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반찬이 귀했던 옛시절, 강변에 반두하러 나갔던 아버지가 물통이 찰랑이게 물고기를 잡아올 때면 찬거리로 수심이 가득했던 어머니는 바쁘기 시작했고 식구들은 얼큰한 매운탕에 볼이 미여지도록 밥 두세 그릇을 비웠습니다. 가난한 밥상을 풍요롭게 해주었던 민물고기, 우리들에겐 두고두고 떠올리게 되는 고향의 맛이고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풋고추와 고추가루를 푹푹 넣고 만든 민물고기졸임, 뚝배기가 넘쳐나도록 보글보글 끓는 추어탕, 기름에 노르스름하게 부쳤다가 양념장을 넣고 간이 배도록 졸여낸 두부, 더이상 평범할수 없는 반찬들이고 직접 터밭에서 가꾸었다는 곰취나물까지 덤으로 올라오는 정겨운 밥상입니다.
신빈현에서 살다가 자식들을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게 하려고 이곳으로 이사오며 음식점을 경영하게 되였다는 가게주인, 어느 사이 두 아들은 모두다 기대에 부응하여 대학을 졸업하였고 가게 주인도 동네의 터줏대감으로 되였답니다.
“초창기엔 외상으로 음식을 시키고 돈을 물지 않는 손님들도 많았고 술에 취해 밥상에서 싸움을 벌이는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근년 들어서는 이런 일들이 거의 없어졌고 간혹 깜빡하고 결제를 못하고 갔다가도 되돌아와 밥값을 지불할만큼 요즘 시골인들의 자질도 좋아진것 같습니다.”
진한 조미료향으로 길들여진 현대인의 입맛보다 어딘가 2% 부족하면서도 자꾸자꾸 생각나는 고향의 맛, 그 맛을 지키기 위해 지금도 신빈의 고향에서 보내오는 민물고기를 사용하고 직접 터밭을 가꿔 신선한 식재료를 공급하고있다는 “풍미 사철탕”입니다. 그러면서 매출에 모지름을 쓰기보다 매일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고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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