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질조사 있었다...

오후 2시인데 난 1시 30분에 도착했다... 넘 일찌기인거 같아서 민원 대기실에 잠간 앉아있다 올라갔다...수사관님이 저를 보더니 빨리 들어와서 조서실에 가자고 하며 피의자는 이미 1시 30분에 들어왔다고 한다...

들어가자마자 충격적인 일이 발생하였다...
먼저 들어온 피의자가 수사관님께 모든 돈 다 걒았다고 진술하였다고 알려준다.그러니 사업자통장에서 저한테 들어온 돈을 갚은걸로 이야기했다는것...제가 일일이 소명할수 있다고 답하고 제가 가져간 통장사본 보여주면서 소명했다.

그리고 저 또한 만약 돈 다 갚았음 왜 차용증 쓰고 거기다가 파산 채권자리스트에 나를 넣었냐라고 했다...수사관님이 고소인의 말이 당연한거다..그리고 파산면책할려고 하면 당연히 빚을 작게 해야 면책가능성 높운데 없는 돈을 넣어서 파산에 면책할 이유 있나고 했다... 이게 정상적인 사유 되냐구 반문하셨다...

그 피의자가 말합니다...제가 그러니 완전 왜소한데다가 남에게 험한 말도 함부로 잘 못하는 샬론이 자기 와이프를 위협해서 어쩔수없이 차용증을 써줬다고 한다...수사관까지 넘 어이없어서 똑바로 제대로 말하라고 이야기하신다...아님 피의자 말대로 조사할테니 되겠냐 했더니...막 버벅거린다...그리고 다음번에 다시 정리해서 오겠다고 한다.

전 이 상황이 마냥 드라마인줄 알았다...세상에나...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조사 끝나고
난 나와서 못본척 갈려고 하니 나보고 이야기하잔다...이야기할거 없다고 하니 자기 힘들고 정말 방법이 없어서 흐른데로 하니 이렇게까지 된거다라고 한다...

뭐라하는지 들으니 전체 금액 3분의 1을 자기 와이프 명의로 공인인증해줄테니 기회달라고 한다...

일단 알겠다고 하는 상황 보고 판단하겠다고 알렸다...난 가만있을 이유 하나도 없다고 강조하였다. 저의 결연한 비장한 결심, 돈 한푼 안 받아도 꼭 처벌받게 하겠다는 결의~그는 여러번 나를 떠봤지만 난 항상 그 태도 그대로었다...
좀 겁먹은 눈치긴 했다...

한번으로 조사를 끝낼려규 했지만 어떤건 제대로 소명되지 않은것이 있어서 담주에 또 한번 대질조사 하기로 했다...실은 저의 옛날 잘못된 실수로 계약서에 사인한게 받을 돈이 반토막되었다는것이다...그건 사기죄에 들어갈수 없고 민사로 쇼뷰봐야 한다고 수사관님이 이야기해주신다...

민사도 이미 걸어놨으니 이번 형사 건 끝내고 다시 손봐야 할듯하였다...

소송은 참 힘든 과정인것 같다...산넘어 산이고 자주 생각지도 못한 어이없는 상황도 연발하니 김이 샐때도 있었다...그래도 참고 가야 하지라는 일념으로 버티고 있다...

2분기 마감은 토,일에 미룰수밖에 없었다... 이번 한국행은 정말 한것 없이 매우 바삐 돌아친거 같다...엄마 모시고 어디 놀러가자고 해도 사건에 일에 그냥 지쳐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