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싫다9

은소 | 2014.03.18 02:52:02 댓글: 12 조회: 3918 추천: 9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2093752

죄송 합니다.

요즘 어디 갔다 오느라 그렇게 올리고 싶은 글도 못 올렸네요.

아참 여기서 쓴 이름은 진짜 이름이 아니고 가명이예요.^^

헷갈리게 한점 사과드립니다.

ㅠㅠ::

계속해서 올리겠습니다.


소개소 연락을 기다려도 소식은 없다.

그러던 어느날 명국이 오빠가 소개소에서 연락이 왔다고 나보고 따마이도에 가보자고 했다.

가니 소개소 아주머니가 표현할수 없는 미소를 뛰우면서

<우리순금이 한달에 숙식제공하고  5000원짜리 일자리 있긴한데.....>하면서 뒷말을 흐리는 것이였다.

나는 5천원이라는 말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어떤일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나한테 5천이나 준다는거예요?

난 컴푸터도 큐큐밖에 할줄 모르는데 .....>>

명국이 오빠가 눈치를 살피더니 아주머니한테 넌짓이 물어본다.

<이모 혹시 파트너 하는검니까?>

아주머니:<그게 순금이 증명사진보던게 나이 어려도 상관 없다고 하긴 하던데.......>

난 너무나 신기하고 좋아서

<이모 파트너는 머 하는거예요? 영어같은데 같이 장사하는거예요? 아님 비서?? 머든 제가 할게요.

거기가 어디예요?>

근데 명국이 오빠가 갑짜기 내 손을 확잡아채더니

<사람 어떻게 보는거예요?>라고 소리치면서 나를 데리고 그 소개소에서 나온다.

난 화가 났다.

<오빠 미쳤지? 돈 그렇게 많이 주는 회사가 어디있다고 왜 다짜고짜로 날 끌고 나와?

일 모르면 배우면서 하면되지 첨에 5천 않받고 500원 받더라도 난 배우면서 회사에 취직하고 싶단 말야..

오빠 꼴비기싫다.>

명국이 오빠는 담배를 꺼내서 피우더니

<내가 너한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구나. 이 꼬맹아 너 여기서 말하는 파트너가 먼지 알기나하냐?

한국남자랑 같이 살림차리고 사는여자다. 보모겸 같이 잠도 자고 등등

일은 무슨 개뿔같은 일이야. 세상에 어디 그렇게 좋은 일이 있다고 그러냐? 엉?>

명국이 오빠가 또 화냇다.

내가 아무리 잘못했어도 화내는  명국이 오빠가 미웠다.

그러고는 생각했다.

지동생 미령이가 이랬어도 나한테 화내는것처럼 이렇게 화를 많이 냈을가?

내가 자기집에 얺혀산다고 눈치주는거구나 ...

그렇게 생각하니 너무나도 슬프고 속상했다.


난 미령이가 퇴근해서 들어온뒤 미령이한테 하소연하고 엉엉 울었다.

그리고 이튿날 미령이는 내 기분을 풀어준다고 명국이 오빠하고 같이

따마이도에 있는 청도 대학근처로 갔다.

청도대학의 대문으로 들여다 보이는 깔끔하게 꾸며진 큰 운동장과 그 안에서 책과 가방을 들고

다니는 멋있어 보이는 대학생 언니 오빠들을 보면서

난 현이오빠 생각이 났다.

현이 오빠도 이렇게 좋은 학교에서 공부하겠지...

현이 오빠는 내 생각 할가?

내 이름 기억날가?

내가 공부 않했다고 날 다신 봐주지 않는것은 아닐가?

아닐거야 내가 멋있는 회사원이 되고 더 이뻐져서 현이 오빠 찾아가면

아마도 도리여 나한테 반할지도 몰라...

등등 엉뚱한 생각과 환상을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저녁에 명국이 오빠가 양꼬치를 산다고했다.

