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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상담 이야기(12)

금독수리 | 2013.12.28 12:29:24 댓글: 0 조회: 474 추천: 0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1992185

(3)큰 제자: “고독한 비 비스듬한 란간”

“고독한 비 비스듬한 란간”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여자애는 내가 이 싸이트에 오기전에 다른 싸이트에서 알게 된 20대의 여자애인데 내가 이 싸이트에 온후 얼마안되여 그도 이 싸이트에 와서 활동하게 되였다.

다른 싸이트에서 그를 알게 될때에는 그는 이 닉네임이 아닌 다른 닉네임을 쓰고 있었고 “사랑은 몇가지 경지가 있는가?” “한 사람은  첫사랑에 자기의 마음을 다 쓰고 다 주고서는 두번째로 진정한 사랑을 할수 있는가?” 등의 사랑문제를 탐구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는 순수하게 사랑에 관한 이론문제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본신이 이러루한 사랑문제에 부딛혀 있기 때문이였다.

당연히 사랑에는 이런저런 여러가지 경지가 있고 사랑은 구체적인 상대에 대한 인식에 기초하여 산생되는 감정이기에 사랑을 하기 시작하여 사랑하게 되는 첫사람에 대한 첫사랑은 그 사람에 대한 사랑뿐으로 그후의 두번째나 세번째 사람을 알게 되면서 산생되는 두번째나 세번째 사랑을 대신할수 없고, 두번째 사람이나 세번째 사람은 개성이나 인격이 첫사람과 완전히 같을수 없기에 첫사람에 기초하여 산생되는 첫사랑과 같은 두번째 세번째 사랑이 있을수 없고, 첫번째 사람에 기초하여 산생되였던 첫번째 사랑을 두번째나 세번째 사람에게 그대로 주는 것은 (비유한다면 부모가 첫아들의 몸에 근거하여 손으로 몸소 뜬 양털내의를 두번째나 세번째 아들의 몸의 크기나 모양을 완전히 보지 않고 그 애들에게 그대로 물려주려고 하는것처럼) 그들에게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두번째나 세번째 사람에게는 자기에게 맞지 않은 엉뚱한 사랑을 자기사랑이라고 착각하면서 살아야 하는 불행한 일이 될수 있다.

허나 첫사랑에 너무나 많은 시간이나 정력 심력 등을 썼고 일정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 두번째 사랑을 시작하기전에 마음을 정리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휴식을 취하여 마음의 기력이 회복한후에 두번째 사랑을 시작할수 있다.마치 가을에 잎이 다 떨어지고 겨울에는 죽은듯이 지내오던 장미꽃 나무가 이듬해 봄에는 다시 푸른 잎이 나오고 붉고 아름다운 꽃이 피는것처럼 인생도 두번째 사랑을 맞이할수 있다.

그리고 20대초반의 첫사랑은 대부분 인간세상의 연기를 들이마시지 않는 듯한(不食人间烟火) 낭만적인 감정이나 환상에 많이 치우쳐있고 실질적인 생활에 관한 내용이 적고 실제생활에 대한 사랑내용이 적기에 비교적 유치한 사랑에 속할수 있고 20대 중후반에 들어서면서 성과 생육심리가 발전성숙됨에 따라서 성생활과 생육 및 구체적인 가정생활에 대한 내심수요가 많이 생겨나면서 사랑의 내용도 많이 성숙되여 두번째나 세번째 사랑이 더 성숙된 진정한 사랑일수가 있다.

나의 이러루한 말이나 글이 그의 마음에 쏙 들었었는지 아니면 그의 그 당시 상황에 딱 알맞게 작용하였는지 그는 인츰 나를 선생님(老师)이라고 부르고 자기를 나의 제자로 받아들이라고 여러 번 신청하였었는데 나는 여태껏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던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직장의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를 사부(师傅)라고 부르던 습관이 떠올라 그가 나를 사부라고 부르는 것은 허락해주었다.

사실 내가 그를 나의 제자로 받아들인 것은 내가 그 사부칭호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한테서 아주 뛰여나고 출중한 특점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남자들이나 여자들에 비하여 나의 (사람들의 심리에 대한) 감각이나 지각은 심리상태가 좋을때에는 아주 영민한 편에 속하여 마치 독수리가 인간의 8배이상의 시력이 있어서 아주 먼곳에서 일반사람이 보아내지 못하는 사물을 보아내고 인식해낼수 있는것처럼 나도 남들이 감각해내지 못한 사람들의 일부 심리를 감각해내고 남들이 인지하지 못한 일부 심리를 인지하는 능력이 좀 있는데 이 “고독한 비 비스듬한 란간”도 이러한 능력이 있을뿐만아니라 심리상태가 좋을때에는 그러한 감지능력이나 감지범위는 나보더 훨씬 넓어 나처럼 “시각적 감각” 능력만 뛰여날뿐만아니라 “청각적 감각”과 “후각적 감각”도 천연적으로 아주 뛰여나게 형성되여 있었다.

