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스무일곱(4)

나은s | 2018.10.27 23:55:37 댓글: 18 조회: 4187 추천: 15
분류실화 https://life.moyiza.kr/mywriting/3749552
(저의글은 조선족 公众号나 기타 매체, 인터넷 등등 일체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퍼갈시 저작권 침해로 반드시 신고 할것입니다. 큰 마음 먹고 아픈 상처 아픈 추억을 꺼내서 글로 담아봅니다. 남의 아픈추억은 함부로 건드리지 말아주세요)




그녀의 스무일곱 (4)

퇴원햇다. 집으로 온다.

너무 편하고 무엇보다 인젠 막 움직일수 잇어서 너무 좋다 . 무겁던 배도 다 들가고 일주일만에 임신전 몸매로 돌아왓다. 다들 나이가 어린지 회복이 빠르다고 한다. 그것도 잇겟지만 모유수유에 잘 먹지도 못하고 마음앓이때문이기도 한듯싶다. 다행인건 아이가 순해서 모유수유하고 기저기만 바꿔주면 된다. 크게 보채지도 않고 잘먹고 잘잔다.

우리가 사는도시에는 그의 쪽 친척들 많앗다. 시어머니는 자주 혼자 백화점쇼핑도나가고 친척집도 다녓다. 밥은앉쳐놓고 채소는 싯어 다 썰어놓고 나보고 해먹어라고는 나간다. 혼자 간단히 볶아먹을수도 잇는데 출산한지 이재 며칠도안됏는데 주방에서 일하면 내몸이 안좋을같아서 그한테 전화해서 밥 안먹엇다고 칼국수나 빵이나 사다달라고 해서 먹곤햇엇다. 그는 바쁘다고 자기친구한테 부탁해서 매번 친구가 울집에 가져다주곤 햇엇다.그 친구한테는 너무 고마웟엇다. 외출하는날은 시어머니는 아홉시열시 집오고 그는 더 늦은 밤에 들어온다. 애기 응가빨래도 제때제때 빨수가 없엇다.신생아때는 기저기를 써도 기저기밖으로 흐를때 잇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그때 기저기 잘못사용햇는지 의심도 가네~~빨래를 제때에 할수 없으니 얼룩 진다. 시어머니 집에 잇어도 응가빨래는 그냥 소래안에 넣고 눕어서 핸드폰놀다가 나중에 하더라. 배냇저고리 열벌넘게 준비햇기에 옷은 부족하지 않앗다.퇴원 첫날부터 매일 애기 샤워 시킬때도 혼자 못싯기겟다고 날 불러서 같이 시킨다.시어머니가 애기를 안고 내가 싯기고 시어머니는 마무리하고 내가 수건으로 싸서 내와서 옷을 입혀주곤 햇다.

그리고 그랑 시어머니는 애낳고 돐전에 결혼식도 올리자고 햇엇기에 내가 날자부터 잡아야지 않냐고 슬쩍 물어봣더니 그가 시어머니랑 말해서 날자 잡자고 한다. 그며칠 시어머니는 사척에 전화도 해보며 좋다는 날로 애가 7개월쯤 되는날로 결혼식 날자를 잡앗다. 시어머니가 울엄마한테도 전화해서 그날로 하자고 통보햇다.