꼬치집에서 명국이 오빠는 나한테 할 말이 있다고 한다.


<순금아 너 아직17살이여서 회사자리 찾기는 너무 어렵다.

고향에도 가 있을데도 없고 하니

너 식당에서 1년 일 더하다가 회사자리 찾는건 어떻니?>

나<.....>

명국이오빠<내가 다니는 회사 사장님 친구가 연변정부에 아는 사람이 있어

청도 시내다 북조선식당 꾸리고 있는데 거기 복무원들은 다 북조선 사람들이야

한족들도 몇명있고 근데 조선족복무원도 2명정도 뽑는데

그래서 내가 니 예기를 좀했어 그러니 와 보라고 하더라

너 생각은 어때?>

나<.... 식당은 정말 싫은데 북조선식당이라고 하니 좀 궁금하긴하네요 오빠,

저 한번 해볼게요.>


이튿날저녁 퇴근한 오빠는 나를 데리고 그 식당으로 갔다.

저녁 일곱시반정도 되었는데 식당문앞에 도착하니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린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난 한국 가요톱도 좋아하지만

큰언니가 녹음기로 즐겨들었던 가요를 더더욱 좋아한다.

너무너무 신났다.

그리고 면접도 통과했다.

난 사실 북조선언니들의 춤과 노랫소리에 반하여 거기에서 일하려 결심했다.


카운터 서는 언니는 거의 서른 되는 아줌마인데 연변사람이였다.

그리고 북조선 언니들은 모두 8명이었다.

그리고 요리를 나르는 한족남자애들 5명

나는 요리도 나르고 서빙도 해야하고 가끔은 계산도 도와주어야 했다.

북조선언니들은 저녁 7시면 꼭 공연을 했다. 공연하고 또 서빙도 하고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추는 언니들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그리고 그 언니들은 같이 일하는 중국사람들하고 필요한 말외에 다른말들은 많이 하지도 않았다.

진상뜨는 손님이 있어도 정말 재치있게 잘도 받아쳤다.

그리고 기본 중국어도 다 통달하고 있었다.

같은 복무원이지만 나랑은 차원이 달랐다.

그 언니들은 공부도 많이했다.

난 한편으로는 의아했다.

공부 많이 했음 회사 다니지 외 식당에서 복무원이나 할가 ? 하고

근데 그언니들은 또 한식당에서 2년이상 근무하지 않는다고 한다.

계속 바뀌고 또 무슨 문제가 있으면 또 인사이동도 자주 있었다.


그언니들이 노래를 하면 흥겨워서 따라 부르고

숙소에 들어오면 그 언니들이 췄던 춤을 따라 추기도 하였다.

그리고 틈틈히 쉬는시간에 새장구도 배웠다.

수줍음을 많이 타도 춤추기르 좋아해서

난 새장구를 곧잘쳤다.

나이가 어려서였는지 아님 춤에 워낙 소질이 있었는지

난 새장구를 목에걸고 통통치면서 허리를 360도 돌리는것도 소화해냈다. 

향선이 언니는 나보고 무대에 서도 되겠다고 했다.

거기서 거의 7개월정도 일했다.

그 언니들하고도 정이 많이 들었다.

내가 어려서인지 나를 그렇게 배척하지 않아서 나는 북조선 언니들이랑 예기도

꽤 잘했다.

그중에서 향선이 언니랑 나랑 이름이 같은 순금언니가 나를 젤로 이뻐했다.

같은 순금인데 북조선순금이 언니는 얼굴이 갸름했고 나는 얼굴이 동그랬다.

그래서 항상 거기 언니들은 순금이 언니보고는 초생달언니라고 했고

나는 둥근달이라고 했다.

그 별명은 식당에 자주 밥먹으러 오는 한국손님이 달아준거다.

덩치가 웅장한 그 손님은 가방무역하는 손님인데

광동사람인지 홍콩사람인지 여하튼 그쪽말 하는 사람들과 그 식당에 한달에 몇번씩은 왔다.


