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제4화

강유미 | 2016.04.13 23:31:42 댓글: 3 조회: 1666 추천: 2
분류연재 https://life.moyiza.kr/mywriting/3065927
"뭐?"

물음과 동시에 일어서는 라희는 재열의 품에 안겨 쓰러졌다.

라희는 알콜을 소화하지 못하는 체질이다.

맥주 한캔도 예전에 술을 엄청 좋아해서 매일 회식을 하는 과장때문에 늘어난 주량이다

그때는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 과장은 강압적인 스타일이라 무슨 일이 있든 회식에 빠지면 안되고. 술을 마시지 않아도 안되는것이였다.

그 덕분에 늘어난 맥주 한캔의 주량.

그런 라희가 주량을 넘게 마셨으니 거하게 취해버렸다.

원피스를 입은 라희는 숙소를 키를 들고오지 않았다.

동료들은 이미 취한 상태라 누구도 라희가 어느 방에 있는지 몰랐다.

할수없이 라희를 자신의 방에 재웠다.

취한 라희가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까봐 쏘파에 앉아 라희옆을 지켰다.

이튿날 눈을 뜬 라희는 낯선 방이라는걸 알고서 너무나 놀랐다.

일어나서 쏘파에 잠든 재열을 보고 한번 더 놀랐다.

잠든 재열을 뒤로하고 라희는 살금살금 걸어서 방을 빠져나가려 했다.

한발자국 움직이는데 팔목이 잡힌 느낌이 들어 뒤로 보니 재열이 지긋이 자신을 보고있었다.

"깨...깼어?어젠 미안....신세를 너무 많이 졌네....내가 주량이 센데..어젠 너무 많이 마셔서...하핫..."

"딴놈이랑 마시지 말아...."

"어?"

"딴 놈이랑 마시지 말라고. 니 주량에 큰 일 난다?"

"아하핫...신세가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꾸벅 인사를 하고나서 방을 빠져나왔다.

나오면서 라희는 술을 마신 자신이 너무 미웠다.

이럴때는 자신의 주량이 너무나 미웠다.

술을 잘 마신다면 이런 일도 없을텐데.

그뒤로 라희는 재열을 피해다녔다.

돌아가는 뻐스를 탈때도 재열을 볼까봐 어디  도둑처럼 뻐스를 탔다.

돌아가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다시 일에 쌓여서 지냈다.

그리고 재열을 만나면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재열이 한마디라도 더 하면 그냥 피해버렸다.

며칠뒤 퇴근후 커피숍.

"그렇다고 너 맨날 피해다닐꺼냐?"

오랜만에 지미를 만나 재열과 있었던 일을 말했다.

하지만 강가에서 재열과 했던 말은 기억 못하는 라희였다.

"당분간은....아무일 없었지만...그래도 그렇단말야.."

"니 주량도 대단한다 정말..."

"이건 어쩔수 없는거지...이 체질은 엄마를 닮아서...아빠 닮았으면 얼마 마시든 다 괜찮지..."

"어머. 저거 그 놈 아냐?"

지미의 말에 뒤로 보니 강재열이였다.

라희는 인차 몸을 돌렸다.

"이쪽으로 오는데?"

"뭐?나 먼저 갈께."

자신이 있는 쪽으로 온다는 지미의 말에 라희는 가방을 들고 일어섰다.

"도라희..."

도망가려는 라희의 손을 잡았다.

지미는 그런 모습을 보고 웃으면서 슬금슬금 일어났다.

"나 울 자기랑 데이트하러 가야되...먼저 간다..."

"지미야...지미야..야...리지미....."

라희의 부름에도 지미는 바람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피하지 말고 나랑 얘기 좀해.."

"아하하..누가 피했다고.."

라희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을 했다.

테이블에 맞대고 앉았다.

라희는 이미 다 마셔버린 쥬스를 빨때로 계속 마셨다.

"여기요. 오렌지 쥬스 한잔 주세요."

"네.."

