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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오랜만에 가족노래방에 갓다.
나중에 남편이 보내온 동영상을 보니
노래하는 와중에 남편이 카메라를 들이대니 난 의식하고 웃고 애교부리고 하는데
우리아드님은 심각하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노래방기계 화면만 보고잇엇다.
그 동영상을 보면서 참 이상타 생각햇다.
평소같으면 우리 아드님이 나보다 더 까불고 애교부리고 코미디그자체이기때문이다.
어제저녁 아들은 또 그 노래를 흥얼거리고잇엇다.
ㅡㅡ평생 내곁에 잇어줘
ㅡㅡ평생 떠나지 않게끔
ㅡㅡ열심히 열심히~~
그러던 아들이 문득 묻는다.
아들<엄마, 노래방에서 이노래할때 엄마는 눈물이 안낫어?>
나<낫엇지, 왜 안낫겟어, 잇빠이 감동하고 눈물도 나고~~ >
아들<근데 엄마는 웃엇잖아 아빠가 찍은 동영상에서, 난 웃을수가 없엇는데>
그제야 알앗다.
왜서 반주곡이 나올때 영상에서 난 카메라를 향해서 까불고 애교부리는데 아드놈은 무뚝뚝하게 화면만 응시하고잇엇는지를…
귀여운것ㅎㅎ
그래서 그랫다.
<엄마도 눈물낫다요, 하지만 엄마는 울지 않앗어, 엄마는 눈물나도 웃고잇엇어>
아들이 하하 웃으면서 빈정거린다.
<뭐야, 명언을 얘기하는것같이..나는 눈물이 낫다. 하지만 울지 않앗다. 난 웃고잇엇다. ㅋㅋㅋ>
그래 바로 그거야
순간, 옛날일이 떠오른다.
눈물이 나도 웃을수 잇는 이 状态, 필경은 하루이틀사이에 연마한것이 아니니깐.~
그래서 아드놈이랑 말햇다.
<엄마는 어른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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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것은...
엄마가 된다는것은...
어른이 된다는것은 참으로 어려운길인거 같습니다 ~
엄마로 되기는 간단하지만 훌륭한 엄마가 되기도 참으로 어려운거 같습니다 ~
지니아재 들려줘서 댕큐 ~
나비아재닷 ~~~
들려줘서 감사합니다 ^^
자기도 커봐야 부모님 심정을 알뜻여,,,세월만 흘러 갑니다.
달려라가이님 들려줘서 감사합니다~~
짧은글인데 참 깊은뜻을 내포하고잇네요.세월의 풍파속에서 인고의 나날을
보내온 우리 엄마들은 참으로 외유내강하고 위대하죠.
티비보면 요즘 미스트롯이 흥행해서 요즘애들은 동요를 안부르고 트롯트나
성인가요를 부르네요.ㅋ
우리 자라던 시기와는 많이 다른거 같습니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애들이 눈을 빨리 떳다고 봐야죠, 우리애도 유명유튜버들이 하는 노래를 따라하느라고 ㅎㅎㅎ
뉘썬님 여기도 들려줘서 감사합니다~
글만 봐도 참 훌륭한 엄마임에 틀림없네요.
저는 아이가 친구랑 다퉛을때, 방황할때, 친구들과의 관계 또는 공부를 가르치는데에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때가 많은데
잘 키우려고 여러모도 공부도 많이 하고 고민을 많이 합니다.
아이한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번 더 하게 되는 좋은글이였습니다.잘보고가요~
봄냉이님한테 칭찬의 말을 듣기까지 저도 얼마나 많이 부딛치고 상심하고 고민하고 햇을가요?ㅎㅎ
아이와 함께 커가는 인생, 아이는 저한테 잇어서 은인입니다.
많이 고민하고 배우는 봄냉이님도 훌륭한 엄마일거라는걸 믿어마지 않으면서~덕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