뒤로 우리부부사이는 더욱 심각해지고  남편은 생활비를 챙겨주지 않


으며  나 한테 신용카드 한장을 주었다 . 생활비는 카드로 긁어라는 뜻이


. 예빈이 분유 귀저기 사소한 용품은 마트에서 신용카드 결제되지만 채


소비  두 부모님 생활비는 어쩔수없어 내가 부담하는 처지라 어머니한테는


아무 얘기를 하지않었다 . 또 내가 전부 부담하는걸 아시면 어머니가 속상


해 하실거다 .


남편은 자주 출장핑계로 외박을 밥먹뜻싶이 하고 그때면 핸드폰 꺼져있는


상태였다 . 예빈이가 갑자기 페염으로 소주병원에 입원하면서 마음의 불만


이 더더욱 커져갓다 . 부모가 동행할수없고 일주일 한번만 예빈이를 볼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심장을 도려내듯 아픈고통에 나는 미칠것같았다


이쁜 예빈의 옷을 벗겨  병원복을 입고 피를 뽑고  주사바늘 여러군데


찌르는 관경 눈 뜨고 도저히 볼수가 없어서 울면서 외면했었다 . 예빈이


울음소리가 찌쩌지게 들려오고  고사리같은 손을 허우적하는 딸 애를 


지금도 생각하면 글 쓰는 이순간도 눈물이 주루루 흐른다 .. 병원의 원장


을 좀 아는 사이라  중화담배몇벌을 건너주고  매일매일 만날수있다고 했


었다 ….  며칠뒤…….


저녁쯤  왼만에 남편은 집에 일찍 들어왔는데 핸드폰소리가 여


번 울린다  남편은 모르는 전화라고 하며서 버턴을 눌러놓는다 한참지나드


니 메세지 확인소리가 열버넘게 울린다 . 여자의 직감으로  기미를 알아챗


지만 물어보고싶지 않았다 . 그이가  남자이면 가장이면 알아서처리할거


라고믿었다 . 기회를 주고싶었다


남편 : 밖에 다녀와야겟소  . 예빈이 주치의사가  동네에 왔다네 !


(남편친구) 하고 같이 만나기로 했소 예빈이좀 돌봐달라고 부탁할꼄  병세도


알아보고 …..


예빈이 일 이라고 하니 눈물부터 앞선다.  더이상 생각할 여지없이


  :  알았어요 .  빈손으로 가지말고 알아서 하세요 .그리고 예빈이


좀 부탁한다고   언제쯤 출원할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남편은 알았다면서  걱정말고 울지말라면서 문박을 나선다 ………


나는 예빈이 땜에 나간 남편이 빨리돌아와서 좋은소식이라도 있기를 기대


하며 기다리는데 4시간넘도록 돌아오지 않는다 . 시간은 12시를 넘었고


나는 점점 내심성이 없어진다.  남편 번호를 눌렀다


신호는 가지만 받지않았다   폰을 내려놓고 침대에 앉으려는순간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 남편 번호다


: 여보세요   여보 ,


상대방  : 죄송합니다 .손님 여기는 해월호텔커피숍입니다. 아까 같이오신


        

            분 맞죠 ? 핸드폰 놓고가셔서 우리가 보관하고 있습니다. 기다리


겟습니다.

 

  : (나를  남편같이다녀간 여자로 착각한모양이다 )  . 가지러가라


고 여쭤보겟습니다. 고마워요 …..


사실 그당시 이군이라는 친구같이 만나기로 했다니 난 별생각 하지않고


이군 한테 전화했다


: 이군  나야


이군 :(잠에서 덜 깬 목소리다 )    ~~~ 웬일


: 그이가 호텔까페에  핸드폰 놓고 나왔어 . 빨리도러 가지고 와 ~~ )


이군 : ~~~  나 어제  와이프하고 시골집에 왔어ㅎㅎㅎ  니가 다녀와


: 알었어  같이있는줄 알고  미안 ~~~   그럼 잠자 ㅎㅎㅎ 끈어


속이 뒤죽박죽이다  !  어떻게  예빈갖고  장난할수있어 ! 인간이면 그럴순 없는


거지 !  넌 인간 대체 어떤 물건인데  ?  이 혼인 내가 지킬용


기가  순간없어진것 같었다 .


너무도 분하고 치가밀어 나 자신을  억눌루수가 없었다 .. 여기까지야


나 더이상 못 봐줄거같다 ....... 