허나 사람의 심리에 대한 지각과 개념 판단 추리 등 논리적인 사유가 발달되여있는 나에 비하여 그의 지각과 논리적인 사유는 덜 발달되여 있었는데 이리하여 그는 나의 글이나 다른 사람들의 글에서 나보다 나타나는 문제를 먼저 감각하고 그런 문제에 대한 의의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구체적인 분석이나 판단 및 추리와 논리정리 등은 나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는 편이였다.

나와 그의 관계는 그가 먼저 사람마음의 “냄새나 낌새”를 알아차리고 내가 구체적인 판단이나 추리를 하는 식으로 꽤 훌륭한 합작관계를 4-5년 유지하고있었고 이 싸이트의 나의 꽤 많은 글에 그는 유유작작한 댓글을 적지 않게 쓰기도 하였는데 사실 나는 그의 실질적인 개인상황에 대해서는 별로 알지 못했고 그도 나의 구체적인 사회신분에 대해서는 종래로 묻지 않았다.마치 직장의 오래된 동료들끼리 서로지간에 일에 대해서는 잘 알고있지만 상대방의 가정이나 감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것처럼;

2008년쯤에 그가 이 싸이트를 떠날 때 나는 그와 다른 여자친구들과의 대화에서 그가 운남성 곤명시에 살고있고 2003년에 첫사랑에 실패한후 3년쯤 마음의 상처를 치료한후 2006년쯤에 두번째 사랑을 시작하여 2007년에 이미 결혼하였고 2008년에는 딸애를 낳았다는것을 알고있었다.

2011년에 그는 다시 이 싸이트에 나타났었는데 이번에 그는 심리토론자의 신분으로 온 것이 아니라 상담객의 신분으로 자기가정의 문제를 상담받으러 왔었다.

알고보니 그는 운남성 곤명시에서 태여나서 자란 도시여자인데 낭만적인 첫사랑에 실패한후 너무 현실적으로 두번째 사랑을 시작하여 집이 운남성의 농촌에 있고 곤명시에 와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자그마한 건설회사의 총각사장과 결혼하게 되였고 결혼후 이듬해 딸을 낳게 되자 자기가 꾸리던 옷가게를 남편에게 맏기고는 자기는 전업주부로 집에서 행복하게 딸애를 키웠다고 한다.

그런데2009년좌우부터 농촌에 있던 시어머니가 곤명시에 와서 이들부부와 같이 살게 되면서 “일을 안하고 남편을 부려먹는?” 며느리가 싫어서인지 부단히 며느리와 모순충돌을 일으키고 자기아들이 돈을 잘 버는데 자기까지 며느리눈치를 보는 것이 아주 못마땅한지 끊임없이 아들과 며느리사이에 문제를 만들어왔다고 한다.

“고독한 비 비스듬한 란간”은 그래도 이 노친을 시어머니라고 많이 참고 살았는데 2010년에 이 노친이 자기가 원래 살던 마을에서 한 여자애를 데리고 와서 자기 남편의 회사에 취직시키고 자기아들과 그 여자애를 충동질하여 둘이 바람이 나게 하였고 2011년에는 그 여자애가 임신까지 하면서 자기 아들더러 며느리와 이혼하고 그 여자애와 결혼하라고 성화질하여 부득불 이 싸이트에 심리상담을 오게 되였다고 한다.

보아하니 나의 이 “큰 제자”의 결혼은 중국의 여느 도시한족사람들의 결혼혼인생활방식과 거의 비슷하여 “연애는 다정스러운 남자와 하고 결혼은 돈이 있는 남자와 하며 결혼후 여자가 가정의 우위치에 올라앉아 아래위치에 있는 남편을 하인처럼 부려먹고 자기가 가정의 주도권을 장악해나아가는 가정”을  꾸려갔었는데 시어머니가 오면서부터 이 모든 것이 뒤집어지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도 중국의 많은 농촌마을에서는 남자가 가정의 우위치에 올라앉아 아래위치에 있는 여자를 부려먹고 자식들은 부모의 말이나 뜻에 따라야 하는 중국사회 전통적인 유교적 생활방식을 고수하고 있고 남아선호사상이 깊이 뿌리박혀 있는데 나의 이 “큰 제자”는 노친이 좋아하는 손자애를 낳아주지 못했을뿐만아니라 자기가 자기가정의 제일 우위치에 있으니 시어머니는 이런 국면을 접수할수 없고 시어머니 마음에  따라 시어머니인 제가 가정의 제일 우자리에 있고 그 다음에는 자기 아들 그 다음에야 며느리 순서의 옛날식 가정을 만들려고 하여서 부단히 가정불화 모순충돌을 일으키다가 급기야는 자기 마을의 여자애를 끌어들이여 딸을 낳은 며느리를 가정에서 내쫒고 그 여자애를 자기 며느리로 만들고 재수좋다면 손자까지 볼 심산이였다.

