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둘째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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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사회방에 한 여성이 자기가족의 고민을 심리상담 하고싶다는 글을 올리였는데 이 글의 내용이 가족내부의 가족구성원 가족권력성질에 관한 문제이라 중국 한족사람들 가족구조를 잘 요해하기 위하여 이 여성에게 심리상담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 여성의 가족은 중국중부지대(장강유역)의 자그마한  현성(한국의 군소재지에 해당?)에서 살고있는 가족인데, 가족성원들은 70대의 늙은 부모와 오빠 3명 언니 2명과 이 주제글의 주인장인 막내여성 모두 6명의 형제자매가 있고, 조카(와 자식)들도 모두 10여명 있다고 한다.

큰오빠는 50세가 넘었고 둘째 오빠는 거의 50세가 되여가는 나이이고 이 글의 주인장은 30대 후반의 나이이며, 큰 조카들은 30세가 거의 되여간다고 하였다.

이 가족의 문제는 큰오빠가 아무런 사회권력도 없고 재산도 능력도 얼마 없는 보통사람이고, 둘째 오빠는 현에서 공무원노릇을 하고 있는데 행정급은 처장급(处长:처장급은 중국에서 제일 작은 행정급인 고장보다 좀 더큰 과장 그 다음급으로 한국의 계장 과장의 상급인 차장비슷함)이고 일정한 사회활동능력이 있고 경제수입도 괜찮아 자기의 부모한테 경제적 지원도 꽤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고민되는 문제는: 가족내에서 둘째 오빠의 권력이 큰 오빠를 릉가하고 있고, 늙은 부모들도 둘째 오빠를 지지하고 두둔하고 있어서, 매번 명절이나 가족식구들이 같이 모여서 가족활동을 할적에는 둘째 오빠가 큰 오빠를 너무 무시하거나 멸시하고 깔보아, 큰 오빠는 언제나 둘째 오빠와 싸우려 하거나 가족활동에 불참하고 냉대하여, 온 가족식구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뿐만아니라 가족모임이 가족다툼이나  가족냉전이 되여서 매우 속상하고, 계속 이렇게 나아가다가는 큰 오빠와 둘째 오빠가 원쑤지간이 되여버릴가봐 몹시 걱정스러우니 무슨 해결방도가 없겠는가고 물었다.

중국에서 처장급은 고위급간부가 아닌 하층간부이고 특히 대도시의 처장급이 아닌 현의 처장급은 더욱 행정급이 낮은 공무원으로서, 중국사회에서 별로 인정받지 못할뿐만아니라 중국의 일반가정에서도 큰 간부라고 떠받들기에는 꽤 애매한 위치인데, 이리하여 이들은 사회에서도 큰 권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여 높은 간부대우를 받기 힘들고, 집에서도 가족식구들은 이들이 장악한 사회권력의 덕택을 크게 볼수 있는것은 아니여서 별로 크게 떠받들 처지도 아니였다.

허나 이들은 또 중국사회 공무원중의 최하층인 고장이나 과장보다는 행정급이 좀더 높아서 어느정도의 사회권력은 쥐고 있으나, 그렇다고 처장보다 행정급이 더 높은 국장이나 청장처럼 사회권력행사에 눈코뜰새없이 바쁠 정도는 아니며, 사회권력사용에 모든 권력욕망을 모두 만족시킬수 있는것도 아니여서, 사회에서 권력욕구에 대한 충족한 만족을 느끼지 못한 경우에는 가족내에서 부족한 권력욕구만족을 대신 충족시키려할 경향을 가지고 있을수 있었다.

다시말하면 중국사회의 처장들 특히 현의 처장들은 사회에서 권력욕구를 다 만족하지 못할적에는 집에서 장관행세를 하면서 사회에서 만족하지 못한 권력욕구를 집에서 대리만족하려할 경향을 가질수 있었다. 특히 50살이 거의 다 되여 국장으로의 승진공간이 얼마 없는 관미(官迷:관리가 되는것에 미쳐있는 사람들)들은 더욱더 이러한 경향을 가질수 있었다.

이 집의 경우는 아마 현에서 처장노릇을 하는 둘째오빠가 사회에서 자신의 권력욕구를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여 집에서도 장관노릇을 하려고 하며, 또 자기의 사회활동능력과 경제수입 등을 이용하고 늙은 부모의 지지와 두둔을 얻어서, 큰 형님의 가족내 권력까지 모두 독점하여 가족내의 “토황제”노릇을 하려는것 같았고, 큰 형님은 가족내에서 자기의 “큰형” 위치가 처장동생한테 빼앗긴 것이 원망스러워서 처장동생과 부단히 마찰과 충돌을 일으키는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