 


추천 (6) 선물 (0명)
IP: ♡.86.♡.97
마법의존재 (♡.208.♡.92) - 2014/04/04 23:56:01

늦은밤에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꿀꿀이35 (♡.101.♡.7) - 2014/04/05 10:53:22

참 인간으로서 덜대먹엇네요.ㅠㅠ 보는 내내 격분해요.그러니 부모 반대하는 혼인 참 할께 아니네요.힘내세요.추천

킹마더 (♡.201.♡.88) - 2014/04/05 11:00:35

참 한심한 남자들 많네요. ㅠㅠㅠㅠ

딱보면 얼마못가 망할 남자네요

불쌍한 인간

글쓰기도 힘드시겟어요

우렁각시 (♡.83.♡.87) - 2014/04/05 12:39:02

마법의 존재 님 : ㅎㅎㅎ 이야기 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우렁각시 (♡.83.♡.87) - 2014/04/05 13:01:46

꿀꿀님 :ㅎㅎㅎ 고마워요

우렁각시 (♡.83.♡.87) - 2014/04/05 13:02:49

킹마님 : 네 망했어요 ㅎㅎㅎ 고마워요

흠1흠1 (♡.116.♡.154) - 2014/04/05 14:38:38

조선족여자는 남자한테 공경해야 한다구? 니가 조선족남자만큼 하구 그 *랄?...
할만큼 하구 바랄거 바래야지덩달아 화가 치미네요
제목보아 한편으로 안심되기도 하지만 어딘가 언짢게 해결될까 하는 우려도 있네요

요즘 본 글이 생각나는데 한집에서 남자가 여자를 무서워하는게(진짜 무서운거 아니고 아끼는거죠 ) 가정이 원만하구 행복하대요
구체적으로 생각 안나지만 대략 윗내용입니다.
아무쪼록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우렁각시 (♡.86.♡.13) - 2014/04/05 18:47:17

흠 1님 : ㅎㅎ 무서워 하는 척 하는 거겟죠 현명한 남자임니다 .ㅎㅎ 밖에선 어떻든 가정은 지 키 니 간요 글 너무 고맙 습니다 .

은빛모래 (♡.62.♡.2) - 2014/04/05 21:41:35

여지껏 잘도 참으셨네요.ㅠㅠ

우렁각시 (♡.108.♡.106) - 2014/04/06 14:45:19

은빛모래님 : ㅎㅎ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행복하네 (♡.206.♡.180) - 2014/04/08 15:30:52

글 잘 봤습니다.
한 어머니가 딸에게/아들에게 쓴 편지가 생각 납니다.
"시집가는 딸에게"
아가야! 갔다가 남자가 아니다 싶으면 빨리 돌아와야 한다.
남자는 지금 아니면 나중에도 아니다. 나이를 먹는다고,아이를 낳는다고
철이들고 달라지지 않는단다.

갔다가 아니면 하루라도 빨리 와야한다 친정부모 체면같은건 생각하지마라.
남의 말은 삼일이다.

엄마는 누구네 딸 이혼했다는 손가락질 하나도 안 부끄럽다.
깠다가 아니면 빨리 돌아와라.엄마가 언제든지 기다리마.

아가야! 시댁에서 가서 음식할때 소금을 팍팍 넣어라.
너는 친정에서 그것도 안가르쳤더냐는 말 엄마는 신경 안 쓴다

우리 친정엄마가 안가르쳐 줬다고 하거라.
사람들은 한번 잘하면 더 잘하기를 바라는 법이다.
처음부터 잘하려고 애쓰다보면 더 잘해야 한다

아홉번 잘하는 사람이 한번 잘못하면 욕을 먹는 법이다.
시댁에 칭찬 받으려 노력하지마라, 욕은 엄마가 먹으마.

아가야 아무리 돈이 없어도 화장품은 제일 좋은것을 써야 한다. 젊어서는 아무리 애를 써도 돈이 안 들어오는 법이다. 하지만 열심히 살다보면 나이 들어서는 돈이 들어오법이다.
그때 돈만 들고 나가면 모든 걸 다 살수가 있단다.하지만 얼굴은 아니란다.한번 궁짜(빈티)가 끼면 나중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어도 벗겨낼수가 없단다.

돈만 들고 나가면 언제든지 구할수 있는 옷이나 신발, 금은 보석에는 침착하지 말아라.
없는 돈이라도 꼭 얼굴을 가꾸어야한다.

박하꽃 (♡.209.♡.226) - 2014/04/08 20:10:37

ㅋㅋ 바람은 왜 필까? 이럴거면 왜 결혼할까? 애때문에? 임신했다고 결혼식 부랴부랴 올리는
요즘에 흔히 볼수있는 젊은이들 후회안할 자신이 있는지 한번쯤 물어보고싶어져요.

우렁각시 (♡.225.♡.17) - 2014/04/10 12:41:35

행복님 : ......... 이제야 댓글 보았스비다... 마음이 좀 그렇네요 ! 이젠 좋은일만 있을겁니다.

우렁각시 (♡.225.♡.17) - 2014/04/10 12:43:14

박하님 : 진짜로 결혼하고 연애 가정은 쉽게 이어가는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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