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사랑해줘요.(1)>-★

엔지아이 | 2016.02.11 01:14:59 댓글: 1 조회: 3066 추천: 2
분류단편 https://life.moyiza.kr/mywriting/3006602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지친 몸을 이끌면서 집으로 향하는 민하린.

10월의 바람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일상은 평범하기만 하였는데.

웬지 이번해는 더욱 추운듯 하기만 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중 밖에서는 한송이 한송이 눈이 내리고 있었다..

"엇.!! 첫눈인가.. " 하린이는 창밖을 내다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혼잣말을 하였다..


버스에서 내리고 집가는 내내 그는 송이송이 눈을 맞으면서 천천이 걸어갔다.

첫눈이 내려서인지..

길가에는 많은 커플들이 눈에 들어왔다..



언뜻..

그의 앞으로 익숙한 뒷모습이 보였다..

"서지헌..?? " 하린이는 속으로 의심쩍하면서 따라가게 되였다.




한참을 따라가는데 앞에 뒷모습이 어떤 여자애랑 만나더니 팔짱을 끼고 걸어갔다..


하린이는 그냥 비슷한 사람이겟지 하고는 다시 발걸음을 돌려서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오는 내내 ..

하린이의 머리속엔 그 뒷모습이 마음에 걸렷다..

(아니겟지..아니겟지 )하면서도.. 옳기를 바라는 이마음.. 뭘까..



-------------

서지헌.
하린이랑 고등학교때부터 사귀였던 남자친구이다.
같은 대학까지 같이 가게 되였지만.. 대학교2학년쯤..
지헌이는 일방적인 이별문자 한통만 남기고..자퇴하고 종적을 감췄다.
헤여진지도2년 넘게 되였지만 하린이의 맘속엔 여전히 지헌이가 있었다.,
언젠가 한번이라도 만날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 하린이이였다.



-------------






이튿날.

하린이는 평소와 같이 또다시 버스르 타고 출근길을 나선다.

어제 눈이 내려서인지 오늘의 날씨는 어제보다 더 추웠다.

버스에서 내린 하린이는 몰려오는 추위에 온몸을 움찔 거린다.



부들부들 떨면서 회사앞 신호등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하린이의 어깨에 외투를 덮어준다..


익숙한 향수냄새였다.

하린이는 다급히 몸돌렸다..


" 서지헌..??"

하지만 신호등거리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탓에 누구의 외투인지 알수가 없었다.

분명한건.. 향수냄새가 전에 지헌이가 쓰고있던 향수랑 같았다는 점.



출근 하는 내내.. 하린이는 외투를 보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 하고 있었다.

12시 정각이 되자..

하린이의 폰에서 알림이 떳다.

" 지헌이가 떠난지 1000일."

하린이는 갑자기 뭉클해났다..

"어떻게.. 설마.. "



(그럼 어제본 그림자가.. 하지만.. 그 여자는..그리고 오늘에 이 외투?? )

그의 머리속에는 별의별 생각들이 다 떠올랐다..



하루종일 하린이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겨우 퇴근시간을 맞춰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머리속엔 온통 지헌이의 생각뿐이였다.



(나쁜놈..나쁜놈.. ) 속으로 계속 원망을 하면서 걸어가고있는 하린이.

어느새 아침에 외투를 씌워줫둔 그 신호등 앞에 도착하였는데..

그는 멍하니 신호등만 쳐다 보고 있는다.

(내앞에 나타나지도 못할꺼면서.. 왜 이러는거냐구.. )

신호가 한번..두번..세번.. 어쩜 신호등이 바뀐줄도 몰랏을 하린이였다..

그렇게 반시간을 넘게 그는 그자리 그대로 서있었다.

그러다 반대편쪽을 바라보았는데..



또 익숙한 그림자가 보였다..

(지헌이.. ?? )

(지헌아.. 지헌아.. )

혼잣말을 외치면서 정신없이 뛰여 가는 하린이..

"띠이!!! 띠이!! 띠 ----------"


이미 신호가 바뀐 뒤인것도 모른채 하린이는 뛰여간다..



한대.. 두대는 운수땜으로 피하기는 햇지만..

또 달려오는 차들은 피하지도 못한채..


"띠띠디이------ .. 쾅!!!! "



하린이는 그 자리에서 차에 치여 쓰러졌다..

머리에서 흘러 내리는 피가 그의 눈을 덮기 시작하였고..

얼마 안지나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였고..

또 얼마 안지나.. 누군가가 하린이를 일으키고 있었다..


" 도와주세요.. 구급차..구급차 좀 불러주세요.. "

하린이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채였지만..

누군가의 품속에 안긴 하린이는.. 지헌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 목소리..너무나 그리웠던 그 목소리..

그품... 너무나 그리웠던 그 품..

하린이는 정신을 잃을때까지.. 지헌이라는걸 확신하고 눈을 살며시 감아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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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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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7세븐 (♡.36.♡.118) - 2016/02/11 06:24:05

안타까운 스트리구나.

정신없이 달리다가 교통사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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