아이가 태여나도 그는 여전히 사업한다는 이유로 술먹고 맬 밤늦게 집온다.말해서 안듣지만 그래도 매일 난 일찍들어오라고 말은한다. 늦으면 전화도해서 빨리오라 재촉하고. 이문제로 맬 다투기도한다. 남편이 임신때나 출산후 맬 늦게 들어오는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일인지 경험해본사람들만 그 느낌을 알것이다. 어느날은 열시도 안됏는데 전화꺼놓고 그전에 전화와서 몇시에 집온다는 말도 없엇다. 전화는 계속 꺼진상태다. 열두시까지 기다렷다 안오니 난 집문을 안에서잠궈버렷다. 그리고 방에들어와서 내방문도 잠궛다.시어머니가 왜 그러냐고하니 지금까지 전화도 꺼놓고 말한마디 없이 아직도 집안들어오니 계속 이렇게 늦게 들어오면 어떻게 사냐고 버릇떼놓겟다고 말햇다. 오늘 열두시후에 들어오면 집에 못들어오게하겟다고햇다. 한시반쯤에야 집와서 시어머니가 문열어줫다.방문을 그가 오분정도 두드리다 내가 말한마디 안하고 안열어주니 이번엔 시어미가 와서 문열어줘라고 짜증내며 소리지른다. 난 여전히 방에서 말한마디 안햇다. 둘이서 하도 시끄럽게 문두드리며 소리지르니 윗층 아래층에 너무 민페되는같앗다. 그래서 나도 말햇다. 핸드폰도 꺼놓고 전화한통없이 지금까지 밖에서 술먹다 들어왓으니 그냥 커팅에서자라고햇다. 내가 기다리는것도 모르냐고 빠트리 없으면 빌려서라도 전화한통정도는 해줄수 잇지않냐고, 또 다시 이러면 집에 들어올생각 말라고햇다. 나도 끝까지 방문 안열어주고 그는 커팅에서 잣다.

이튿날 시어머니는 그가 집나간담 친척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한다. 아들이 힘들게 일하고 집들어왓는데 내가 방에도 못들어가게 문잠궈놓아서 아들이 불쌍하다고 하신다. 왜서 내가 그렇게 햇는지 자기아들이 핸드폰꺼놓고 새벽에 집들어온건 생략하시더라. 직접이하고 말한게 아니고 나도 우연히 들은거라 따지지는않앗다. 내가 변명까지 하며 그집 친척들한테 잘보일필요도 없고 잘 보이고 싶은 마음도 없다.

트러블이 날이갈수록 심해진다. 시어머니도 신경이 아주 예민하다. 그가 집에 잇을때랑 없을때 태도가 완전히틀린 두사람 얼굴이다. 이중성격자이다. 임신전이랑은 완전 두사람이다. 나도 놀랍다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다를수가 잇는지.드라마에서 나오는 이중얼굴 시어니 일상생활에도 존재하는구나 싶다. 시원하게 말도 안하고 맬 인상이 찌프리고 잇다. 맘에 내키는일은 그한테 항상 전화해서 말한다. 난 그걸 듣고 바로 또 그한테 문자해서 내 입장을 말한다. 그는 나랑 시어머니한테 짜증내며 왜 다 자기하고 말하냐한다. 니가 중간에서 잘 처리못해서 그렇다고 말해줘도 자기는 모르니 알아서들 해란다 .그가 집에 없으면 커팅에서 친구들 ,친척들한테 전화해서 내가 듣는데도 안좋은 별 소리를 다 한다. 나 들어라는거지. 요즘애들 시엄마한테 잘하지 않는다는지 남편한테 잘하지 않는다지는지 아들 곱게 키워서 다 쓸모없단다. 결국 며느한테 보낸단다. 난 다 못들은척 참는다..

그렇게 집안은 조용한날이 없엇고 날이 갈수록 트러블이 심해졋다.

힘든 상황에 또 모유가 많고 애는 다 먹을수 없고 유축기로 잘 짜지지도 않앗다. 유방염 세번이나 걸려서 울면서 젖먹이고 39도 열까지 올라서 추운데 병원에 주사맞으러도 다녓다. 유방염에 걸려본사람만 알지만 난 애 낳는것보다 더 아팟다. 병원에서도 젖 아파서 허리 굽히고 겨우 한발한발 걸엇다.몸조리는 다 망한것같다.

