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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신화서점 조선말 도서

인연인가? -상-

김보영 | 2014.01.04 18:05:29 댓글: 2 조회: 2067 추천: 1
분류단편 https://life.moyiza.kr/mywriting/2020178

가을은 남자의 계절 봄은 여자의 계절이라는 말처럼

그해 봄 나 역시 봄타는 여자중 한명이 였다.

먼가 내 삶을 확 바꾸고 싶은 마음에 머리스타일부터 핸드폰, 핸드폰 번호 까지 

다~바꿨다.


그렇게 시작한 그해 봄의 변신이 그 사람과의 인연의 시작이 였다.


띠리링~~ 띠리링~~


누구에게도 번호 알려준적 없는데 오늘 새로 구입한 내 핸드폰이 울린다.

받을까? 말까? 15초정도 고민하다가 파란색 버튼을 오른쪽으로 밀었다


<여보세요?>


<................>조용하다.


<여보세요?>


뚜뚜뚜뚜....끊겼다.


다음날


띠리링~띠리링~


어제 그번호다 아무말없이 끝어버리던 그번호


<여보세요?>


<민정아~>


<민정이 아닌데요 전화 잘못하셨습니다.>


<이거 010-****-**** 아니에요?>


<그번호 맞긴한데 어제부터 제가 이번호 사용하거든요>


<아~네~ 그래요? 죄송합니다.>

번호 변경하면 종종 전에 사용하던 주인을 찾는 전화가 있긴하다. 그래서 친절

하게 얘기하고 전화를 끊었다.


근데


이사람 말귀를 못알아듣는지 그렇게 아니라고 설명을 해도 매일 한번씩 전화와

서는 민정이라는 여자를 찾는다

술취한 목소리도 아닌 맨정신으로 말이다.

나는 더 이상 친절할 수가 없다. 오늘 전화오면 어떻게는 끝장을 바야겠다는 생

각으로 전화를 기다린다

오늘도 역시 그 번호가 뜬다.


<여보세요?> 

오늘은 완전 기분 나쁜 톤으로 전화를 받았다.


<민정아~> 

여느때 처럼 그 사람은 오늘도나한테 전화해서 민정이를 찾는다.


<제가 민정인데요> 나는 오늘 그사람이 그렇게 찾는 민정이란 사람인척 하기로

했다.


<.............>내가 민정이란 말에 상대방은 잠시 아무말도 없었다.


<제가 민정인데 누구세요? 전화를 걸었으면 말씀을 하셔야죠>


<농담하지마세요 . 그쪽이 어떻게 민정이에요?>


<그래요. 저 민정이 아닙니다. 그렇게 아니라고 아니라고 말을해도 매일 저한

테 전화해서 민정이라는 분을 찾는 당신 하도 답답해서 오늘 한번 민정인척 했

어요. 인젠 민정이 아닌걸 정확히 확인 했으니 전화 하지 마세요>


<미안해요 그동안 실례를 범했네요 죄송합니다>


사과와 함께 그사람은 전화를 끊었다.


통화끝나고 한참 동안 나의 상상에 빠졌다.


- 민정이 민정이 이사람은 어떤사람일까? 목소리 들어보니 젊은 사람인거 같은

데 이두사람 사랑했다 혜여진 사이 일까? 어떻게 혜여 진걸까? 혹시 영화에서처

럼 이세상에 없는 사람? 그래서 매일 전화해서 찾는걸까? 아~궁금해 아까 통화

했을때 물어볼껄 인젠 전화도 않오겠는데 -


궁금 함을뒤로 하고 다시 일을 시작했지만 도저히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나는 궁금하면 못참는 성격이라 끝내 그사람 번호를 눌렀다.


<여보세요?> 몇 번 통화한덕에 내귀는 그사람 목소리를 기억한다.


<네 안녕하세요 진영입니다. 아까 통화했던 ....민정이라는분 번호 사용하는....>

혹시 모를까바 길게길게 내소개를 했다.