쥬스를 한잔 더 시키고는 재열은 입을 열었다.

"라희야.. 나 너한테 관심 많아...그래서 약을 가져다줬고...이사하는것도 도와줬어...밥 먹을때.."

라희는 재열의 말을 듣다 한 남자를 보고 너무나 놀랐다.

"잠깐만....나 먼저 일어날께..."

"도망가지마..."

가려는 라희손을 잡았다.

"너 피하는게 아니야...난 너한테 설레였었어...암튼 다음에 얘기해.."

"도라희..."

"이런..."

도망가려는 라희를 부르는 남자의 목소리에 라희는 짜증이 났다.

"김태주...여긴 웬 일이야?"

"웬 일은...니가 여기 있는거 같아서..너랑 나는 텔레파시가 통하잖아...안 그래?"

그러면서 피식 웃는 김태주의 표정에 라희는 자신도 모르게 떨고 있었다.

그런 라희의 모습을 보고 재열은 일어서 라희 손을 잡았다.

"자기야..누구야?"

재열의 말에 라희는 잡힌 손에 힘을 주고 대답했다.

"어....그냥 아는 사람...미안한데  우리 먼저 갈께.."

"남친이야?"

"어..남자친구야...다음에 소개시켜줄께...가자.."

"다음엔 니 남친이 아닐꺼다...ㅋ.."

가는 라희의 뒤에서 김태주는 웃으면서 말했다.

김태주 . 라희가 미워하면서도 두려워하는 존재다.

일년전에 친구통해서 알게 된 김태주.

자신보다 두살위인 김태주는 사람을 잘 챙겨주고 유머스런 남자였다.

김태주는 의료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하는 사업가였다.

사람보다는 조건이 좋아서 괜찮다고 생각해서 몇번 만났다.

하지만 일에 바삐 지낸 어느날 전화 한통을 받은뒤 라희는 너무나 황당했다.

그 전화는 바로 김태주의 약혼녀한테 온 전화다.

만나자는 그녀의 전화에  황당해하면서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약속한 커피숍에 갔다.

"반갑다는 말은 못하겠네요.."

자리에 앉자마자 들려오는 목소리에 라희는 상을 찌프렸다.

"김태주약혼녀라구요..?"

"네, 참고로 그 사람 아이를 가지고도 있죠. 여기에.."

자신의 배를 가르키면서 말한다.

"제가 알기엔 김태주는 솔로였어요.미안해요...이젠 김태주 만날 일은 없을겁니다."

"정말 몰랐다구요?"

"네. 몰랐습니다. 그래도 미안합니다. "

"아..아니에요...알겠습니다. 먼저 일어날께요."

"네."

라희는 화부터 났다.

김태주를 사랑한건 아니지만 속힌 기분은 여간 나쁘지 않았다.

마침 김태주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어디야?"

"내가 어디든 상관하지 말고....만나지 말자...난...약혼자가 있는 놈과 어떻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거든?"

"무슨 소리야..."

"니 아이 임신한 약혼녀를 만났어...이 쓰레기같은 새끼야...사람 가지고 노니 재밌니?난 한순간에 남의 커플 커플 깨버린 제3자가 되여버렸네?다시는 전화하지마..."

전화를 끊고서도 너무나 화가 났다.

라희는 욕도 웬만해서 하지 않고.

거짓말도 하지 않고. 임자있는 사람은 건들지 않았다.

그런 라희는 순간 자신이 제3가 되여버렸다.

그 생각에 화가 너무나 났다.

그 전화 하나로 모든게 끝날줄 알았지만 김태주는 그 뒤로 쉴새없이 라희를 찾아왔다.

찾아와서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놨다.

하루는 그 여자는 자신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하다.

또 하루는 그 여자는 자신은 김태주에 대해 여친 될 자격이 없다며 떠났다고 말하고.

정말로 두려운건 하루는 퇴근후 집에 들어섰는데 김태주가 쏘파에 앉아서 웃으면서 자신을 반기고 있었다.