더 큰 문제는 원래 농촌출신의 그 남편도 자기 어머니와 생각이 같을뿐만아니라 자기주머니에 돈이 좀 있으니 “어머니가 자기곁에 보내준” 여자애와 바람이 났고, 바람난 그 여자애를 데리고 놀다가 그 여자애가 임신하니 (옛날에 돈 좀 있는 남자들처럼) 첩으로 들이고 아들까지 보려 한단다.

노친의 “전폭적인 지지”와 남편의 “각별한 사랑”을 받은 그 여자애는 더욱 더 노친과 그 남자와 셋이서 작심하고 단짝이 되여 “고독한 비 비스듬한 란간”을 집에서 내쫒아 “고독하게 비를 맞으며” “비스듬하게 비뚤어진 란간”—곧 파탄될 가정을 떠나가라고 한단다.

사실 사정이 이정도까지 나아갔다고 하면 “큰 제자”가 찾아야 할 사람은 심리상담사가 아니라 변호사이고 받아야 할 상담은 심리상담이 아니라 이혼상담이여야 한다.

그런데 “고독한 비 비스듬한 란간”은 왜 자기의 혼인을 이렇게 만들어버렸고 이정도까지 망쳐버리게 되였는가?

자기가 내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  자기와는 가치관 인생관이 아주 다른 돈 좀 있는 농촌총각을 사랑해서?
자기 가정에서 남편과 평등하게 지내지 않고 남편을 하늘처럼 받들지고 않고 자기가 상전 같은 마님처럼 지내여서?
그들이 선호하는 아들을 낳지 못하고 딸애를 낳아서?
애를 낳은후 일에서 손을 떼고 전업주부로 살아서?
남편이나 회사의 돈줄을 튼튼히 틀어쥐고 있지 않아서?
시어머니의 작용이나 역할을 홀시하고 시어머니가 끼칠 영향을 미리 고려하고 준비하지 않아서?
남편의 바람낌새를 미리 알아차리지 못하고 미연에 방지하지 못해서?
남편이 이렇게까지 한심하게 나올줄 몰라서?
...?

“고독한 비 비스듬한 란간”이 2011년에 이 싸이트에 다시 와서 상담을 하려 할적에 나는 외국에서 바삐 보내다니 상담할 시간도 없었을뿐만아니라 막상 그가 나를 찾아와 상담해달라고 해도 그에게 상담해줄 마음도 없었다.왜냐하면 그가 나한테서 몇 년이나 본 글이나 말들이 그에게 이토록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였으니 이후에도 나한테서 들을 말이나 의견이 그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뿐만아니라 오히려 그를 더 불행하게 할수 있으니;
또 그도 내가 이 싸이트를 떠난지 1년이 넘은줄 알고 있었는지 나를 찾지 않았고 이전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도 그때에는 이 싸이트를 거의다 떠났는지라 별로 찾을 사람도 없었다.

나는 지금 그는 어떻게 살고있는지 모르고 있다.이 싸이트의 다른 여자들의 권고대로 변호사를 찾아서 이혼상담을 한후에 이혼을 하였고 자기의 원래 옷가게를 돌려받아서 혼자서 고생스럽게 딸애를 키우고 있는지?아니면 세번째 사랑을 시작하고 세번째 사랑속에서 행복하게 살고있는지?

그가 두번째 사랑에서 이전에는 그렇게 좋아하던 생이나 삶이나 마음의 사랑하는것(예를 들면 낭만적인 감정)과 인생의 도리보다 현실적으로 더 유용할 돈을 선택하여서 불행한 혼인생활을 겪어보았으니(간단하게 직방으로 말하면 사람이 좋아서가 아니라 돈이 좋아서 한 “사랑”과 혼인이니) 세번째는 자기가 마음속으로 사랑하는것과 인생도리와 현실의 유용을 모두 고려해 더 참지고 성숙적인 사랑을 하고 더 성공적인 혼인을 얻기 바란다.

물론 애딸린 이혼녀로서 다시 얻어가질수 있는 두번째 혼인은 처녀총각이 맺는 첫번째 혼인보다 더욱더 품질이 못하고 더욱더 얻기 힘들수 있어, 첫번째 혼인에서는 비록 낭만적이지도 않고 사상품질도 낙후하지만 그래도 돈이 좀 있는 농촌남자가 “차려질수 있다”면 두번째 혼인에서는 이와 같은 상대라도 “차례”질수 있겠는지?(간단히 말한다면 처음에는 그래도 사람은 그닥잖지만 돈있는 남자가 차례졌다면 두번째는 이런 남자나 차례지겠는지?)

그런데 그가 다시한번 친근한 사람들을 만나서 “마음을 정리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휴식을 취하여 마음의 기력이 회복될 기회”를 가질수 있겠는지?혼자서 애를 키우기도 벅차서 또다시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다정하게 사귈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거의 없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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