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그려가는 오늘(4)

피리터 | 2014.09.17 17:42:44 댓글: 0 조회: 1431 추천: 0
분류일반 https://life.moyiza.kr/mywriting/2384499

지금은  스마트폰이  많이  발달이    되여있어서  핸드폰에  육아일기  프로그램들도  많습니다. 

사진을  찍어서  저장하는 대로  시간별로  자동으로 정리가 되며  

뜻깊은  일이거나   재밌는 일 들을  일기속에  간략해서  작성해 넣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건 < 亲自相机>라는    APP인데   필기로  일기 작성이  불편한   혹은  

저처럼  게을러서  필기일기를  작성하기 싫은분들 한테는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 됩니다. ^^;

각설하고 .....


-------------------------------간격선---------------------------------------------


15 개월째

다른 집  애기들은  처음  걸음을 배우면서  천천히 두발로  조심조심  걷기 좋아하는데   사자자리  우리 아들~

너는  앞뒤분간 안하고  마구  뛰여다니기를  좋아하는구나 .

원래  뜨거운  여름에  태여난  룡띠라서 그런지  성격만  열정스러운게 아니라  하는  행동마저   아주  열정

적이구나. 일요일에  뭘할가  생각을  굴리다가    이제는  걸음마도  잘 타고 해서  데리고  어린이들  놀이터에

데리고 갔단다.  처음으로  가는  놀이터엔데도  부끄럼도 타지 않고  얼마나  잘  뛰여 다니는지  너의 엄마가

어디  부딪치지 않게  너의 뒤꽁무니  따라  다니느라  엄청  땀을  뺐단다.

많은  놀이기구중에서도  너는  미끄럼타기를  제일  좋아했는데   바닥에  작은  공들이  가득  깔려있어서 

어린  너를  안고  위에서부터  미끌어져 내려오면  바닥에 닫을땐  네가   전부  공더미쏙에  잠겨버리곤

했지 뭐냐 .  그래도  좋다고  (꺅! 꺅!) 소리 지르면서  신이나  하는구나.

여느  애들이  다  좋아하는  전동차도  많이  좋아했는데  그중에서도  기차모양을  하고 있는 전동차를 

제일  좋아하는구나.  1원짜리  동전을  넣으면  앞뒤로  흔들 흔들  하면서  기관차 연통으로   물풍선이

피여오르는데  그  물풍선들을  잡겠다고  두손을  마구  허우적  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우스운지  몰랐단다...

한참을  놀이터에서  놀다가   점심먹으로  갔는데  처음으로  너를   데리고  피자  먹으러 갔지 뭐야~

이렇게  어린  애기 한테  피자를  먹여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찾아갔는데  그  작은  입으로

오물 오물  잘도  받아 먹더구나.

아빠는  어린 네가  체할가,  아니면   어린애한테   나쁜  영향이  가지 않나  한참  걱정을  했는데

별일없이  잘도  먹는구나.


16개월째

이젠  약간  간단한  발음도  잘 하고   말귀를  알아듣고  흉내 낼줄도  잘  아는구나.

언제 부터인가   너의  엄마가    가끔씩  핸드폰에서   바나나  카툰을   보여주었는데

저녁에  아빠가  퇴근해서   전화기  소리만  들려도  뛰여와서   <아빠,  바 , 바 , 바  바나나>하는구나.

핸드폰을  켜서  카툰을  보겠다는  거짐.  그런데  애기들 한테  이런  전자제품은  너무  안좋고

시력에도  너무  영향이  커서   잘  보여 주지  않는단다.

헌데  왜  안보여 주냐고  마구  떼를  쓰기도  하는  너를  보면서  혹간   큰소리로  을러멜때도 있단다.

알아맞추기  책을  하루에  여러번  보여주고   하는데   이젠  동물  알아맞추기  한권은  거의다  

알아맞추는구나.   그중에서  제일  먼저  흉내내고   좋아하는   동물이  펭긴새~

아빠가   알아맞추기  책을  보면서   평소에  보고  소리를  내거나   모양을   흉내낼수 있는것은

최대한  다  시범을  보였는데  ...례하면   <오리는  걀걀~ 원숭이는  복숭아를  먹고있어서  쨥쨥~

성성이는  두손을 머리위로~호랑이는  아웅~~> 이렇게  가르쳤는데  유독  펭긴새만은  어찌 가르칠줄

몰라서  그냥  엉겁결에  튀여 나온  말로 <펭긴새는  빡  ~~빡~~> ㅠ,ㅠ  그랬더니  

꼭   그걸   얼마나  잘 따라  하는지~~ㅠ,ㅠ

신발장에  펭긴새  그림이  귀엽게  그려져있는데  매번  마다  신발장 쪽으로  가면  <빡~빡~,빡~빡!>하고

소리쳐서  집식구들이  배를  그러 안고 웃었단다.

무슨  펭긴새가  그렇게  소리 내냐구? 너의   아빠가  무식하게  가르쳤다구~~ㅋㅋ

그런줄도  모르고  너는   어른들이  재밌다고 웃는걸   칭찬으로  생각하고  더욱  시뚝해서  소리 지르는구나. ^^;



17개월째

너와  함께  웃고  떠들고  하는  가운데  시간은  참으로 빨리도  흐르는것 같구나.  벌써 크리스마스날이란다.