애가 자는데도 다 마른 빨래를 침대에 콱 놓는다. 내 방문도 쾅 소리나게 닫는다 . 난 걸을때도 진짜 숨을 죽이고 아주 조용조용 가볍게 걷는데 이런 행동은 받아들일수 없엇다. 외동아들이라 하나밖에 없는 손주를 금쪽같이 이뻐해야 정상인데 이쁘다은 말은커녕 항상 자기 아들이 손주보다 태여나서 더 이뻣더는말을 하며 다닌다.이번엔 소리가 유난히 컷다. 애가 모유먹다가 그 소리에 놀래서 아앜~하고 울음 터뜨린다. 난 벌떡 일어나서 문열고 나간다
< 문은 왜 그렇게 쾅 닫아요. 애가 놀래서 지금 우는거 봐요. >
<내가 언제 문을 쾅 닫앗다고 그러니>
<소리가 얼마나 컷으면 젖먹던 애가 놀라서 울겟어요>
<가 왜서 우는지 내가 어떻게 아니 >
< 불만 잇으면 말해보세요 문 쾅쾅하지말고>
.............
둘의 언성은 점점 높아진다.
난 다시 침대에 수유하면서 할말햇다.
<너는 한마디도 안지고 대꾸를 하네. 우리 아들한테도 한마디도 안지고 대꾸를 하더라>
<대꾸? 조선시대도아니고 가보고 나한테 대꾸하지말라고하세요>


시어머니는 내가 애를 안고 흔들며 갓다왓다 하년 안된다는것도 맘에 많이 걸렷나 보다. 애를 흔들어도 안좋고 울지 않으면 흔들 필요도 없다.시어머니는 몸조리만 해주고 가니까 앞으론 내가 애를 키워야하는데 안고 흔드는 습관 키우면 내가 힘들어진다.그래도 시어머니는 애만 안으면 안고 흔들며 갓다왓다한다. 육아책 보여드려도 통하지 않앗다. 친척들한테서도 많이 들엇는데 시어머니 사무럽고 성격이 쎄단다. 요즘사회엔 성격이 쎄다고 먹히는것도 아니고 요즘 또 성격이 없는사람 어디 잇는가. 난 평소엔 조용해도 누구날 건드리면 그때는 사정이 없다.
그렇게 싸우다가 짐을 정리하더니 울집에 못잇겟다며 가겟단다. 난 속으로 너무 좋아서 그러시라고햇다.
그랫더니 그한테 전화를 걸어 또 우는소리한다. 난 문자를해서 가겟다면 말리지말고 무조건 보내라고한다.

그렇게 한달도 안돼 몸조리도 안끝나고 시어머니는 가기로 정햇다. 엄마가 나보고 갈때는 잘바래다 드리고 수고햇다고 인사를 꼭~옥 해라고 신신당부햇다. 인사도 하고 잘 배웅해줫다. 저녁에 갓는데 그는 그날도 술자리에 집에 안왓다.

그러다 둬시간후 갑자기 전화와서 내가 왜 자기엄마위챗 삭제햇냐고 물어본다. 난 그때도 지금도 누굴 먼저 삭제해본적 한번도 없다. 난 뭔지 알것같아서 전화끊고 시어머니가 아직 내 위챗친구인것을 캡쳐해서 보내줫다. 시어머니는 나를 삭제하고는 그한테 전화해서내가 삭제햇다고 말햇을것이다. 나한테는 아직 친구로 뜨는걸 모르고.그가 집만 나가면 시어머니가 하는행동들 말해줘도 믿지를 않앗는데 이것은 증거가 잇으니 어쩔수 없다.증거를 보여주고 나도 삭제해버리고 그뒤로 다시 추가하지 않앗다.
아직 출산한지 한달도 안된지라 내몸은 내가 챙겨야되겟다 싶어서 돈이 넉넉치 않아도 출퇴근 한족아줌마를 구햇다. 아줌마를 구해도 난 내나름대로 바뻣다. 아줌마가 일할땐 내가 애를보고 아줌마 애를 봐주면 나도 또 정리랑하고햇다. 그때부터 가만히 잇음 시간이 아까운 같아서 웨쌍도 시작햇다. 그렇게 하루하루 충실하게 지냇다. 저녁이면 또 그가 집에 늦게 들어와서 매일 전쟁이다 .
그렇게 애가 백일도 안되던 어느날 그는 갑자기 말을 꺼낸다.
<우리 여길 떠나자 >
-다음집에 계속

저의 실화를 끝까지 읽어주시느라 수고햇어욤^^ 잼잇게 읽엇다면 당신의 금손으로 추천
크래브님이 100포인트 선물하셨습니다.
추천 (15) 선물 (1명)
IP: ♡.227.♡.243
V싱슬링 (♡.74.♡.54) - 2018/10/28 07:10:52

오랜만에 올리셨네요~
다음집 기다릴게요 ^^

지나간일 툭툭 털고 힘내세요!!

