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도 모르게 나의 행복지수가 조금씩 상승하는거 같다. 행복을 수치로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아무튼 예전에 비해서 더 행복한건 틀림없다. 특히 뭐 경제적으로 수입이 더 늘어난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르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 한가지만은 누구나 다 행복이라는 집합속 하나의 원소로 작용할것같다. 바로 자식농사 잘 하는것. 내 새끼 잘 돼가는것 만큼 행복한것 또한 찾아보기 힘들거 같다.
누구나 한두가지는 잘 하는게 있다. 난 정말 잘 하는게 없다고 한다면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나도 40년 넘게 살면서 내가 뭔가를 특별히 잘 한다고 들어보지도 못했고 더욱 신기한건 이것만큼은 참 잘 할거 같다라고 확신했던것도 나중에
보니까 그게 아니라는걸 깨닫게 되기도 하고… 내 자신의 장점이 도대체 뭔지를 알아낸다는 자체가 쉽지는 않다.
다행이 요즘들어 내가 정말 잘 하는게 있구나를 발견했다. 발견이 아니라 발굴이라고
하는게 더 합당할수도 …
전혀 예상치 못했던거이기떄문이다.
가르치는걸 남보다 잘 한다는걸 알았다.
인젠 내가 봐도 내가 참 잘 하는구나를 느낄정도. 딸내미 머리가 좋은거 아니고 참 수수한데 그 동안 차분하게 잘 가르쳐서 현재 성적은 상위권이다. 만약에 가르치지 않았더라면 그냥 아주 평범하고 무난한 아이가 됐을거 뻔하다.
지금까지 살면서 별 능력이 없다보니 누구한테서 부탁받는 일도 없었는데 최근에는 보수 충분히 줄테니 우리 아이 공부 좀 가르쳐 달라는 사람들이 우후죽순이라고 까지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의외로 많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동안 다른 부모들과 자식교육에 관해서 소통을 하다보니 내가 열심히 가르치는걸 눈치 챈거 같다.
잘 가르치는 비결은 글쎄 뭐 별로 없는거 같고 마음이 간절하면 충분하지 않을가? 내 자식은 내가 가장 잘 아는데 부모가 직접 가르치는게 가장 효율적이고
또한 효과적이다. 인생에 별 도움 안 되는 술자리 적게 다니시고 집에서 배우자와 함께 아이 교육 고민해보는게 훨씬 더 의미가
있지 않을가.
최근 몇년간 술 한방울도 입에 안 댔는데 이제 정말 원하는 중점 고중에 합격되면 그때 기분좋게
딱 두잔만 하련다. 지금부터 이미 그 두 잔의 술 정말 너무 기대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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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공부만 잘해서는 안되는데요
그런 말들은 요즘뿐만 아니라 예전에도 존재했어요.
이런 좋은 긍정적인 글에 찬물을 끼얹는 심리가 이해안됩니다.
잘됏네요..
사람마다 한가지씩은 잘하는게 잇더라구요..
따님이 중점고중에 붙으면 2잔이 아니라 조금 더 마셔도 될거같애요..기쁘면 많이 마셔도 취하지도 않더라구요..ㅎㅎ
미리 축하드려요~~
아직도 정신 차리고 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 좋은 결과를 장담 못해요.
축하한다니 감사합니다.
아~ 보통 자신의 아이를 가르치기 제일 어렵다하던데요... 대단하시네요~^^
항상 좋은일 많으시길 바랄께요.
가을이여서 감성들이 넘치는 세대공감이네요~
그 두잔의 술이 달콤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