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yingxiong | 2021.10.10 12:07:14 댓글: 1 조회: 2438 추천: 1
분류50대 이상 https://life.moyiza.kr/sympathy/4312324
게으른 사람 특히 남자들 요리 재간 없는 사람들한테는 닭알이 참 좋은것 같다
삶아 먹어도 되고
찜해 먹어도 되고
튀겨 먹어도 되고
오이에 볶아도 고추에 볶아도
도마도에 볶아도 부추에 볶아도
蒜薹에 넣어도 되고 蒜苗에 넣어도 되니
뭐 국에 넣어도 되고
라면우에 하나씩 놓아 먹어도 별맛 이고
간단히 밥하고 볶아 먹어도 별미 이니
채소 파는 로반 하는 말
苦瓜 하고도 어울리고 丝瓜 하고도 어울리니
참 약방의 감초보다도 더 유용한 만능 재료 인것 같다 .

어릴때부터 농촌서 나서 자라난 기억에 남는건
다른 집들은 돼지를 많이 키우것 같은데
우리집은 엄마 말 마따나 돼지 치기 잘 안 되여서 인지
항상 이웃집 한족 할머니 한테서 병아리들 얻어다
닭치기는 끊임없이 한것 같다 .
플 떧어다 먹이고 물고기 잠자리 파리랑 잡아다 먹여서 인지
그놈들이 무럭 무럭 잘 자라기만 했다

열심히 키워서 닭 닭알 판 돈 가난한 생활 보탬에 써서 인지
어려서부터 닭고기 닭알 자주 먹어본 기억이 없다
석탄굴에 다니시는 아버지 하시는 작업 위험하고 힘겨워서 인지
엄마 날마다 납벤또에 닭알 하나씩 튀워 드리군 했다
그럼 아버진 또 절반을 어린 나에게 짚어 주군 하고
커서 중학교에 다닐때 까지만 해도 엄마는 닭알 싫어 하시는줄로
만 여겼다 .
후에 엄마 아파서 병원에 입원 하셨을때 원래 고기 좋아 안 하시지
단거 영양가 있는 보건품이랑 못 드시지 해서
그때부터 날마다 하루에 닭아 하나씩 삶아 드렸다 일년 넘어
첨에 몰라서 그저 닭알로 후에 토종 닭알로 바꿔서
엄마 감개무량 해서 하시는 말씀 일년 넘어 닭알 먹었으니 이때까지 먹은
닭알 쌓아 놓으면 커다란 한 무지는 되겠구나 .

중학교 전까진 철이 없어서인지 초중 일학년 부턴 현성에 기숙생활 하다나니
후에 사회 나와선 엄마 해주는 밥
장가 가선 집 사람이 해주는 밥
이렇게 쭉 지내다 보니 요리 란건 해본 기억이 거의 없다
후에 엄마 아프기 시작해서부터 뭐 요리에 손대기 시작한지라
햇내기 요리사인 나엔겐 닭알이 크나큰 방조 였던거 같다

어느새 락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철에 들어섰지
어느분이 꺼낸 고향 화제에 오랜만에 회억속에 잠겨본다.


추천 (1) 선물 (0명)
闲谈莫论人非,静坐常思己过。
IP: ♡.253.♡.90
깨금이 (♡.84.♡.141) - 2021/10/10 19:32:29

yingxiong님의 글을 보니 갑자기 GOD 노래가사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가 생각나네요.
나는 어릴적 소학교때까지만 해도
울 아버지가 진짜 명태머리를 좋아하시는줄 알았고
어머니는 진짜 명태꼬리를 좋아하시는줄 알았어요,후에
우연한 기회에 부모님들도 명태 살고기를 좋아한다는거
알았구요,삶은 닭알은 지금도 난 하루건너씩 챙겨
먹는거 같아요 질리도록 신물나게 먹었지만
쉽고 간편하고 저렴하면서 영양섭취가
완벽한 음식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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