나은s (♡.85.♡.223) - 2018/10/28 19:06:13

V싱슬링님 쭉 읽어주시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담집들은 빨리 써서 올려야겟어요 ㅋㅋ

깜찍여우 (♡.254.♡.176) - 2018/10/28 10:23:00

자꾸 확인했는데 오늘 봤네요 힘네세요!

나은s (♡.85.♡.223) - 2018/10/28 19:07:24

깜찍님 고마워요 님들 덕분에 글쓰는것 또 이렇게 뿌듯하네요 ㅋㅋ 홧팅요 지금은 그래도 만편히 잘살고 잇답니다 ㅋㅋ

다시내게로 (♡.116.♡.7) - 2018/10/28 13:55:54

쌓인게 많았군요. 상처투성이군요. 지나간 안좋른 기억은 자꾸 되뇌이지 말고 앞만 보세요. 터널 끝엔 빛이 있으니깐요

나은s (♡.85.♡.223) - 2018/10/28 19:10:09

다시내게로님 또 이렇게 힘이나는글 감사합니다. 지나간일은 모이자에서 요렇게 적어서 파묻는걸로~~

봄봄란란 (♡.97.♡.235) - 2018/10/28 17:19:32

4까지 다 읽은것 같은데 ...
다시 어디 추가해서 올린것 같네요.

지금은 잘 사시라 믿습니다.

나은s (♡.85.♡.223) - 2018/10/28 19:22:47

1회는 간단한 배경을 적고
2회는 임신 10개월기간에 일들을 적고
3회는 출산할때 병원에 일주일 잇엇던거 적고
4회는 출산후 3개월을 적엇어요
2.3.4회를 한번에 적으려햇는데 글쓰디보니 너무 길어져서 나누엇어요 아마도 제가 그때 서운함이 컷나봐요
그땐 어디에 마땅히 풀곳도 없엇고 뒤늦은 지금에 와서 글로 담아봅니다

행복그까짓것 (♡.253.♡.47) - 2018/10/28 18:34:35

다음편도.기대됩니다

마음고생너무심하셨네여.

기다리고.또.기다렸어여

나은s (♡.85.♡.223) - 2018/10/28 19:23:37

늘 고마워요 저의 글 기다리는 님들 덕분에 기분 좋아요 ㅋㅋㅋ

깨끗한빗자루 (♡.92.♡.79) - 2018/10/28 19:52:05

기다리던4화 단숨에 다읽어버렸네요 5화 기다릴께요

나은s (♡.85.♡.194) - 2018/10/28 19:56:53

오늘 저녁 애 재우고 5화 써서 올리겟습니다 ㅋㅋ 쓸때 부지런히 써야지

깨끗한빗자루 (♡.92.♡.79) - 2018/10/28 22:02:56

기대하고 있을께요

나이스만 (♡.235.♡.166) - 2018/10/29 10:54:06

오오 대단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나은s (♡.85.♡.184) - 2018/10/31 14:06:50

고마워요 ^^

화이트블루 (♡.96.♡.4) - 2018/10/31 16:03:16

추천 빵. 이미지나간 스토리지만 그땐 맘고생 많았슈 .
잘살고있으리라 응원함둥.

나은s (♡.85.♡.154) - 2018/10/31 20:08:02

지금은 맘고생 없으니 시간내서 글도 차분한 맘으로 지난간 일들 쓰고 잇고, 이런 시간 이런 생활 너무 좋아요. 자신을 돌아볼수 잇은 소중한 시간 가져봣어요 ㅋㅋㅋ

캠코더 (♡.163.♡.71) - 2018/11/03 10:15:45

금손으로 추천 하라고 해서 센스있게 해 드렸습니다.우선 전 애 아빠이고 하다보니 중간 립장에서 글을 읽게 됩니다. 시어머니랑 다투는거 보면 기가 만만치 않네요.현재 4회까지 올리셨는데 이동안은 많이 산후 우울증도 동반하는 시기라 옆에서 며느리가 성질 부려도 좀 이해는 해 줘야 하는 부분인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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