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날이라  동태, 가자미, 열기, 자반고등어, 이면수, 이런것들 사서
저번에 사서 말린 도루묵(은어), 제가 만든 오징어젓갈이랑 시댁에 택배 보냈거든요~
박스에 담다가 넘쳐서 테프붙히지 못해서 동태 7마리중 두마리만  빼냈어요~

콩나물은 있는데  땡초는 없지만 걍 집에 있는 재료들만 가지고 동태찜을 해봤습니다~ ^^ 
제대로 해먹을라 생각했더라면 미더덕이랑 사왔을 텐데  아쉬웠어요~^^


동태콩나물찜 

주재료: 동태한마리,  생새우살, 꼬막, 콩나물
(굵은콩나물을 사서 머리 떼고 쓰면 제일 좋음.요건 집에 있는거로)

양념:  조림간장(단맛이있으니 물엿설탕생략),액젓,  다진생강 마늘, 대파, 후추가루, 고추가루, 소주반잔.
또 하나준비 양념 : 녹말가루 혹은 찹쌀가루를 물에 풀어 준비.

우선 콩나물을 소금물에 비린내 안나게 데친후  찬물에 두번 헹구어 조리에 담아 물기를 뺍니다
(찬물에 헹구는 이유는 더 아삭한 맛을 내기때문)
원래는 굵은 콩나물이 좋은데 국거리로 사두었던  콩나물을 있어 따로 사지 않았습니다.

토막낸 동태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면 조리시 잘 부서지지 않아 좋음.

다음 냄비에 요렇게 담구..ㅋ

(원래는 동태에 콩나물만 넣고 하려했는데 냉동실에 냉동꼬막도 있고 새우도 있기에

있는 해물들을 종합시켜봤어요~ 꼬막보다 바지락이 좋지만.....ㅋ)

요건 씼어서 새우살 까내고 그 새우 머리와 껍질 푹 끓여서 낸 천연육수. 
요 육수를 된장찌게 끓이면 맛나겠죠~^^  그럴려구요` ㅎㅎ
 

동태위에 준비한 양념얹고 새우육수를 요정도만 붓고 뚜껑을 덮어 한참 끓여줍니다~

주의: 양념은 간장과 액젓(조금)으로만 하는데 너무 짜지않게 조금만... 
        해물들이라 간이 조금씩 있으니까 그점 유의하세요~ ^^ 살짝 싱거운건 괜찮아요~
        나중에 와사비간장 찍어먹음 되니깐요~ ^^*

        간장,액젓이 적고 고추가루를 많이 넣다보니 양념 섞을 때 푸석푸석해서 새우육수를 한국자 떠 넣었어주는 센스~ㅎㅎ
              






물이 냄비에 자작하게 남아있을 때 양념 고루베게 아래위로 살살 저어주고  다음.......





물기를 뺀 데친 콩나물을 얹어 두껑을 조금만 덮어줍니다~
콩나물이 뜨끈하게 데워만 지게요~ 오래 덮어두면 콩나물 아삭함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일부러 좀 남긴 다진마늘과 파란대파입을 넣고 콩나물이랑
녹말가루물이나 찹살가루물을 부어 동태가 부서지지않게 살살 아래위로 저어줍니다~
걸쭉한 녹말가루물이 익으면서 해물양념에 콩나물이랑 아우러져서  맛이 훨씬 좋아요~^^





불 내리고 완성~ .. ㅎㅎ 이제 먹어만 주면 되겠져?
어떤 분들은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는데 전 싫더라구요~ 그냥 개운한 맛이 좋아서 참기름은 패스~^^*


찜은 고추가루와  싸워야되더라구요~  많이 넣느라했는데도 
이번에 울 시엄니 주신 고추가루 영 색갈도 그렇고 얼마나 보드라운지
아마 고추장용 고추가루를 잘못주신듯 싶습니다 ㅎㅎ
얻어먹는게 말많다할가봐  걍 먹습니다 ㅋㅋ
얼마 남았거든요 ~ ㅎㅎ


밥상에 올려놓자마자 한젓가락 먹어보던 남푠이
"와~ 맛잇다 자기 식당해도 되겠다 와~ 맛있다  동태도 간이 딱 맞다~  우리 식당하자~ " 이럽니다~ㅋㅋ
그러더니 "다른 반찬 갖고 오지말고  요거만 놓고 먹자~ " 이럽니다 ~ ㅎㅎ




와사비 간장을 준비했는데 간이 딱 맞았어요~ 해서 얘는 한쪽이 밀어놓고...ㅋㅋ

둘이서 접시 거의 바닥나게  먹었습니다~ ^^*

요기서 알뜰소스 하나추가:
다 먹고 접시에 남은 양념국물이랑 콩나물 버리기 아까운 량으로 남았을 때~
순 맛있는 양념은 마지막 국물에 다 있다는거..ㅋㅋ 다음날 먹자니 먹게 안되고~
이걸 후라이팬에 도로 넣고 다진김치, 밥, 김 부숴넣고, 참기름 통깨넣고 볶아먹으면 맛있어요~^^
혹 상추가 냉장고에 있다면 그것도 싺싹 썰어넣고...흐미 맛 쥑여줘요~^^



다 보셨죠?


그럼....


이번엔 때갈 고운 고추가루로 만든


찜이 나옵니다...ㅋㅋ



짜잔~ ^^

요건 내 싸이에서 퍼왔습니다~

언젠가 해먹었던 아귀찜~

동태 대신 아귀 5천원에 한마리사서  

대게 한마리 아가미 뜯어내고  4등분해서  낙지 미더덕 넣고

양념은 같애요~ 얼큰하게 찜한것입니다~^^

요렇게 해먹자믄 재료 가격이 만만찮습니다~

대게는 여기도 특산이고  

다른것 보다 낙지가 엄청비쌉니다~

여기 동해안은 오징어가 많이나지만

내가 생으로도 엄청 좋아하는 낙지는 서해안에서 많이나거든요~ㅋㅋ




그래서 꿩대신에 닭이라고
낙지대신 산 오징어회입니다ㅎㅎ
5일마다 서는 장날이여야만
살수있는 산오징어회~
초장에 찍어먹겠끔
바로 산걸 썰어서 한접시 만원하는걸  집으로 데려왔어요~^^
오늘이 장날이였거든요~ㅎㅎ
 





드시고 가세요~^^