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강강수월래08 | 2022.05.21 21:16:52 댓글: 2 조회: 964 추천: 0
분류50대 이상 https://life.moyiza.kr/sympathy/4371545
   오늘은 소만(小满), 산보다 높다는  ‘보릿고개’다.나는 사실 배고픈 고생을 전혀 안햇다.숙소생활에서도 배고프겟는데 하고 남들이 걱정하면 돈만 잇으면 더 사먹으면 되니깐 저는 배고프지 않는데요라고 말햇엇다.

   고중,대학교 시절에 음식이 입맛에 안맞은 적은 잇엇지만 배가 고픈적이 없이 쭉 지내왓던것 같다.

    그런데 나는 보릿고개의 아픔은 잘 안다.보릿고개 전부터 여섯 식구가 몽땅 성인인 고모네는 식량이 언녕 떨어진다.그러면 대책으로 남의 집 옥시쌀을 꾸는데 가을에 입쌀로 갚아주기에 악성순환이 돼서 쌀은 해가 갈수록 점점 더 모자란다.

   보릿고개때면 고모는 잡숫지 못해서 얼굴이 늘 부어 다녓다.그나마 우리 집에 오면 한끼라도 배불리 잡술수 잇어서인지 자주 오셧다.

    장날 점심 우리 집에 고모부가 수레 몰고 오시면 그건 우리 동네 옥시쌀을 빌려가기 위한것이다.그때면   엄마는 보탬이 되라고 집에 쌀도 수레에 실어보내셧다.

   지금 생각하면 참 가슴 아픈 일이다.그래서 정동원이 부르던 보릿고개 노래가 그렇게 내 마음을 아프게 허볏는가 보다.

   오늘 마음이 편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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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마음 (♡.88.♡.244) - 2022/05/22 01:19:25

자신이 껵지 않고 헤아려 주고 기억하고 계시는것 참 대단하시네요. 저는 1988년 대학 가서야 배부르게 먹을수 있었어요. 입쌀 한근에 좁쌀 두근 바꾸어 먹고 아버지가 고리대 3월달에 빌려서 9월말에 돌려 주는거로 40%이자를 주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개학 하자 마자 간염 걸린 동창 한테 반년 생활비 빌려 주었다가 늦게 돌려 주어서 혼났던 기억이 있네요.

강강수월래08 (♡.104.♡.156) - 2022/05/22 06:27:04

저의 글 보고 열살 이상 누나가
네가 배고픈걸 모르고 자랏다는걸 처음 알앗다고 햇어요.누나는 배고픈 고생 많이 햇지요.
저도 태여나서는 집에서 량식고생을 햇는데
제가 기억 못할따름입니다.
저희는 대학교때 집에서 주는 생활비로
술도 마이다보니 늘 모자랏는데
남을 꺼주다니 의리가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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