<아~네~ 근데 무슨일로?>


<그......다른게 아니고 저기 죄송한데요 매일 전화해서 찾는 민정이라는 분하고 

어떤사이인지? 어떻게 혜여졌는 궁금해서 .....오지랍인지는 아는데 너무 궁금해

서....죄송합니다 . 실례했어요>


<근데 제가왜? 모르는 사람한테 제 사생활을 얘기 해줘야죠?>


<제가 미쳤나 봐요 못들은 걸로 하세요 죄송합니다.> 


나는 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오우~민망해 내가 미쳤지 별거 다궁금해서는 망신 망신 개망신


- 딩동 -


문자가 왔다. 그 사람 이다


-그렇게 궁금해요?-


-네 ..너무 너무-


-전화로 말하기엔 좀 그런데 그렇게 궁금하면 만나서 제 얘기 들으실래요?-


머지? 만나자고? 작업 거는 건가? 혹시 이사람 나쁜사람이면 . 만나러 갔다가 납

치라도 당하면 아무리 궁금해도 만나는건 무리인것 같다.


-딩동-


또 그사람이다


-저 나쁜사람 아닙니다. 걍 궁금해하시는거 같아서. 그리고 저도 그쪽 궁금해서 

그러는건데..-


그렇게 나는 무서움을 뒤로하고 궁금함을 택했다.


그사람은 차가 없는 나를 배려하여 우리동네에서 만나기로 했다.


만나기로 한날


나는 지금 편안한 복장을 하고 동네에서 손님이 제일 많은 카페로 가고 있다

카페에 들어 서자마자 나는 청바지에 체크 문의 셔츠를 입은 남자를 찾고 있다.

창가쪽에 바로 내가 찾고 있는 그사람이 앉아있다.


그 사람도 느낌이 왔는지 나를 보고 손을 흔든다.


그렇게 우리는 앞에 커피를 한잔씩 놓고 대화를 시작했다.


<이성재 라고 합니다.>


그사람은 명함을 꺼내더니 나한테 준다 . 깔끔한 외모답게 하시는 일도 디자이

너 였다.

나는 줄수있는 명함도 없어어 그냥


<김진영 입니다> 인사만 했다.


< 김진영 씨는 궁금한게 있으면 못참는 성격인가 봐요? 저도 그런데 흐흐흐>


<흐흐흐 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만나고 있는거 잖아요. 실례가 않된다면 얘기해

주시겠어요?>


그는 커피를 한모금 마시더니 입을 열었다.


<3년 사귄 친구였어요. 그런데 두달전 이별통보만 하고 사라졌어요. 그후로 전

화를 하면 없는 번호로 나오고 집에 찾아가도 다른사람이 살고있고 혹시하는 마

음에 매일 그번호에 전화를 했는데 그날 매번 없는번호로만 나왔는데 신호가 가

는거에요 생각 밖의 일이라 바로 끝었죠. 그리고 다음날 혹시 하는 마음에 전화

를 걸었죠>


<그런데 그렇게 아니라고 말해도 왜? 계속 전화 했어요?>


<미안해요 버릇이 됬나바요 하루라도 않하면 먼가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 그리

고 그때 민정이라고 얘기 할때 눈물이 났어요 진짜 민정인줄 알고 . 목소리도 비

슷하거든요 그때 잠시 동안은 진영씨가 민정이길 바랬어요 아주 잠깐.>


그 사람은 나를 보며 웃는다 . 

표정이 슬퍼보인다 찌르면 당장 울거 같은 그런 표정으로



집으로 가는길


-사랑 그게 멀까? 저렇게 까지 잊지 못하고 슬퍼하는걸까 ? 내나이 28 나는 아

직 저사람 처럼 뜨거운 사랑을 해본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두 사람 이별마저 

부럽다.-


그 만남 이후


매일 전화와서 민정이를 찾던 그사람은 인젠 가끔씩 전화와서는 민정이가 아닌 

나를 찾는다.

추천 (1) 선물 (0명)
걱정말아요 그대
IP: ♡.222.♡.99
가재미3 (♡.3.♡.254) - 2014/01/06 11:36:42

ㅎㅎㅎ 예전부터 님의 글을 읽고있는 독자인데요..
하루하루 늘어가는 글솜씨에 제가 뿌뜻해지네요
이후에도 님의 작품 기대할게요 화이팅ㅋㅋㅋ

우림이엄마 (♡.161.♡.145) - 2014/01/07 09:24:05

남자들도 여자들과 헤여지면 힘들어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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