그날 라희는 너무 놀라 며칠간 집에 들어가지 않았고 회사도 며칠간 휴가를 맡았다.

경찰에 신고해 김태주는 무단친입으로 벌금도 내고 며칠간 철창신세를 졌다.

그 뒤로 한동안 조용했다.

커피숍에서 김태주를 만나서 라희는 너무나 놀랐다.

재열과 함께 커피숍을 나와도 라희는 떨고 있었다.

그런 라희를 품에 안았다.

"내가 옆에 있잖아....괜찮아...."

"고..고마워...나...나 집에 데려다줘.."

"알았어...가자..."

"음.."

집에 들어서자마자 라희는 침대에 누웠다.

돌아서는 재열의 손을 잡는 라희.

"미안한데...오늘은 곁에 있어줘.."

"미안은...문 잠겼는지 확인하고 올께.."

"어...그래.."

재열의 뒷모습을 보고 라희는 조금이나마 안심이 됐다.

너무나 긴장했던게 풀리니 잠이 스르르 왔다.

인차 잠이 들었지만  김태주가 무단친입했던 그 날이 꿈에 나타났다.

그렇게 긴 하루밤이 지나갔다.

#이튿날.

"오늘은 그냥 쉬여..."

"아니야..일이라도 해야 생각 안나.."

"무슨 일인지 물어봐도 되?"

"다음에...다음에 말할께.."

"라희야, 그럼 우선은 ...내 여자친구 해.."

"어?"

"너도 나한테 설레였다며..난 니가 너무 좋아..내가 너 지켜줄께..."

"고마워.."

"그럼 내 여자친구인거다?"

"으음...."

그렇게 두사람의 사랑이 시작됐다

그리고 며칠간 라희가 안심이 될때까지 재열은 라희집에서 라희를 지켜줬다.

쏘파에서 자는 재열은 악몽을 꾸다 깨여버린 라희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김태주가 다시 나타나지 않자. 라희는 차차 마음의 안정을 찾아갔다.

그렇게 일주일뒤 

퇴근을 하고서 같이 밥을 먹는 따끈한 커플.

"내일 출장 간다고?"

"음...며칠간 ..나 너무 보고싶어하지마"

"치...몇년도 아닌데.."

"선물로 뭐 가져올까?"

"선물은 무슨...그냥 안전하게 다녀와.."

"다녀오면...그 남자에 대해 말해줘.."

"알았어.."

"이거 내 친구 번호야...무슨 일 있음 얘한테 전화해..."

"알았어..."

그렇게 이튿날 재열은 출장을 갔다.

라희도 안정을 찾은 상태라 괜찮았다.

여느때와 같이 일에 바삐 하루를 보내고 못다한 일을 집에 들고왔다.

집에 들어서서 커피를 한잔 타고 책상앞에 앉아 못 다한 일을 해내갔다.

"역시 일하는 모습이 섹시해.."

들려온 목소리에 뒤로 보니 김태주였다.

"김..태주...너...어떻게 들어왔어?"

"이건 너무 쉬운데?"

"깜빵 한번으로 부족했어?"

그러면서 라희는 손을 뒤로하고 폰을 찾았다.

"이거 찾아?"

씨익 웃으면서 라희폰을 들고서 흔들었다.

"걱정하지마...너 해치지 않아...그냥..내 여자를 정말로 내 여자로 만들고 싶어서 왔어."
추천 (2) 선물 (0명)
IP: ♡.3.♡.44
장백산00 (♡.22.♡.162) - 2016/04/14 10:59:21

김태주란사람 진짜 무섭는데요..집안에 막 쳐들어와서~
잘보고갑니다.. 다음집도 기대요.

오렌지나라 (♡.180.♡.141) - 2016/04/14 11:11:31

먼 이런 깡패가 다 나타나서 긴장하게 만드네요 ㅎㅎ

빙점 (♡.4.♡.50) - 2016/04/15 09:17:14

강태주도 나쁜 사람 아니라고 믿고싶네요. 다음집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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