북방에서는  눈도  하얗게  내리고  엄청  추울법  한테  남방은  아직도  나무가  파랗고  꽃들이  활짝  피여있단다.

하기야  이곳은  일년  사시장철  여름계절 뿐이니~

그래도  크리스마스날이라   아빠가  저녁 퇴근하면서  온거리를 누비며  너한테  선물할  성탄할아버지  모자를  

찾아다녔단다.  그런데  남방에서는  크리스마스를   큰  명절로   생각 안하는지  아무리  찾아도  찾을길  없어서

결국엔  빨간  꼭도리  모자에  알록도록한  별들이  그려져있는  털모자  하나를  사갖고 왔지  뭐야.

이제는  아빠가  퇴근하면  벌써  발자욱  소리를  듣고  집안에서  외치는  구나~

집문에 들어서기  바쁘게  식지를 입에  가져다  대면서  먹는  시늉을  하는구나.

가끔씩  선물을  사들고  퇴근하는  아빠를  알기에   오늘도  뭘  갖고오나  이렇게 기대에  차있는  너를  보며

재밌어서  한참을  웃었단다.

여기  남방은  크리스 마스 때부터  원단 사이에  딸기가  한창  익을때인데  일요일에   심심한차에   너를  데리고

딸기밭에  딸기 뜯으러 갔지뭐냐 .

그런데  딸기 밭에 내려놓지마자   씻지도 않은  딸기를  마구  뜯어서 입에  넣겠다고 하는  너를  말리느라

애를  먹었단다. 그리고  남의 집 딸기밭에  딸기를 포기채로  몇포기나  뽑아버려서   미안하기도  했지뭐야.

그래도  얼마나  기뻐하고  신이나하는지~~파란   하늘아래  빨간  딸기밭~그리고  마구뛰여다니면서  

웃고 있는  너를  보며   정말  환상속에서  그림속에서  걷고있는듯한  환각이  들게  만들었단다.



18개월째

음력설이   다가와서   엄마랑  너랑  외할머니  집으로   설쇠러  가게  되였단다.

올망졸망   보따리들을  챙겨가지고   길을  떠났는데  원래  음력설  기간엔    이동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보름전에  차표를  끊어놓았는데  또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하고  뻐스테미널에서  기다리라고 하는구나.

오후 2시  뻐스인데  저녁  7시까지  기다려서야  뻐스가 겨우  도착하여  출발하게 되였단다.

정상적인  평시  시간대로라면  3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를  5시간을  너머  달려  새벽 1시경에라야

잠들어있는  너를  업고  외할머니  집에  도착하게  되였단다.

같은  성내에  있는  도시라지만    북쪽으로  많이  올라와있는  탓인지 기온차가 심하구나.

집에  도착했는데  입김이  훨훨  나가는데  넌  그래도  좋다고  3층에  두방을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면서

잘념을  안하는구나.

그럭 저럭  이삼일이  지나니  어른들도  차츰  적응되기 시작하고  하니  아빠가  어느날   너의  외할아버지

오토바이를  끌어내여  오토바이  타는걸 배우게  되였지뭐야.

지금까지  자동차  운전  면허는  있어도  오토바이  탈줄은  모르는지라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단다.

생각보다  많이  쉬웠는데  한  20분도  안되여  씽씽  타고  다닐수 있었단다.

헌데  호기심  많은  너의  엄마가  너를  데리고  오토바이  배우고 있는곳에  찾아와서

처음으로   아빠가  너와  너의  엄마를  태우고  집으로  돌아왔단다.

돌아오는  내내  속이  조마조마 하고   급도로  긴장되여있었는데  너는  좋다고  꺌꺌  대는구나~

날씨좋은날  데리고  집앞에  공원에  놀러나갔는데   세멘트로  만들어져있는 꽃사슴에  태워놓고

<꽃사슴  엉뎅이  어데 있냐?  엉뎅이?>  하니깐   작은  손을   뻗어  자신의  엉뎅이를  톡톡치는구나^^;ㅋㅋ

이젠  웬간한건 거의다   알아듣고  표현을  할줄도  아는것  같구나.

음력설   이튿날  너를  데리고 시내에  있는  호수가에   배타러  갔는데  배타기  전까지만도  물가 에 

갈려고  기를  쓰더니만  배에  태워주니  무척   무서운지  배란간을  꼭  붙잡고  움직일 념을  안하는구나.

아빠가  너를  배에태우고  엄마가  언덕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전부다  네가  상을  찌그리고  초긴장된

모습을 하고있어서  담이  작은  아빠를  꼭  떼닮았다고  조롱을  받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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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웅다웅하는  가운데  시간을  훌쩍  지나서  2013년을  넘어 2014년  말해에  들어섰단다.

사자자리  아들~너도  해수로  세면  2년 , 막세는  나이로는  두살로  넘어서는  단계이기도 하구나.

그래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그리고   활발하게  잘  자라주어서  너무  고마웠던  시간들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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