꽤 젊었는데 아주 존경받는 사람처럼보였다.

나이 꽤 많은 사람들도 그한테 엄청 공손했다.

얼굴은 꽤 잘생겼는데 뚱뚱하고 골픈지 먼지하는것을 치러다녀서 인지

그 웅장한사람의 피부는 좀 검슬검슬했다.


그래서 난 그 사람을 黑瞎子라고 했다.

북조선언니들이 그건 머냐고 물어봐서

난 검은곰이라고 알려주었다.

우리가 배끄러안고 웃는데 그 곰이 와서 멀 그리 웃냐고 물어봐서

향선이 언니가 말해줬다.

우리 꼬맹이가 그렇게 말했다고.

그래서 그 손님은 나보고 그럼 넌 보름달이라고 했다.


난 내가 예뻐서 보름달이라고 하는줄 알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한국에서는 얼굴큰 여자를 보름달이라고 한다고 했다.

기분 나빴다.

하지만 그 사람은 올때마다 나를 달이라고 불러서

내 이름은 그 식당에서 일한지 7개월만에 달이로 바뀌였다.  ㅠㅠ::


어느하루 일 끝나고 숙소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데 그 손님이 식당에 사장님과 함께 왔다.

그리고 우리한테 밥을 사주겠다고 했다.

북조선 언니들은 않간다고 했다.

그래서 난 카운터언니랑 한족 복무원들이랑 뭍어서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 갔다.

명바우인지 고바우인지 하는 식당이였다.

난 그런식당에 처음 간다.

거기서 영양밥이라는것도 처음으로 먹어봤다.

그 곰이 이름은 동환이였다.

그때 나이가 14살 이상인 32이였다.

젊어보였는데 꽤 늙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밥을 거이 다 먹어갈때

나한테 자기네 회사에 들어와 일 배워볼 생각이 없냐고 했다.

나는 사장의 눈치를 봤다.

사장님과 벌써 예기가 다 된 모양이다....

<저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데요.>

<<커피 따르고 사무실청소하고 그리고 간단한 서류정리같은거 선배언니 있으니 그 언니한테 간단하게 배우고...>>

나는 너무나도 좋아서 월급도 물어보지 않고 가겠다고 했다.


북조선 식당에서 일을 하지 않으니 난 또 명국이 오빠네 집에 얹혀 살아야 했다.

오빠랑 미령이는 내가 회사에 취직됐다고 좋아했다.


사무실은 양즈쟝호텔의 5층의 작은 공간이였다.

그래도 나는 날아가는듯이 기뻤다.

엘리베이터가 달린건물에서 출근해보는 꿈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사무실에는 24살된 마른 언니가 한명있었다.

난 그 언니한테 잘못 보이면 회사에 짤릴가봐 8:30분에 출근인데 7:30분에 도착해서 문앞에 앉아서

사무실문 열쇄 가진사람이 오기를 기다렸다.

곰사장이 왔다. 놀랜다 이렇게 빨리 왔냐고.

난 짤릴가봐 빨리 왔다고 했다.

청소도 열심히 했다.

컴퓨터도 제대로 만질줄 모르니 언니나 사장님이 멀 시키면 언능 대답하고 바로바로 했다.

그언니는 올해 결혼하게 되여서 회사를 그만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한테 서류정리하는거랑 차근차근 배워주었다.

난 열심히 배웠다.


곰사장은 이상한 사람이였다.

아침에 회사에 출근하여 1시간정도 있다가 저녁 퇴근할때 되어서야 들어왔다.

그리고 며칠씩은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곰사장옆에은 항상 비서겸 통역을하는 스믈대여섯 되어보이는 남자가 있었다.

곰사장의 화신처럼 딱 붙어다녔다.


난 그 회사간지 반년이 되어도 하는 일은 그냥

사무실에서 쓰는 비용 적는 출납업무와 커피타는 일밖에 없었다.

가방무역하는 회사라고 하지만 난 가방은 본적도 없었다.

가끔씩 샘플이라며 예쁜 지갑같은걸 선물로 받곤했다.


단한가지 좋은점이라면 곰사장은 출장갔다 올때면 꼭 내 선물을 사다 주었다.


미령이는 내가 회사 다닌다고 부러워했다.


나는 미령이가 쉬는 날이면 회사에 혼자있으니 심심하다고 미령이 보고 사무실에 오라고 해서

큐큐를 놀군 했었다.

내 큐큐에는 현이 오빠가 있었다.

어느하루 미령이랑 둘이서 사무실에서 큐큐를 하는데 현이오빠가 올라왔다.

나는 좋아서 오빠 나 순금이예요.

저 청도 있어요. 오빠도 청도에 바다보러와요.

오빠 나한테 한말 잊지 않았죠? ㅎㅎㅎ

하면서 신나게 말하고 있는데

그쪽에서 나 현이 여자친구인데 넌 누구니? 하면서 물어왔다.

난 순간 멍해졌다.

배신감이 들었다.

나는 미령이를 붙들고 엉엉 울엇다.

내 첫사랑은 그렇게 짝사랑으로 끝났다.

울다보니 아랫배가 너무 아팠다. 그리고 먼가가 확 쏟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의자에 빨갛게 묻었다.

헉 ~~ 내 첫 생리가 시작된거다.

난 18살이 먹도록 생리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은근히 걱정하기도 했었다.

미령이는 생리대 사온다고 급히 나갔다.

나는 걸래로 의자에 묻은것을 지운다고 정신없이 닦았다.

옆에 사람이 와서 서있는것도 모른채......

미령이가 <순금아 진정한 여자가 된것을 축하한다.>

고소리치며 사무실에 들어섰다.


나는 곰사장과 눈이 마주치고 셋은 깜짝 놀라서 멍해졌다.

난 너무도 챙피해서 죽고싶었다.

그리고 아무말도 않하고 미령이랑 나왔다.


이튿날 출근하면 곰사장이랑 마주칠것을 생각하니 아득했다.

회사에 않나갈가하다가 그 회사 그만두면 또다시 식당일 해야할것을 생각하니 아득했다.


회사문을 살그머니 열고 들어가니 아무도 없었다.

나는 평소대로 청소하고 책상위에 놓여진 영수증들을 정리했다.

내 의자에는 자부동(방석)이 곱게 놓여져 있었다.


좀있다가 곰사장이 들어왔다.

<달아 나 커피한잔>

<<네~~>>

우린 아무일이 없었던것처럼 했다.


종종 고향에 계시는 사촌삼촌댁에 전화를 한다.

큰언니가 아버지가 세상뜨신뒤 작은언니의 일이 있기도해서

사촌삼촌과 숙모를 한국에 초청해서

삼촌과 숙모는 한국에서 돈을 번다고 했다.

사촌삼촌의 3남매도 다 대학 고중을 다니고 있어서

그때 경제사정은 진짜 어려웠다고 한다.

다행이 언니가 한국으로 초청을 해서 애셋 다 공부를 시킬수 있었다.


사촌삼촌 내외도 한국에 가서 있으니

난 국내에 맘 놓고 전화할 친척마저도 없었다.

가끔씩은 진짜 나도 모르는 허전함이 나를 아프게 했다.


미령이도 같은 미용실에서 일하는 기술자랑 연애를 했다.

나는 명국이 오빠랑 미령이커플이랑 다나면서 양꼬치도 잘 얻어 먹고

놀러도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명국이 오빠가 고백을한다.

너도 어른이 되었으니 하는 예기인데 오빠가 니 남자친구 되는데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냐고.

난 명국이오빠를 우리 친오빠인 순국이 보다도 더 의지하고 친보빠처럼 믿고 따랐다.

그런 감정은 죽었다 깨어나도 생길것 같지 않았다.

거절하고 나니 명국이 오빠네 집에 있기도 어색했다.


미령이는 남자친구랑 집 얻어서 나간다고 했다.

나도 명국이 오빠네 집에서 나왔다.

그렇다고 미령이 커플네 집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였다.


나는 따마이도에 있는 소개소에서 하루에 10원씩 내고 거기서 자기로했다.


저녁에 퇴근하고 소개소로 가면 항상 사람들로 북적엿다.

나는 시끄러운게 싫었으나 어쩔수가 없었다.


옆방에 있는 몇몇 똘래같은 남자애들이 자꾸 귀찮게 한다.

그래도 소개소 아줌마랑 한방에서 같이자니 안전은 걱정 않해도 되었다.


이제 회사경령도 어느정도 쌓였고 숙식제공하는 회사로 들어가야 될것 같았다.

그리고 회사에 가서 사장님께 말씀드렸다.

사직한다고.

사장님이 사유를 대라고 하니 나는 숙사땜에 지금 소개소에서 살고 있고

숙식제공해주는 회사로 들어가야만 소개소에서 나올수 있다고 했다.


사장님은 그러면 자기가 사는 집을 들어오라고 한다.

방세칸이어서 어차피 방한칸은 남으니 숙사라 치고 와서 지내라고 한다.

방법이 없이 나는 거기에 들어가서 지내기로 했다.


사장님과 통역관은 자주 출장가서 난 혼자서 그 크고 화려한집에서 지냈다.

어떤땐 이렇게 좋은 집에서 내가 살아도 되냐 할정도로 좋았다.

그리고 가끔은 이 집이 내집이였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좋은 집에서 사니 기분도 좋아진다.

나는 사장님이랑 통영관의 빨래를 도맡아 했다.

그리고 서툰솜씨지만 밥도 했다.


곰사장 빨래 할때마다 와 여기는 나같은 사람이 두명은 들어가고도 남겠구나 하고 생각하고는 웃곤했다.

가끔 그 웅장한 곰이 멋있어 보일때도 있었다.

나이차이가 그렇게 많은 아저씨인데

근데 가끔씩 정말로 멋있어 보인다.

근데 더 이상한것은 예전부터 곰사장도 나한테는 정말로 잘해준다.

내가 아무리 멀 잘못해도 화 않내고

가끔씩 머 먹고 싶다고 하면 꼭 사주었다.

하지만 또 현이오빠한테서 당한것 처럼 당할가봐

난 내마음을 숨겼다.


그리고 난 내가 어리다고 생각했다.


통역관은 정말 바쁘다 물건이 나올때는 혼자 광주로 출장가기도 했었다.

1월의 청도 날씨는 비가 왔다 눈도 왔다 바람도 쎄게 불고 춥기도 했다.

그 웅장한 곰사장이 광주로 왔다갔다하더니 몸살감기를 한다.

내가 모시고 병원가겠다고 하니

병원은 죽어도 싫단다. 닝겔하나 맞으면 금방 낫는 감기를 외 저렇게 오돌오돌 떨면서 참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도 갑짜기 큰병에 걸려서 아버지처럼 될가봐 열심히 보살폈다.

웅장한 사람은 머가 틀려도 틀리다.

하루저녁 자고 일어나더니 감기가 다 낳았다.

아침에 죽을 끓여놓고 나갔다.

퇴근해서 오니 죽을 깨끗하게 먹었다.

저녁에도 나는 입맛이 없을가봐 죽을 끓여서 가져다 줬다.


먹어라는 죽은 않 먹고 갑자기 입 맟춘다.

난 멍해졌다

그러더니 키스를 한다.

가만 있었다.

왜서 가만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심장이 쿵쾅쿵쾅 뛰여서 상황판단이 않되는것처럼 머리속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안는다.

그리고 들어서 침대에 눞힌다.


이튿날 온몸이 부딧했다.

곰이 나를 꼭 안아주더니 아침먹으러 나가자고 한다.

그리고 고맙다고 한다.


곰은 가족이 하나도 없는 고아다.

곰이 북조선식당에 와서 서빙하는 나를 처음 봤을 때 왼지 모를 외로움을 느꼈다고 한다.

자기랑 똑같은 그런 외로운 아이인것 같았다고 한다.

나도 내 가족에 대해서 곰한테 다 예기해줬다.


곰은 내 손을 잡고 우리 이제 서로 외로워 말자고 한다.

그리고 나한테 다시는 그렇게 가난하게 살게 않할거라고 했다.


곰은 나보고 이제 결혼해서 한국에 갔다 중국에 왔다 하면서 살자고 했다.

곰은 이제 나보고 회사도 나가지 말라고 했다.

곰은 통역관한테 원룸을 숙소로 잡아주었다.

나는 곰이랑 그렇게 같이 살게 되었다.


나는 18년동안 살아오면서 엄마아버지한테 한것보다도 더 충성을 다하여 곰을 보살폈다.

곰이 좋아하는 고추장삼겹살도 배웠고

곰이 좋아하는 고등어 김치찌개도 배웠다.

나는 곰이 출장갔다 올때 그 뚜꺼비같은 손에 들려있는 선물을 보면 너무 좋아서

곰의 기둥같은 팔에 매달리기도 했고

곰은 내 인생의 전부가 되어버렸다.


곰은 내 첫남자이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는 곰의 모든것이 좋았다.

키스할때의 담배냄새도 좋았고

피곤해서 잠잘때 코고는 소리도 귀엽게만 느껴졌다.

곰이 장동건 보다도 더 잘생긴것 같았다.


그리고 난 3개월이 지나서 임신했다.














추천 (9) 선물 (0명)
父不慈则子不孝;兄不友则弟不恭;夫不义则妇不顺也
IP: ♡.206.♡.114
잉어공주 (♡.151.♡.49) - 2014/03/18 07:42:37

기다리던 글 한번에 다 읽었슴다 계속하여 올려주세요

마리에게 (♡.50.♡.81) - 2014/03/18 09:08:23

결국은 이렇게 되셨네요.

계속 행복했다는 글이였으면 좋겠습니다.

킹마더 (♡.203.♡.154) - 2014/03/18 09:26:24

제목이 좀 걸리네요 ㅠㅠ

꼭 오래도록 행복햇으면 좋겟어요.

잘 봣습니다.

외유내강 (♡.11.♡.195) - 2014/03/18 09:39:56

等了好几天了。 今天第一时间看了。加油

일편단심83 (♡.78.♡.196) - 2014/03/18 09:52:17

며칠 기다렷는데 잘 보구감다
담집도 빨리 올려주쇼

lovesunny (♡.146.♡.24) - 2014/03/18 09:54:44

잘보고 갑니다.
다음집 기다리겠습니다.
추천

GDMYLOEV (♡.63.♡.150) - 2014/03/18 10:06:33

추천입니다.ㅎㅎ

슬픈계절12 (♡.205.♡.53) - 2014/03/18 10:26:50

기다리던글 드디여 잘보고 갑니다.
다음집은 언제나 올라 올라는지....
추천 꾹누르고 갑니다.

북위60도 (♡.60.♡.229) - 2014/03/18 12:45:26

어쩐지 좀 불안하지..?

보라빛추억 (♡.128.♡.221) - 2014/03/18 21:30:08

쭉 햄캤으면 좋겠씀다.
긴글 올려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추천

고향란초 (♡.208.♡.229) - 2014/03/19 09:22:43

행복했다니 내심 기쁘네요~

제이지 (♡.38.♡.189) - 2014/03/19 13:57:29

글 내용은 행복해보이는데 웬지 제목이 걸리네요. 담집 기대할게요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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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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